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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친환경 조선 및 해양 산업 동향
  • 트렌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지혜
  • 2024-09-20
  • 출처 : KOTRA

베트남 친환경 조선해양 산업 지속 성장 전망

항만, 조선, 해운 등 해외 의존도 높은 부분은 베트남의 해결 과제

선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 보유하는 우리기업에게는 기회

베트남, '친환경'과 지속 가능한 해양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중

 

응우옌 두이 람(Nguyen Duy Lam)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2023년 말 런던에서 열린 제33차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총회에서 베트남이 친환경 해양 산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IMO는 2050년까지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순 제로로 만들기 위해 2030년과 2040년까지의 중간 목표를 설정했고,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회원국인 베트남 역시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해야 하는데, 람 차관은 “베트남은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연료 전환을 통해 IMO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밝힌 것이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정부는 ‘2021~2030년 녹색 성장 국가 전략 및 2050년 비전’(882/QD-TTg) 및 ‘교통 운송 부문의 녹색 에너지 전환, 이산화탄소 및 메탄 배출 감소에 관한 행동 계획’(총리령 876/QD-TTg) 등을 통해 해운 산업의 친환경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운 교통 산업 관련, 베트남의 중장기 목표>

2030년까지의 목표

2050년까지의 목표

- 베트남 국내 해양 교통수단의 에너지 효율 제고

- 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전략 이행을 장려

- 신규 투자 및 기존 항만에서 전기 및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차량과 장비로 전환 장려

- 2035년 이후 신규 건조, 개조, 수입되는 선박은 전기 및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 2050년부터 국내 항로 운항 선박은 100% 전기 및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 2050년부터 모든 항만의 장비와 시설을 전기 및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

[자료: 교통 운송 부문의 녹색 에너지 전환, 이산화탄소 및 메탄 배출 감소에 관한 행동 계획’(Decision 876/QD-TTg)]

 

베트남 조선 해양 산업 개요

 

1) 항만 현황


베트남은 긴 해안선과 발달한 항만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제 해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세계 40개 주요 해운사가 운항하는 항구를 포함, 총 298개의 항구가 있으며 호치민시, 하이퐁, 카이멥-티바이전은 세계적으로 처리량이 가장 많은 50개 컨테이너 항구 목록에 포함돼 있다. 베트남은 현재 25개의 국제선과 7개의 국내선을 포함한 32개의 해운 노선을 갖췄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어 국제 운송 노선 수 기준 동남아시아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5~2023년 항만을 통한 물동량>

(단위: 백만 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87ec18bb.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35pixel, 세로 296pixel

[자료: 베트남 통계총국]

 

전자상거래의 급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발달로 베트남은 세계적인 생산 및 무역 거점으로 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항만 시스템을 통한 물동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베트남 정부의 항만 인프라에 대한 자본 출처 다변화 정책 덕분으로 현재 베트남의 항만 인프라는 국가 예산 외에도 다양한 민간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항만 운영사와 세계 주요 해운사들이 베트남의 항만 건설 및 운영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 주요 항만 운영사 및 해운사의 베트남 항만 인프라 투자 현황>

투자자

투자대상 항구

비고

Hutchison Port Holding Group (Hong Kong)

SITV port (Ba Ria - Vung Tau)

세계 1위 항만 운영사

APMT Group (Denmark)

CMIT port (Ba Ria - Vung Tau)

세계 2위 항만 운영사

PSA Group (Singapore)

SP-PSA port (Ba Ria - Vung Tau)

세계 3위 항만 운영사

DP World Group (UAE)

SPCT port (Ho Chi Minh City)

세계 5위 항만 운영사

SSA Marine Group (USA)

CICT port (Quang Ninh)

SSIT port (Ba Ria - Vung Tau)

세계 9위 항만 운영사

Shipping lines Mitsui O.S.K Line (Japan)

Wanhai Lines (Taiwan)

Tan Cang - Cai Mep (Ba Ria - Vung Tau)

-

MOL and NYK (Japan)

Lach Huyen port (Hai Phong)

-

[자료: 베트남 관세총국]

 

2) 조선산업 현황

 

긴 해안선과 100만 평방킬로미터가 넘는 동해(남중국해) 배타적 경제수역을 보유한 베트남은 조선산업 발전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China Research & Intelligence의 베트남 조선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조선 부문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해 선박 생산 가치는 6억8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사 VnEconomy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톤수 1000DWT 이상의 대형 조선소 97곳과 조선 및 선박 수리 공장 68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새로운 조선소의 총 설계 용량은 연간 최대 260만 DWT에 달한다. 베트남 석유가스 그룹의 계열사인 Dung Quat 조선 산업 회사를 비롯해 바손 그룹, 현대 베트남 조선 회사, 남 트리우 조선 산업 회사, 사이공 조선 산업 회사 등 다수의 대형 조선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러한 산업 환경을 바탕으로 베트남은 유엔 무역 개발 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건조 선박 비율 0.6%로 세계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 조선산업은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높은 해외 의존도를 들 수 있다. 노후화 선박 및 소형 선박 과잉의 문제로 인해 베트남은 대부분의 수출 화물 운송을 외국 선사에 의존한다. KOTRA 하노이 무역관과 인터뷰한 조선업계 관계자 D 씨는 “베트남은 자재와 장비도 약 70%가량을 수입에 의존한다”라면서 베트남 조선산업의 높은 해외 의존도, 자체 기술력과 역량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베트남의 친환경 조선해양 산업 관련 법규

 

이러한 상황에서도 베트남은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녹색 항만’ 추세를 따라가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교통부(MOT, Ministry of Transport)는 2020년 10월 29일자 결정을 통해 '베트남 녹색 항만 개발 프로젝트'(2027/QD-BGTVT)를 개발했으며 베트남 해사청(Vietnam Maritime Administration)에서 관련 시행 계획(710/QD-CHHVN, 계획 710) 및 녹색 항만 기준에 관한 기술 규정(TCCS 02:2022/CHHVN)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베트남 교통부는 2022년 그린 해운 운송 기업을 지원하는 우대 금융 정책(1254/QD-BGTVT)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선박 소유주는 1500TEU 이상의 컨테이너선 또는 LNG와 같은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선박 및 LNG 운반선을 구매 및 운영할 때 수입세 면제와 톤수 요금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의 친환경 조선해양 산업 기업 사례

 

베트남에서 일부 항만 사업체와 항만 투자자들은 이미 선도적으로 '녹색' 기준을 개발 과정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국영신문에 따르면, 캇 라이(Cat Lai) 신항만의 경우 2018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포럼에서 녹색 항만 시스템(GPAS, Green Port System Program) 기준을 충족해 베트남 최초의 '녹색 항만'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20년에는 사이공신항만공사(TCSG) 산하 탄깡-까이멥국제터미널(TCIT)도 디젤 가스 대신 전기 장비 시스템에의 투자, 청정에너지 활용 장비 사용 등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APEC의 '녹색 항만'이 됐다. 이 외에도 현지 언론 VnEconomy에 따르면, 롱안(Long An) 국제 항만에서는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절약 LED 조명,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장비 사용 등 친환경 기준을 적극적으로 적용 중이다.

 

그러나 친환경 조선 및 항만으로의 전환에는 상당한 비용이 예상된다. Hai Phong 항만 당국의 관계자 B 씨는 KOTRA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운영된 항만들은 낡은 장비를 효율적이고 에너지 절약적이며 친환경적인 장비로 교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시사점

 

기술, 인프라, 그리고 자금 측면에서 다양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지정학적인 위치, 그리고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이 커지는 베트남에서 조선 및 해양교통 분야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국제 기준에 맞는 그린 항만 및 해운 산업 발전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의지나 목표 또한 매우 높아, 선도적인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자: Hong Phuong La

자료: Decision 882/QD-TTg, Decision 876/QD-TTg, 통계총국, 관세총국, China Research&Intelligence, 유엔 무역 개발 회의, 베트남 교통부, 해사청, 베트남 국영신문, 현지 언론,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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