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더 유연한 남미공동시장을 모색
  • 경제·무역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주희
  • 2024-10-02
  • 출처 : KOTRA

아르헨티나, 남미공동시장 FTA 체결 유연화 추진

9월 2일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 후 발표된 성명에서 아르헨티나의 외교부 장관인 디아나 몬디노(Diana Mondino)는 아르헨티나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를 포함한 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관세동맹)의 개별 회원국이 독자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회원국이 다른 회원국의 참여 없이 제3국과 FTA를 협상할 수 있도록 메르코수르의 규정을 변경해 달라는 우루과이의 오랜 요구와 일치한다.


아르헨티나-우루과이 관계 진전: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협력 강화


지난 7월 17일, 우루과이 대통령 루이스 라까예 포우(Luis Lacalle Pou)는 AMIA 테러*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며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동 회담은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간의 주요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 AMIA 건물을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로 85명 사망, 300여명이 부상하며 중남미 최대 테러사건으로 기록으며, 테러 배후로 이란 정부 지목


특히 라까예 대통령은 수년 동안 우루과이가 추진해온 몬테비데오 항구의 수심 14미터 준설 작업이 아르헨티나의 협력으로 가능해졌음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의 신정부가 라 플라타(La Plata) 공동관리위원회를 통해 이 작업을 승인한 것을 높게 평가하며, 양국 간의 협력의 깊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했다. 또한 최근 체결된 우루과이-아르헨티나 오픈스카이 협정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이 협정이 양국 간 인적 교류와 지방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메르코수르 유연화 논의


우루과이 라까예 대통령은 메르코수르의 현대화와 대외 개방을 목표로 한 지역 공동체로서의 발전 필요성에 대해 밀레이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 라까예 대통령은 7월 8일 열린 제 64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밀레이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해 비판했으나, 이번 회담에서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제안한 메르코수르 개편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우루과이의 메르코수르 유연화 요구와 유사한 면이 있음을 강조했다.


양국 간 긍정적 분위기


우루과이 외교차관 니콜라스 알베르토니(Nicolas Albertoni)는 정상회담이 매우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다고 설명하며, 현재 양국 간 원활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대사 마르틴 가르시아 모리탄(Martin Garcia Moritan)은 수년간 냉랭했던 양국 관계가 이번 회담을 통해 정상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6개월 동안 양국 외교장관들이 네 차례 회동을 가졌으며, 양국 간 고위정책협의회가 재개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다.


아르헨티나의 메르코수르 개편 제안


9월 2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 다아나 몬디노(Diana Mondino)는 메르코수르의 규정을 변경해 회원국이 독자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다. 이는 오랜 기간 우루과이가 요구해 온 사항으로, 메르코수르 각 회원국이 제3국과 FTA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치적·경제적 시사점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은 메르코수르가 아르헨티나의 경제 개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루과이 라까예 대통령과 협력하여 보다 유연한 메르코수르를 위한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보호주의적 경제구조가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무역 자유화를 정부의 주요 정책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반면, 브라질의 좌파 대통령 룰라는 메르코수르의 유연화와 대외 공동 관세(CET)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으며, 이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간 갈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만약 메르코수르 내부에서 이러한 개편안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아르헨티나는 메르코수르 탈퇴나 회원국 지위 격하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전망


오는 10월 27일 치러질 우루과이의 차기 대통령 선거 결과는 메르코수르 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라까예 대통령의 자유무역 의제를 고수하는 후보가 승리할 경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당 좌파 후보가 승리할 경우 우루과이는 브라질의 보호주의적 입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아르헨티나가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도 있다.


이처럼 메르코수르의 유연화를 둘러싼 논의는 남미의 경제적, 정치적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오는 10월 치러질 우루과이 대선 결과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료: 아르헨티나 일간지 (Cronicas, Perfil, La Nacion 등), Claves, EIU, 주우루과이 대사관 경제동향 자료,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더 유연한 남미공동시장을 모색)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