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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에서 열린 중남미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파나마
  • 파나마무역관 강수민
  • 2024-08-16
  • 출처 : KOTRA

물류 허브 파나마에서 중미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 개최

KOTRA 파나마 무역관, 한국 기업 19개 대리 상담 실시

전시회 개요


이번 전시회에는 타이어 제조 및 서비스, 자동차 부품 제조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이 참가했다. 무려 32개국 650개 이상의 기업에서 참석한 국제 전시 업체들이 7400명 이상의 바이어들을 맞이했다. 전시 둘째 날에는 알레피(alephee) CEO의 중남미 애프터마켓 산업에 관한 연설이 진행 중남미 지역에서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관련 종사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LATIN TYRE & AUTO PARTS EXPO 개요>

전시회명

중남미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LATIN TYRE & AUTO PARTS EXPO)

장소

파나마 컨벤션 센터, 파나마 시티(Panama Convention Center, Panama City)

일시

2024.7.31.~8.2.(3일간)

개최 규모

32개국, 650개사 이상

전시장 규모

59,000

홈페이지

https://www.latinpartsexpo.com/

주요 전시품

재생타이어, 중고타이어, 엔진 오일, 에어필터, 오일필터, 연료펌프, 브레이크 패드, 자동차 배터리, 라디에이터, 산소센서, 충격흡수장치, 엔진 베어링,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부품, 볼 조인트, 윤활유 등

[자료: https://www.latinpartsexpo.com, KOTRA 파나마 무역관 정리]


본 전시회는 파나마 컨벤션 센터에서 5만9000m² 규모로 진행으며 1층에는 타이어 관련 제품, 2층에는 타이어를 제외한 엔진,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의 부품이 전시다. 중남미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약 7400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석다. 각 전시관에서는 기업별 제조 부품 또는 유통 품목을 직접 전시해 이들에게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전시회 내부 전경>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체 촬영]

 

두 번째 날에는 전시와 함께 미나르디 글로벌(Minardi Global)의 설립자인 에두아르도 미나르디(Eduardo Minardi)의 연설이 진행다. 효율성 개선, 고객 지원 및 판매 증가의 방안 중 하나로 디지털 도구가 꼽히는 만큼, ‘타이어 산업의 디지털 솔루션 유행’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는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나르디는 디지털 도구가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비즈니스에서 경쟁 우위의 원천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 외에도 10개 이상의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의 CEO들이 글로벌 및 중국 타이어 시장 동향,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의 온라인 판매공급에 관한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컨퍼런스 연설자 소개>

[자료: https://www.latinpartsexpo.com/]


전시회 성격  


중남미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는 전 세계의 자동차 산업 관련 업체와 중남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부품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행사다. 중남미 전 지역에서 오는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이 전시회가 파나마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은 파나마가 중남미 시장 진출에 있어 전략적 장소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 아메리카에 위치한 파나마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해상통로인 파나마 운하와 이를 중심으로 하는 콜론 자유무역지대의 존재로 중남미 물류허브로 불린다. 또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 덕분에 전 세계 기업들은 파나마를 중남미 무역 거점으로 여기게 다. 아래 이미지는 이번 전시회 역시 파나마가 지리적 요충지라는 사실에 주목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파나마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미 지도>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현장 스케치


<1층 타이어관>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체 촬영]


타이어 관련 제품이 전시된 1층에서는 수많은 중국 기업들을 볼 수 있었다. 중국 타이어 A 기업 관계자는 "아랍 지역과 아프리카에서 진행하던 사업을 중남미로 확장했으며, 자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시장 진출을 수월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제품 품질의 향상과 비야디(BYD) 등 급부상한 브랜드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내 자동차 생산 확대, 선도적인 타이어 순정부품(OEM) 공급, 차량 소유율 증가는 중국 타이어 시장의 성장을 촉진했다. 중국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수출 증가와 함께, 자동차 제조 허브를 건설하며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2030년에는 중국 자동차가 해외 시장의 33%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7%에 불과한 중남미 시장의 점유율은 28%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ADK CORPORATION>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체 촬영]


한편, 한국 기업의 부품을 유통하는 파나마 기업도 찾아볼 수 있었다. ‘ADK’는 파나마 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 보증 및 인증 제품의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부품을 취급한다. 관련 담당자는 "만도(HL MANDO) 등 한국산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현저히 향상된 안전성, 낮은 유지 관리 비용, 그리고 예비 부품의 높은 확보 가능성이 한국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각국 전시장 및 한국 기업 참가 현황


2024 중남미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는 총 32개국, 650개사가 참가했다. 지난해인 2023년도에 약 500개의 기업이 참가한 것에 비해 올해는 더 많은 수의 기업이 참가했다. 이는 중남미 자동차 부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올해 중국에서는 356개의 기업이 참가 전체 부스의 약 55%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국은 46개로 두 번째로 많은 부스를 열었다. 브라질과 튀르키예 등의 국가에서는 각국의 여러 기업이 함께 국가관을 구성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브라질, 튀르키예 국가관>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체 촬영]


이번 전시회에 직접 참가한 한국 기업은 6곳이었으며, 총 5개의 한국 기업은 KOTRA 수출상담관 옆에서 각각 전시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서스펜션, 충격흡수기, 압축기, 라디에이터, 콘덴서 등의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KOTRA 수출 상담 부스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 및 유통 기업 19개를 대신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KOTRA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은 주로 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콜롬비아, 과테말라, 볼리비아 등의 국가에서 방문했다. 이들은 현대와 기아 자동차에 활용할 수 있는 엔진,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의 한국산 부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기업 개별 참가 현장>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체 촬영]


서스펜션 부품 제조사 및 공기 압축기 제조사 관계자에게 중남미 자동차 시장의 한국산 제품 경쟁력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대, 기아 등의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쌓아놓은 이미지가 큰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가진 좋은 인상, 즉 국가 브랜드 및 이미지 마케팅에 중점을 둬야 함을 언급했다. 한국관을 찾은 온두라스,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현지 바이어들 역시 동일한 이유로 자국에서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높다고 답했다. 


<KOTRA 수출 상담관 팜플렛>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제작]


<KOTRA 수출 상담관>

[자료: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및 내년 전시 전망  


멕시코와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지역은 설비 용량과 공급망 부족, 대규모 시장과의 경쟁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의 발달이 더딘 편이다. 이에 중남미 지역으로의 한국 순정부품(OEM) 수출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지속된 경제 불안정, 노후화된 차량의 증가는 기존 차량의 유지관리 및 교체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보나파이드 리서치(Bonafide Research)에서는 대다수의 중남미 국가가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비포장도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특히 자동차 완충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멕시코와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는 차량 소유율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애프터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자상거래의 성장 또한 애프터마켓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자동차 부품을 위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및 아이모트리즈(iMotriz) 등은 애프터마켓 환경을 변화 소비자가 광범위한 제품에 편리하게 접근하게 했다. 나아가 파나마에서 현대, 기아의 자동차가 수년째 판매량 2, 3위를 지키고 있다는 오토피스타(Autopista)의 연구 결과와 중남미 내 한국 기업의 자동차 점유율이 12%에 임박한다는 리서피 앤드 마켓(RESEARCH AND MARKETS)의 리포트는 한국 기업이 중남미 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2024 중남미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는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유역의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 종사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도 중남미 애프터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 내년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된 전시회에도 많은 방문을 바란다.



자료: ‘LATIN TYRE & AUTO PARTS EXPO’ 공식 웹사이트, 공식 브로슈어,  관계자 인터뷰,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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