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및 규모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의 규모는 2021년 1050억 달러였으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9.8%로 성장해 2030년에는 24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인도네시아의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시장의 수익은 약 91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4%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미용 의료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비수술적 미용 시술과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2년 시장 규모는 2억3411만 달러였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 11.5%로 성장해 2028년에는 4억5023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미용 의료 시장에서 4.1%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성장은 중산층의 확대, 환자들 사이에서 높아진 미용에 대한 인식, 젊고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공통된 욕구에 의해 촉발됐다. 또한, 고급 미용 시술과 글로벌 기업들의 존재도 성장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톡스, 필러, 레이저 치료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용 클리닉의 인기가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더 많은 미용 클리닉이 문을 열게 됐다.

<인도네시아 미용 의료 시장 제품 유형별 시장 점유율>

(단위: %)

[자료: Focused Insights]

제품 유형에 따라 미용 및 몸 윤곽 성형 제품이 시장 점유율 44.8%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얼굴 미용 제품은 20.5%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제모 기기가 14.9%로 3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지방흡입, 필러 주입, 제모와 같은 시술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 미용의료협회(PERDESTI)의 Dr. Cynthia Jayanto, M Biomed (AAM)에 따르면, 2024년 미용 치료 트렌드에는 재생 미용 치료와 비침습적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재생 치료는 손상된 세포와 구조를 보다 건강하고 젊은 상태로 회복하고 재생시키기 위해 몸의 자연적인 회복력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콜라겐 자극제나 PRP(혈소판 풍부 플라즈마)가 포함된다. 피부 문제를 치료하고 피부를 재생하기 위한 최소 침습적 메소테라피인 필러와 보톡스도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 인기 있었던 페이셜, 피부 부스터, 여드름 치료 및 제모를 위한 레이저 등의 미백 치료는 고객의 선호도가 높고 그 효과가 입증돼 2024년에도 계속해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는 피부와 몸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성장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뷰티 클리닉을 방문했다. 이러한 인식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에 의해 촉발되기도 했다. 일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은 뷰티 클리닉과 협력해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치료 과정을 공유하거나,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클리닉을 대표하기도 한다.

ZAP의 뷰티 인덱스 2024에 따르면, 49.6%의 여성들이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공유한 미용 치료 이야기의 영향을 받는다. 이 비율은 친구(42.8%)와 가족(23.2%)의 영향보다 높다. 인도네시아의 소셜미디어 중에서 인스타그램은 여전히 미용 제품에 관한 정보를 얻는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이다. 약 76.4%의 여성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용 제품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와 연예인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미용 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인도네시아 미용 의료 품목별 주요 수입국별 수입 규모>

(단위: US$)

뷰티 클리닉에서 많이 사용하는 세 가지 HS 코드를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은 인도네시아 미용 의료 시장의 10대 교역 파트너로 간주된다. 특히 멸균 흡수성 외과용 실(HS 코드 30061010)과 관련해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1위 교역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안정적이거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한국 브랜드를 수입할 뿐만 아니라, 많은 회사가 한국 공장에서 자체 리프팅 실 브랜드를 생산하기도 한다.

경쟁동향 및 주요 현지기업

다수의 인도네시아인들은 병원이나 뷰티 클리닉에서 시술을 받고 있다. 많은 병원이 최근 증가하는 미용 서비스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자체 미용 센터를 개설하고 있다. 뷰티 클리닉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새로 문을 열고 있는 클리닉들도 많다. 병원 및 클리닉 부문은 미용 의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미용 의료 시장에서 58.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병원과 클리닉이 제공하는 전문성, 기술 혁신 등이 주요 판매 요인이기 때문이다.

1) ERHA Beauty Clinic

ERHA는 1999년 9월에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최대 뷰티 클리닉 체인 중 하나다. 현재 인도네시아 58개 도시에서 106개의 ERHA 뷰티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ERHA는 임상 솔루션과 OTC(일반 의약품) 솔루션을 모두 제공한다. ERHA는 인도네시아에 뷰티 클리닉이 많이 생기기 전부터 존재해 명성을 구축해 왔으며, 특히 피부와 모발·두피 문제에 있어서 탁월한 성과로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많은 지점을 개설해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OTC 제품을 해당 국가의 인기 있는 뷰티 소매점인 가디언(Guardian)과 왓슨스(Watsons)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제품을 클리닉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가장 가까운 상점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2. ZAP

ZAP는 레이저 기반의 제모 서비스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뷰티 클리닉 중 하나다. ZAP 클리닉의 설립자는 2009년에 제모 살롱 사업을 시작해 2013년에는 뷰티 클리닉으로 전환했다. 현재 전국 17개 도시에서 60개 이상의 ZAP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ZAP 클리닉을 비롯한 5개의 주요 브랜드 및 회사가 있다. ZAP는 제모 브랜드로서 강력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제모 시술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된다. 최근 몇 년간은 다른 치료 분야로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세럼, 미셀라 워터, 데오드란트 등의 피부 및 바디 케어 라인 JUVA를 만들었다. JUVA는 ZAP 클리닉과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된다.

3. Natasha

Natasha는 인도네시아의 뷰티 클리닉 선구자 중 하나다. 설립자는 1999년 동자바 폰로고(Ponorogo)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여러 도시에 약 100개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Natasha는 Shopee, Tokopedia, Lazada 및 공식 웹사이트에서 자사 제품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현지 전문가 코멘트

인도네시아 미용 의학회(PERDESTI)의 Cynthia Jayanto 박사는 인터뷰에서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피부와 몸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성장하였고, 2024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미용 클리닉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요는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였으며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사들은 미용 클리닉으로부터 홍보 후원을 받아 본인들의 치료 과정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거나 해당 미용 클리닉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진출 방안 및 시사점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미용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제품(주사제, 미용 기기, OTC 미용 제품)의 수출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거나, 현지 기업과 협력하여 미용 클리닉이나 인도네시아 지사를 설립할 수 있다.

제품 수출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려면,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 당국에 제품을 등록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한다. 미용 제품은 모든 제품이 동일한 기관에 등록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필러와 미용 기기는 의료 기기로 분류되어 보건부에 등록해야 한다. 반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BPOM(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등록해야 한다. OTC 미용 제품도 BPOM에 등록해야 한다.

BPOM 등록 등 비교적 복잡한 절차가 있지만, 잠재 소비자 수가 2억7000만 명에 달하고 중산층이 확대되며 미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는 우리 미용 의료 기업들이 차기 진출 시장으로 염두에 둬야 할 곳이다.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산업부, Focused Insight,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