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스리랑카에도 전기차가 있다고?
  • 트렌드
  • 스리랑카
  • 콜롬보무역관 Bora Kang
  • 2024-08-02
  • 출처 : KOTRA

스리랑카 전기차 시장 동향

스리랑카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주로 버스, 삼륜차(툭툭), 기차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3대 시스템은 수백만 명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스리랑카 GDP의 약 13%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스리랑카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대중교통 시스템을 현대화해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현대화에는 전기 버스 도입과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라닐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교통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녹색 경제로의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코로나19 및 경제위기 상황에서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해 실시했던 수입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 및 전기 버스 도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수요 증가의 요인

 

전기차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다.

 

- 고유가: 연료 비용 상승으로 전기차가 기존 화석연료 차량보다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 우위를 가진다. 스리랑카의 옥탄가92 일반 휘발유의 리터 당 가격은 2021년 157루피에서 2023년 400루피까지 치솟았다. 2024년 7월 기준 휘발유 가격은 344루피로, 2021년 대비 약 119% 상승했다. 

 

- 연료 수입의 감소: 전기차 전환은 스리랑카의 화석 연료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연료 수입 감소는 스리랑카의 무역 수지 개선과 외환 보유고 보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리랑카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외환 위기를 겪으며 화석연료 수입이 어려웠다. 발전용 연료의 수급은 안정적이었지만, 운송용 연료의 수급은 인도의 연료 구매 신용 한도 연장이 있기 전까지 불안정하였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스리랑카는 전기차량으로의 전환에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다.

 

- 정부 인센티브: 대통령 주도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계획’에 따라 정부는 대중들이 전기차에 더 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세금 감면, 보조금 및 수입 관세 인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러한 정책은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고 녹색 교통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구상되었다.

또다른 인센티브의 일환으로는 전기차 수입 특별 승인제도가 있었다. 외환위기 기간 동안 스리랑카 정부는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해 차량의 수입을 금지하였다. 하지만 외국에서 일하는 스리랑카인 근로자의 송금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근로자의 스리랑카 송금액을 기준으로 전기차를 수입할 수 있도록 특별 승인하였다. 이 특별 승인만을 통해 전기차 수입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특별 승인 정책은 8월 2주차 이후 폐지될 예정이다.

 

- 환경 문제: 대기 오염과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과 우려가 커지면서 지속 가능한 교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낮은 운용 비용: 전기차는 전통적인 내연 기관 차량에 비해 운용 및 유지 보수 비용이 낮다. 이는 대중교통 운영자와 개인 차량 소유자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 동향

 

<HSCODE 8703.80 전기자동차(추진용 전동기만을 갖춘 것) 수입 통계>

기간: 2022년 ~ 2024년 5월

(단위: USD 천, %)

순위

국가명

2022

2023

2024

점유율

(%)

증감률

(2024/2023)

 

전세계

52

1,079

14,271

100.00

1,222.46

1

독일


221

8,216

57.57

3,613.78

2

영국

2

693

1,683

11.79

142.63

3

태국


78

1,462

10.25

1,785.27

4

미국


29

923

6.47

3,083.42

5

일본

17

26

705

4.94

2,567.34

6

중국

34

3

600

4.20

17,163.29

7

방글라데시



278

1.95


8

대한민국



183

1.29


9

호주



151

1.06


10

프랑스



69

0.48


11

인도

 

28

 

 

 

[자료: World Trade Atlas(International Version)]

 

위의 수입 동향은 해외 근로자 스리랑카 내 송금 특별 승인을 통해 수입된 전기차만 반영된 수치이다. 독일이 점유율 57%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 대상국이며, 영국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허가 시스템을 통해 수입된 차량의 대부분은 유럽산 차량이었다.

스리랑카 정부는 코로나 기간 및 외환위기 기간 동안 도입된 차량 수입 제한을 아직 해제하지 않은 상황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IMF 구제금융의 조건 중 하나인 자유 무역 권고 조치의 일환으로 8월 2주차부터 차량 수입 제한을 점진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다. 첫 단계에서 대중교통 차량을 해제하고, 이후 필수 차량, 마지막으로 승용차를 해제할 예정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전기차 수입을 내연기관 차량보다 장려할 것으로 보이며, 스리랑카 정부가 2024년 8월부터 수입을 허용함에 따라 시장 동향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유통

 

현지 유통은 현지 대리점에서 이루어진다. 스리랑카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가장 큰 관심사는 A/S인 만큼, 거의 모든 전기차 공급업체가 A/S를 목적으로 유통에 관여하고 있다. 스리랑카 내의 자동차 정비소는 전기차 수리 및 유지보수에 대한 장비와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현지 전기차 대리점이 A/S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버스의 경우, 전기차 회사들은 버스에서 서비스 할 직원들을 위한 신규 교육과 더불어 차량을 직접 유지 보수할 필요가 있다. 스리랑카 교통위원회(SLTB)에 공급하는 버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위원회 직원이 유지 보수를 담당하기 때문에, 위원회에 버스를 공급하는 현지 대리점은 정기적인 유지 보수를 위해 직원 교육 계획을 제공해야 한다.

 

현지 수요

 

현재 주요 수요는 스리랑카 정부에서 나온다. 스리랑카 정부는 수도인 콜롬보가 위치한 서부 지방에 전기 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중점으로 대중교통 현대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파일럿 프로젝트는 SLTB와 협력하여 스리랑카 서부지역에 200대의 전기 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우선적으로 2024년 말까지 50대의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스리랑카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2024년 SLTB 차량 보충을 위해 1,000대의 전기 버스 수입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진행이 순탄치 만은 않다. SLTB의 조달 관리자의 설명에 따르면, 조달 과정에서의 지연으로 인해 초기 계획대로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스리랑카 정부는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고, 또한 전기 버스 도입을 넘어서 종점 근처에 필요한 충전소 설치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교통위원회(SLBT)는 2024년 7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또 다른 파일럿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신규 파일럿 프로젝트는 2025년 두 대의 전기 버스를 추가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 전략, 충전 인프라 등 구체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SLTB는 신규 파일럿 프로젝트가 스리랑카의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의 전기차 홍보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의 민간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자동차 브랜드의 모든 현지 대리점은 긍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많은 전기차 제조업체가 이미 스리랑카에 현지 에이전트사와 계약하여 스리랑카에 진출 중이다. 

 

현업 전문가 인터뷰

 

<BYD (현지 에이전트 John Keells Group)의 경우>

BYD의 세일즈 매니저인 크리샨씨의 설명에 따르면, BYD는 현재 스리랑카에서 전기 세단 및 SUV를 유통하고 있으나 전기 버스 유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BYD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John Keells 그룹은 미래 전기차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스리랑카 전국의 BYD 대리점 및 자회사인 Keells 슈퍼마켓 132개 지점에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Keells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BYD 전기차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 자료: 콜롬보 무역관 촬영]

 

<Hyundai (현지 에이전트 Abans 그룹의 경우)>

Abans의 아만다씨는 스리랑카에서 전기차 수입 특별 승인기간 동안 약 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타리아(Staria)의 유통 또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리아는 관광 산업에서 높은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경쟁자는 Mercedes Benz의 Vito이다. 가격은 30,000달러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Abans는 스타리아 외에도 현재 IONIQ 5와 IONIQ 6 또한 판매하고 있다.

 

<Lanka Ashok Leyland – 인도 기업의 스리랑카 현지 법인의 경우>

Lanka Ashock Leyland의 마케팅 부매니저 아카랑카씨는 회사의 전기 버스 수입 결정이 정부의 파일럿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Lanka Ashok Leyland는 프로젝트와 전체 시장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파일럿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상당한 수요를 창출한다면 전기 버스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정부의 정책과 시장 동향을 관찰하며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Mahindra (현지 법인 Ideal Motors의 경우)>

Ideal Motors의 CEO 차루씨는 Mahindra가 현재 전기 Crossover(승용차의 승차감을 추구하는 SUV형태의 차량)만을 수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Mahindra 전기차에 대한 충전은 섬 전체의 Mahindra 대리점에서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많은 스리랑카인들이 전기차의 가정내 충전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Ideal Motors는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파일럿 프로젝트 이후 시장 동향에 따라 추가 수입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는 수입 관세이다. 그럼에도 차루씨는 현재의 시장 동향과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솔루션을 향한 추진력으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곧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Mercedes Benz (현지 법인 DIMO의 경우)>

DIMO의 에이전트 자디샨씨는 Mercedes Benz가 특별 허가를 통해 Vito와 Sprinter 두 종류의 전기 밴을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Vito와 Sprinter는 현대 Staria의 직접적인 경쟁모델이다. 차량의 가격은 LKR 2,700만(약 1억2천만원)에서 LKR 4,000만(약 1억8천만원) 사이이며, 관광청에 5년 이상 등록되어 있고 연간 최소 LKR 80만의 수익 기준을 충족하는 여행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충전 인프라는 Mercedes Benz 대리점에 한정되어 있지만, 이를 확장할 계획이 있다. 자디샨씨는 전기차에 대한 높은 수요와 많은 문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입 제한이 해제되면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시장 범위가 확대되고 가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기업 David Peiris Motor Company의 EDRIVE 프로젝트>

David Peiris Motor Company는 EDRIVE 프로젝트라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스리랑카에서 전기 삼륜차(툭툭, eTuks)의 실행 가능성과 서비스 잠재력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라카 부매니저에 따르면, 현재 이 프로젝트는 즉각적인 판매보다는 서비스 제공 능력을 테스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EDRIVE 프로젝트는 다양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eTuks를 배치하여 실제 상황에서의 성능, 효율성 및 전반적인 수용성을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아직 이러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은 없지만, 시범 단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피드백을 받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범 사업의 수요와 결과에 따라, David Peiris Motor Company는 이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미래에 eTuks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 현지 관련 언론 보도

 

<8월에 차량 수입 금지 해제 최종 결정 – 국무장관>

재무부 장관인 란지트 시얌발라피티야는 차량 수입 제한 해제에 대한 최종 결정이 8월 둘째 주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의 재정 상황에 맞추어 차량을 수입할 수 있으며, 국민의 필요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 https://www.adaderana.lk/news.php?nid=100421]

 

<10개의 관광 및 여행 회사에 대한 차량 수입 승인>

스리랑카 관광개발청은 관광 부문의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10개의 여행 및 관광 업체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승인했다. 관광부장관 하린 페르난도는 한 행사에서 여행 및 관광 관련 회사들에게 10개의 수입 승인서를 전달했다. 이번 결정으로 관광업계는 6-15인승의 밴 750대, 16-30인승 소형 버스 및 30-45인승 대형 버스 포함 250대의 버스를 수입할 예정이다.

[자료: https://www.ft.lk/front-page/First-10-tourism-and-travel-firms-receive-approval-to-import-vehicles/44-764631]

  

진출전략

 

현대, 기아와 같은 한국 브랜드는 이미 스리랑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지 에이전트사는 전기차 수입 개방을 활용하여 한국 차량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리랑카에는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 스리랑카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는 약 600여개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12개의 충전소를 현지 기업인 Charge Net이 설치했으며, 대부분의 충전 인프라는 콜롬보 시내에 집중돼 있다. 한국기업들이 현대와 기아의 대리점과 협력하여 인구 밀집 지역에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한국 브랜드가 스리랑카에서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 


스리랑카 교통위원회(SLTB)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대중 교통 관련 차량 구매자이므로, 한국 기업들은 SLTB에 전기차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으며, 아직 SLTB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한 전기 버스 구매가 완료되지 않았으므로, 전기 버스와 기타 지원 서비스의 공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BYD의 수입 에이트인 JKH사는 킬스(Keells) 슈퍼마켓에 132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충전소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JKH와 협력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전기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입이 작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수리 사례는 없다. 현재 모든 수입이 현지 대리점이 아닌 제3자 수입업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서, 현지 공식 대리점은 전기차 수리 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기차 수리는 외부업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상황으로, 원본 부품과 기타 부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작성자: 오준목, Rajith Perera

자료: 현지 업계 전문가 인터뷰 및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리랑카에도 전기차가 있다고?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