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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소폭 회복세 및 플러스 성장 기대
  • 경제·무역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김재일
  • 2024-07-22
  • 출처 : KOTRA

사우디 ’24년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1.7%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연간 성장률 전망은 ’24년 1.7%, ’25년 4.7%로 성장국면 전환 기대

재정수지 -33억 달러로 6분기 연속 적자 기록하였으나 사우디 정부 예측 범위 내

경제성장 동향

 

사우디 통계청(GASTAT)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사우디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1.7%를 기록하여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석유 부문(Non-Oil Activities) 및 정부 부문(Government Activities) GDP는 각각 3.4%와 2.0%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 부문(Oil Activities)에서 -11.2%를 기록해 전체 GDP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이는 2023년 6월 OPEC+ 합의 이후 사우디 일일 원유 생산량을 900만 배럴까지 감산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질 GDP 성장률 동향>

(단위: %, 전년동기대비)

[자료: 사우디 통계청]

 

석유 부문의 큰 변동성과 달리 비석유 부문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정책을 발표하고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의 영향이 비석유 부문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adwa Investment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분기까지 사우디 비석유 부문 중 GDP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도소매 유통업, 비석유 제조업, 교통·정보통신업, 부동산업, 금융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지역·사회 서비스업, 교통·정보통신업, 도소매 유통업 순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별 실질 GDP 구조>

(단위: %)

[자료: Jadwa Investment]

 

7월 16일 IMF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성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2.6%)보다 0.9% 낮아진 수치로 기존 대비 올해 경제 성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2023년 성장률이 -0.8%를 기록하였고, 2025년 전망을 4.7%로 예측한 점을 미루어볼 때 2024년부터는 다시 사우디 경제가 성장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경제권역 및 국별 실질 GDP 성장 전망>

(단위: %)

[자료: IMF]

 

재정 동향

 

사우디 재무부에서 발표한 재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총 수입은 2934억 리얄(약 784억 달러)이고 총 지출은 3058억 리얄(약 817억 달러)로 나타나 124억 리얄(약 33억 달러)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6분기 연속 적자로, 적자폭도 2023년 1분기 29억 리얄(약 7.7억 달러)에 비해 증가하였다. Jadaan 재무장관은 사우디 경제개발 및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의도적인 적자 운영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적자는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으로 봐야한다고 언급하였다. 사우디 정부는 2023년 12월 차년도 예산 발표시 매년 재정적자 규모를 2023년 216억 달러, 2024년 211억 달러, 2025년 195억 달러로 전망하여 GDP의 2% 내외 재정 적자를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재정수지 동향>

(단위: SAR 억)

기간

2022

2023

2024

1Q

2Q

3Q

4Q

1Q

2Q

3Q

4Q

1Q

총수입

2,780

3,704

3,019

3,180

2,809

3,148

2,585

3,580

2,934

총지출

2,205

2,925

2,877

3,637

2,839

3,201

2,943

3,950

3,058

재정수지

575

779

141

-457

-29

-53

-358

-370

-124

[자료: 사우디 재무부]

 

2024년 1분기 총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하였는데, 석유 부문에서는 2% 증가한 반면 비석유 부문에서는 9% 증가하였다. 특히 비석유 부문에서 부가세 등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세금 수입이 크게 늘어났고, Zakat 등 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은 감소했다. 총지출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하였는데, 정부기업 등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37% 증가하여 가장 큰 비중으로 늘어났다. 가장 큰 감소율은 보인 항목은 타 정부 기관이나 국제기구에 지급하는 비의무성 분담금으로 -38% 감소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2024년 1분기 재정 수입 및 지출 상세>

(단위: SAR 억)

[자료: 사우디 재무부]

 

시사점

 

석유 산업에 높은 경제의존을 보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경기와 유가 변동에 취약한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2016년에 ‘비전 2030’ 정책을 발표하였다. 동 정책을 통하여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업구조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석유산업 외 분야에서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업, 첨단산업, 메가 프로젝트 투자 확대와 함께 비석유 분야에서 사우디 경제 성장에 힘을 싣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도는 사우디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산업 전환 및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지만, 핵심 수입원인 원유의 가격은 균형재정유가(재정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의 유가) 대비 낮은 수준으로 지속 유지되고 있는 점도 사우디 정부에게는 부담인 상황이다. IMF가 예측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균형재정유가는 배럴당 96.2달러이지만, 2024년 중 국제 유가는 80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균형재정유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외신들은 사우디 정부의 공약대로 국내투자지출이 이루어질 경우 균형재정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확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석유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사우디 재정과 경제성장도 국제 원유 수요 확대와 함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유가 변동은 예측이 쉽진 않지만 팬데믹 이후 활성화 추세인 산업 활동이 원유의 공급 대비 수요 확대로 유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정부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지분 매각, 해외 투자유치 확대 등으로 재정 수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가 회복은 사우디 내 많은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사우디 경제도 회복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사우디 통계청(GASTAT), 사우디 재무부(MOF), IMF, Jadwa Investment,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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