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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e-모빌리티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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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김죽현
  • 2024-07-31
  • 출처 : KOTRA

칠레 전기버스 도입 확대

전기차 전환 시 다방면에서 지원

칠레 e-모빌리티 산업 정부 정책 및 동향

 

칠레 정부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파리협정 이후 ‘2050 탄소중립(Carbono-Neutralidad 2050)’을 선언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된 일련의 세부적인 장기전략을 수립 각종 정책, 제도를 시행 중이다. 그중 하나로 칠레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36% 이상을 차지하는 교통∙수송 부문에 대해 ‘e-모빌리티’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e-모빌리티 정책은 온실가스 배출 및 수입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은 모두 퇴출시키고 여객 수송용 자동차, 화물 수송용 차량, 대중교통 차량 등 국내에서 운행되는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수도 산티아고뿐만 아니라 발파라이소, 이키케, 아타카마, 오이긴스 등 주요 지역 도시에 전기차를 공급하고 경제·사회적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하고 있다.

 

또한 칠레 에너지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송 수단별 온실가스 배출 비율은 육상 수송이 82%, 항공 수송이 12%, 해상 수송이 5%, 철도가 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50년까지 여객 수송용 자동차, 택시 및 대중교통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50년까지 화물 운송 차량의 85%와 항공기의 10%를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 2035년부터는 시장에 전기 자동차 판매만이 가능하다. 버스, 트럭, 중장비(건설, 광업, 농업 및 임업)와 같은 모든 유형의 차량이 전기차 전환 대상이다.


<2050국가 전기차 전환 목표>

 

[자료: 에너지부 국가 전기차 전략 보고서, 2021]

 

현재 칠레 전기차 시장에는 순수전기차(BEV·Battery Electric Vehicle),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수소전지차(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등 세 가지 유형의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다. 칠레 국립 자동차 협회(ANAC-Asociación Nacional Autromotriz de Chil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차량 브랜드별로는 BYD, 테슬라(Tesla), 볼보(Volvo)가 판매율 상위권을 차지다. 차량 유형별 판매 비율로 보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85.6%, 순수전기차가 14.3%를 차지다.


나아가 칠레 정부는 항공, 해상, 철도산업 분야에서도 에너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철도 분야에서 정부는 중국 기업 CRRC Sifang으로부터 최고 속도 160km의 전기 열차를 수입했다. 2024년 후반부터 산티아고-칠란(Chillán)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며, 이 열차는 남미에서 가장 빠른 전기 열차가 될 전망이다. 해상 부문에 있어서는 칠레 남극 탐험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 Antartica 21과 ASENAV이 현재 남미 최초로 하이브리드 크루즈선 ‘Magellan Discoverer’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2026년부터 남극 지역 관광 목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칠레의 전기버스 도입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칠레 정부의 e-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는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은 전기버스를 사용하는 나라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중교통 버스 전체의 31%인 2500대 이상이 전기버스다. 교통부는 추가로 2024년에 2100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할 예정이고, 그중 절반은 100% 전기버스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칠레 전기버스 수입 동향


남미 지역의 멕시코나 브라질과 달리 칠레에는 현재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전기차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칠레 전기버스 수입동향>

(단위: US$ 십억)

순위

수입 국가

2018년

2019

2020

2021

2022

2023


전 세계

28

92

97

7

182

303

1

중국

28

92

97

7

177

301

2

브라질




1

5

2

[자료: 칠레관세청, 2023]


비교적 저렴한 시장 가격과 점차 진화하고 있는 기술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수입률이 가장 높고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보유한 브라질이 뒤를 잇는다. 현재 대중교통용 버스 브랜드의 대부분은 중국 자동차 수입 업체 Motores de Los Andes S.A를 통해 수입되는 Foton, BYD, Zhongtong, Yutong이다. 2023년 더차이나프로젝트(The China Project)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전기차의 주요 비용을 차지하는 배터리 생산 비용을 줄여 자동차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칠레 북부에 2억9000만 달러 규모의 리튬 양극 배터리 생산 공장을 계획했으나, 현재 이 계획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부는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에는 충전소 543곳, 충전기 1337개를 설치했고, 2024년에는 충전소 39곳, 충전기 81개를 도입했다. ANAC의 2024년 1월 전기차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에 전기차 6대가 판매될 때마다 공용 충전기 1개가 설치으며, 전년보다 인프라가 98% 확장다. 현재 공공 민간 기업 주요 공급사는 COPEC S.A 그리고 ENEX다. 현재 COPEC은 주유소 및 공공 충전소 설치를 통해 전기버스에 활용되는 전기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충전기는 대부분 중국과 유럽에서 수입된다.


<칠레 전기차 충전소 설치 현황>

(단위: 대)

A graph of numbers and a number of trans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자료: SEC(Superintendencia de Electricidad y Combustibles) 2022 연간 보고서, 2023]

 

전기차 전환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칠레 지속가능에너지청(Agencia de Sostenible Energética)은 전기차 전환 시 경제적 지원, 교육과 정보제공,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사회적 인프라 확대를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1) 전기차 전환 시 경제적 지원


나의 전기택시(Mi Taxi Eléctrico) 프로그램은 택시 운전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한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중국 자동차 업체의 Dongfeng S50 모델의 구매율 및 전환율이 제일 높다.

- 나의 전기자전거(Mi Bici Electrica) 프로그램은 오토바이와 일반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금액을 일부 지원한다.

- 수도권 공동 전기(Mi Colectivo Electrico Region metropolitana) 프로그램은 산티아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구매 시 일부 지원금을 제공하며, 가정용 충전기 설치 및 배송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2) 교육 및 정보제공 프로그램


에너지 기술인력양성(Capital Humano en Transición energética) 프로그램은 에너지부에서 주최되는 프로그램이다. 전기, 연료, 재생 에너지 등 해당 분야의 기술을 갖춘 전문가, 기술자, 운영자들을 발굴 및 지원한다. Universidad Chile, Duoc UC, Universidad Técnica Federico Santa María 외에도 많은 대학교와 협력관계를 맺어 전기차 관련 수업, 인턴십, 장학금, 프로젝트, 세미나 등을 통 관련 인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전기차 플랫폼(Plataforma de electromovilidad)은 정부의 e-모빌리티 전략 정보와 전기차와 충전소에 대한 정보와 특징에 대해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 깨끗한 전환(Giro limpio) 프로그램은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효율성 분야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 등을 인증한다.


한편, 전기차 시장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이 새롭게 구축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의 협력이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술 개발과 산업 확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4년 157개 민간 기업과 기관이 정부와 력관계를 맺어 함께 전기차 전환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3) 민간 기업 협력 프로그램


칠레 국영구리공사(Codelco)의 협력 사업칠레 국영구리공사는 민간기업과 협력 2030년까지 광업에서 이용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남미 최초 지하 충전기, 전기 트럭 등 155개의 전기 장비들을 자체 개발하고 도입 구리 생산업체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 가진 칠레, 그린수소 전기차 산업 주목


그린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칠레는 적극적으로 그린수소 국가전략(Estrategia Nacional de Hidrogeno Verde, 2020)을 수립 그린수소차 상용화를 촉진하고 있다. 그린수소차는 화석 연료 수입을 감소시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칠레 정부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칠레가 가지고 있는 그린수소 생산 잠재성에 주목하고 있다.


1) 그린수소 자동차


2023년 칠레에서 최초로 도요타 그린수소 자동차 도요타 미라이(Toyota Mirai) 모델의 판매가 승인 2025년 공식 판매 예정이다. 초기 주행 거리는 500~700km로, 기존 전기 자동차의 평균 주행 거리의 두 배다. 또한, 자동차에 3개의 고압 수소 탱크가 배치 약 5분 안에 수소 142L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이는 700바(bar)의 압력에서 약 5.6kg에 해당한다. 도요타는 푸다헬(Pudahel) 지역에 칠레 최초 그린 수소 주유 시설을 설치다.


2) 그린수소 버스


2023년 칠레 정부와 생산진흥청(CORFO-Corporación de Fomento de la Producción de Chile)은 민간기업과 협력 총 755만 달러를 투자 칠레 최초 그린수소 버스 개발을 시작했고, 2025년에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발 중인 버스는 정원 24명 탑승이 가능하며 예상 주행거리 450km, 최고속도 90km의 성능을 보유할 것이라고 한다.


3) 그린 수소 기차


FCAB은 주로 광업용 물품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중국 CRRC QISHUYAN사로부터 그린 수소 기차를 수입 2024년 하반기 칠레 북부에서 칠레 최초로 그린 수소 열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증 및 수입 규제


자동차교통통신부의 규정에 따라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인증하는 차량 형식 승인(Homologación)을 받아야 한다. 차량 유형(소형, 중형, 대형)과 운행 유형 (대중 또는 개인 교통)에 따라 적용받는 규정이 다르며, 승인은 차량 통제 인증센터(3CV)에서 이루어진다. 충전기 및 충전소 설치 관련해서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경우 전기 연료 감독관(SEC)의 규제를 받는다. 


해외 수입 통관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기차 수입신고필증과 총과세 가격(CIF)의 6%에 달하는 수입관세를 납부해야 한다. 자유 무역 협정에 관세 면제 혜택과 상관없이 수입세는 원산지 규정에 따라 적용된다.

 

시사점


칠레 내 자동차 판매 에이전트 업체인 길데마이스터(Gildemeister) 관계자는 KOTRA 산티아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부터 칠레의 적극적인 e-모빌리티 정책으로 산티아고주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지역에서도 전기버스 인프라와 전기버스 운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업용 및 개인용 전기차의 구매와 전환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칠레 정부와 관련 산업 관계자들은 전기차 관련 설치, 유지, 관리, 서비스 제공 등 전기차 기술 및 사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현지 기술력과 인력 발굴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칠레 정부는 환경 보호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을 목표로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그린수소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린수소 전기차 산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기술적 인프라와 사회적 인식이 함께 성장하면서 e-모빌리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그린수소차, 전기차, 충전기 개발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관련 인프라, 기술, 경험을 칠레 기업과 공유하며 협력과 투자를 통해 칠레 현지 전기차 및 충전기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남미 지역 소비자들은 저렴한 대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진출 시 기술의 질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가격과 마케팅 전략에 주목한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칠레 에너지부, 환경부, 교통부, 칠레 국립 자동차 협회, The China Project, Lega Export,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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