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패스트 패션 산업
  • 트렌드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윤진
  • 2024-07-12
  • 출처 : KOTRA

2031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 성장 예상

소셜 미디어로 패션 트렌드 빠른 전파

인도 패션 시장 


인도의 패스트 패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중산층의 증가와 소셜 플랫폼을 통한 트렌드의 확산, 중저가에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늘어남에 따라 패스트 패션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인도의 패션 시장은 2024년 1055억 달러에서 2028년 1224억 달러로 연평균 3.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가장 큰 점유율은 여성 의류로 2024년 약 5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시장 규모는 510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패션 산업 매출 부문 1위는 미국으로 2024년 359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2위는 중국(3280억 달러), 3위는 인도(1060억 달러), 4위는 일본(900억 달러), 5위는 영국(860억 달러)이 차지하고 있다. 


< 글로벌 의류 매출액 상위 5개국 >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시장조사기관 BMI는 2024년 인도 내 의류 및 신발 지출이 9.2% 증가해 15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류는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약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 및 신발 부문은 인도 전체 가구의 지출 내역에서 식음료, 개인 생활용품, 주택 및 유틸리티와 같은 지출 부문에 비해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39세 연령층(2024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33%)의 규모와 소득 1만 달러 이상의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가구 수가 증가함에 따라 패션 아이템의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의류와 신발은 전체 가구 소매 지출의 약 6.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2%로 예상된다. 


BMI는 전자상거래 판매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소매 업체에게 시장 기회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패션 브랜드가 1선 도시 위주로 위치하다 보니 해당 브랜드 매장 접근성이 낮은 2선 도시, 3선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구매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인도 의류 및 신발 지출 추이(2022~2028)>

(단위: 도표 내 표기(INR(루피), INRbn=10억루피 등))

[자료: BMI]


인도 패스트 패션 시장


컨설팅 기관 Redseer Strategy Consultants이 지난 6월 27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패션 산업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6%의 정체된 성장을 보인 반면, 패스트 패션 산업은 30%~40%로 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기준 패스트 패션 산업은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2031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Redseer는 전통적인 패션 브랜드가 1년에 2~3개의 컬렉션만 선보이는 것과 달리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시기적절한 트렌드 파악 및 시제품 제작, 생산, 소셜 플랫폼 등을 통한 고객 전파로 1년에 50개 이상의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패션 산업에서 패스트패션이 차지하는 비중>

(단위: US$ 십억

[자료: Redseer] 


Redseer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가격대에 따라 저가, 중가, 프리미엄 3가지로 나눈다. 패스트 패션이라는 틀 안에서 가격대에 따라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모델이 다르다. Zudio와 같은 저가 브랜드는 수익성 면에서 대규모 운영이 필요하고 확장 가능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여 대기업이 주도한다. H&M, Snitch 등과 같은 중가 브랜드는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하고 이로인해 3가지 부문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세 번째로 Zara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고객 충성도가 중요하며 시장 내에 글로벌 브랜드와 몇 몇 인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위치한다.


인도 소매협회 Indian Retailer는 지난 5월 20일 Zara와 Tata의 합작 법인인 인디텍스 트렌트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하여 Zara의 성장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트렌트의 직전 회계연도의 매출은 8% 증가해 2775억 루피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이전 회계연도의 40% 증가에서 상당히 감소한 수치이며 순이익도 8% 감소하여 244억 루피에 그쳤다. 그러나 트렌트가 운영하는 인디텍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Massimio Dutti는,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해 1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트는 저가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Westside, Zudio를 운영하고 있다. Zudio는 2016년 벵갈루루 커머셜 스트리트에서 1호점을 개장하고 소비자 반응과 브랜드 잠재력을 테스트한 바 있다. Zudio는 지난 회계연도에 공격적으로 확장하여 주당 평균 4개의 매장을 오픈해 총 매장 545개를 기록했다. Indian Retailer는 소비자 수요가 지난 몇 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브랜드의 매출 성장이 대부분 소비자 수요의 유기적 증가보다 신규 매장 추가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의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L사의 P씨는 벵갈루루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가격이 여전히 높고 인도 소비자의 구매여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아 Zudio와 같은 저가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장점인 빠른 공급망이 인도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이에 따라 인도 소비자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바로 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P씨는 덧붙여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단가를 좀 더 낮춘 브랜드로 2선, 3선 도시에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면 인도에서의 매출 및 수익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인도의 젊은 세대는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패션을 활용하고 있다. 소셜 플랫폼의 인도 인플루언서들을 보더라도 상당히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는 Zara의 매장은 언제나 사람으로 북적인다. 인도 패스트 패션 산업이 성장할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구매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인구 14억 시장으로 생각하면 잠재 고객이 상당히 많아 보이나 구매력을 지닌 인구만 고려하고, 매장이 들어설 수 있는 1선, 2선 도시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잠재 고객군이 줄어들 수 있다. 브랜드만의 고유한 정체성 확보, 충성 고객 육성 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IBEF, Statista, BMI, Indian Retailer, 벵갈루루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패스트 패션 산업)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