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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하는 인도의 식품가공 산업
  • 트렌드
  • 인도
  • 콜카타무역관 박병국
  • 2024-07-12
  • 출처 : KOTRA

도시화와 정부의 지원정책 등으로 2030년까지 2배로 성장 전망

인도의 식품가공 산업은 인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산업으로, 높은 성장성으로 인해 '떠오르는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이 부문의 GDP 기여도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주요 중점 분야로는 과일 및 채소, 유제품, 곡물, 가금류 및 육류, 수산물, 향신료, 즉석식품/조리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식품가공 산업

 

인도의 식품가공 산업은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더해 외국인 투자와 스타트업 등의 도움을 받아 식품가공 산업을 효율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13억 8000만 명의 소비 시장을 보유한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여러 농산물들의 최대 생산국으로 꼽힌다. 또한 인도의 소매 시장은 2025년까지 1조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인도의 소비자 지출 규모는 6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인도의 식품 가공 산업은 현재 약 322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2025~26년에는 연평균 성장률(CAGR) 15%대의 고성장세를 통해 53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식품가공산업부(The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는 이 분야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어 연구 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식품가공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자재를 구할 수 있고 풍부한 노동력, 거대시장 등으로 인해 식품가공 산업의 발전 요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로는 Kraft, Mars, Nestle, McCain, Danone, Ferrero, Del Monte, Kagome, Kellogg's, PepsiCo, Unilever, Coca Cola, Herhey's, Metro, Walmart, Yakult, Amazon, ITC, Britannia, Godrej 등을 들수 있다.

 

인도의 농산물 수출중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15년 13.7%였던 가공식품의 비중은 2022~23년에는 25.6%까지 크게 늘었다. 인도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 방글라데시, UAE, 베트남 등이며 금액은 약 510억 달러 규모이다. 


식품 가공 기계의 총 수입액은 2023년에 3억 4770만 달러로 급증하여 2022년에 비해 77.7%의 이례적인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중국이 26.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1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119.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의 식품가공 기계류 수입현황>

(단위: US$ 백만, %)

순위

수입국

2021

2022

2023

증감
2023/2022 

금액

비중

금액

비중

금액

비중

 

합계

208.4

100

195.6

100

347.7

100

77.7

1

중국

57.9

27.8

55.1

28.2

90.8

26.1

64.8

2

네덜란드

23.8

11.4

13.1

6.7

42.7

12.3

225.3

3

이태리

32.6

15.6

24.1

12.3

40.8

11.7

69.5

4

독일

17.2

8.2

20.4

10.5

36.3

10.4

77.5

5

벨기에

8

3.8

8.1

4.2

24.3

7

198.3

6

미국

13.7

6.6

18.5

9.5

22.7

6.5

22.3

7

투르키예

1.8

0.9

4.7

2.4

12.9

3.7

171.2

8

베트남

3.3

1.6

8.7

4.5

11

3.2

26

9

덴마크

4.5

2.2

3.1

1.6

8.1

2.3

165.9

10

대만

5.6

2.8

5.8

2

7.2

2.1

24.6

21

한국

1.2

0.6

0.7

0.4

1.6

0.5

119.6

[자료: Global Trade Atlas]


제품 및 HS 코드: 

843810 (제빵 기계 및 마카로니, 스파게티 또는 이와 유사한 제품 제조용 기계), 

843820 (제과, 코코아 또는 초콜릿 제조용 기계), 

843830 (설탕 제조용 기계; 사탕수수 분쇄기), 

843840 (양조장 기계), 

843850 (육류 또는 가금류 준비용 기계), 

843860 (과일, 견과류 또는 채소 준비용 기계), 

843880 (식품 또는 음료의 산업적 준비 또는 제조용 기계, 압출 조리 플랜트, 확산 기계, 찻잎 압연 또는 절단 기계),

843890 (식품 또는 음료의 산업적 준비 또는 제조를 위한 기계의 일부)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 정책

 

인도의 식품 가공 산업은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100% 허용된다. 2000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식품 가공 부문은 총 125억 달러의 FDI를 유치했으며, 이는 전체 FDI 자본 유입의 1.87%를 차지한다. 인도는 제조업 외에도 수확 후 손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 및 자본 투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와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제조 역량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식품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제도의 도입을 승인하였다. 13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제도는 2021~22 회계연도부터 2026~27 회계연도까지 운영되며 네 가지 주요 범주의 제조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RTC/RTE(즉석 조리/즉석 섭취) 제품, 가공 과일 및 채소, 수산물, 모짜렐라 치즈 등이다. 이 계획은 또한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유기농 제품을 지원하고 해외에서 브랜딩 및 마케팅을 장려하여 인도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제도에 참여한 기업들이 식품 가공 부문에 8억 5370만 달러를 투자하여 2022-23 회계연도 2분기까지 누적 매출 59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6~27년까지 20만 개 이상의 직간접적인 고용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식품가공산업부(The Ministry of Food Processing Industries)에서 추진하고 있는 PMKSY(Pradhan Mantri Kisan Sampada Yojana)는 생산농장부터 소매점까지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현대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된 5억 5,100만 달러 규모의 종합적인 계획으로, 2026년 3월까지 연장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식품가공 산업 확장을 촉진하고 수확 후 손실과 농산물 낭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중요한 조치이기도 하다. 이 이니셔티브는 이미 380만 명의 농부에게 혜택을 주고 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3340만톤의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38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PMKSY의 주요 내용은 농업생산과 시장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Mega Food Parks, 통합 콜트체인 구축과 고부가가치 인프라구축, 식품가공 및 보존 용량 확대, 농업생산물 가공 클러스터 조성, 식품 안전 및 품질보증 인프라 구축 등이다.


향신료, 즉석식품, 베이커리, 음료 등 고성장세


인도는 세계 최대의 향신료 생산국이자 수출국, 소비국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22-23년 향신료 생산량은 1,110만 톤, 수출액은 37억 달했다 소스 및 조미료 시장은 지난 10년간 소비자 수요, 가처분 소득 증가, 높은 도시화율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였다. 향신료와 허브, 조미료, 소스, 케첩 등을 포함하는 이 부문은 2022년 기준, 259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7.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는 2024년에 4,651억 달러 규모의 향신료와 조미료를 수출하여 전년도 수출액인 3,553억 달러보다 30.9% 증가하였다. 가장 많이 수출되는 향신료는 고추로, 약 159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향신료 오일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영국, 스리랑카 등이다. 주요 기업은 Everest, Simply Organic, Catch, Patanjali, MDH, McCormick 등이다.


2024년 인도의 즉석식품(RTE) 및 즉석조리식품(RTC) 시장은 722억 달러 규모이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9.2%의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RTE/RTC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서구식 식품 트렌드의 영향에 힘입어 상당한 성장과 진화를 보였다. 베이커리, 제과, 스낵, 음료 등 가정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인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과 현대식 소매점의 확장은 이 부문의 보급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뭄바이, 델리,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와 같은 대도시 지역은 높은 처분 소득과 바쁜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즉석식품(RTE) 및 즉석조리식품(RTC) 제품 도입의 선두에 서 있다. 한편, 중소 도시지역은 제품 인지도와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이커리 품목의 소비 증가는 인도에서 RTE 및 RTC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편리한 배송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이러한 제품이 널리 보급된 것이 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현재 비스킷과 쿠키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인도 베이커리 시장은 약 126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약 9.6%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32년에는 294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2024년 제빵 및 제과류 수입액은 총 226억 달러로 전년도 169억 달러 대비 3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저지방, 잡곡, 통밀 제품과 같은 건강식과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편이성과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스낵 식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FSSAI가 정한 엄격한 규제 기준은 이 분야의 성장을 촉진했다. 현재 포장 식품 산업은 약 449억 달러의 규모로 스낵과 과자가 이 중 33.4%를 차지한다. 향후 2~3년 동안 15~16%의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의 스낵류 수입은 최근 20%대의 감소세를 보여고 있으며 수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3,960만 달러로 증가했다.

 

2027년까지 24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의 무알코올 음료 산업은 2023년에 17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추산되었는데, 청량음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수입액은 2,47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수출액은 3억 4,810만 달러로 23.7% 증가하였다. 


이러한 시장 확대는 Z세대의 구매력 상승, 빠른 도시화, 인도 농촌 지역에서의 소비 증가에 기인한다. 전국적으로 약 70억 리터의 탄산음료가 소비되었으며, 코카콜라 브랜드인 Sprite와 Thums Up이 탄산음료 부문을 주도하였다.


한국 가공식품의 경우, 최근 한국식품에 대한 인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브랜드 및 품목들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오리온, 롯데웰푸드 등 일부 기업들이 현지생산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수입된 제품들이다.


<인도에서 유통중인 주요 한국 가공식품>

[: www.amazon.in, seelamart.in]


외국기업과 협업 및 파트너쉽 수요 많아

 

도 시장은 현지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혼재되어 있어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인도 대기업인 ITC Limited는 베이커리 및 스낵 부문에서 Bingo, Sunfeast와 같은 브랜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인도의 식품 다국적기업인 Britannia Industries는 다양한 비스킷, 케이크, 유제품으로 유명하다. Nestle India는 Maggi 라면과 다양한 즉석 음료 등을 선보이고 있다. Haldiram's는 인도 전통 스낵과 과자로 유명하며 Parle Products는 비스킷, 스낵, 과자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인도 식품가공 업계는 외국 기업과의 협업 및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이전, 지식 교환 및 시장 확대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인도 식품가공산업부(MoFPI)는 2017년부터 인도의 풍부한 요리 유산을 소개하고 인도의 다양한 식품 가공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월드 푸드 인디아' 행사를 개최해 왔다. 2023년 월드 푸드 인디아에서는 일본을 중점 국가로, 네덜란드를 파트너 국가로 선정하여 양국의 모범 사례에 대한 지식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요 내용은 식품 가공 산업의 금융 지원, 품질 보증, 기계 및 기술 혁신, 전자 상거래, 물류에 대한 논의였다. 이 행사에는 식품 가공 및 관련 업계의 저명한 기업 CEO 70여 명이 참석하였고, 약 39억 달러 상당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시사점

 

인도의 식품 가공 부문은 도시화, 가처분 소득 증가, 간편 식품의 인기 상승 등의 요인에 힘입어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가공 분야 컨설팅 회사인 Leelaram Enterprises사의 CEO인 Mr. Garg씨는 인도 식품가공 산업의 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편의성에 중심을 가공식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인도 소비자들은 좀더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한국식품에 대해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가격이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인도는 저렴하고 풍부한 원자재와 노동력, 거대한 잠재시장 등을 갖춘 식품가공 산업 발전에 우호적인 환경을 가진 국가로 현지 시장 진출 확대 및 생산후 수출 등을 목적으로 식품가공 분야의 진출을 모색해 볼수 있을 것이다.

 

자료: www.investindia.gov.inwww.foodprocessingindia.gov.inwww.ibef.orgwww.fnbnews.comwww.indiatradeportal.in

       www.mofpi.gov.inwww.india-briefing.comwww.ksfoods.co.inwww.indiatimes.comwww.economictimes.com 

       www.hindusthantimes.com, Global Trade Atlas, 무역관 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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