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제품>

 [자료: Unsplash]

선글라스는 인도의 전체 아이웨어 시장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선글라스 시장 자체는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소비자들은 패션 액세서리의 용도뿐만 아니라 눈 건강을 생각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용도로도 선글라스를 활용하고 있다. 해마다 유행이 바뀌면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선글라스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눈 건강이 개선되면 실외에서든 실내에서든 개인의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눈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선글라스는 블루라이트와 같은 유해한 가시광이나 과도한 햇빛 노출로 인한 눈 건강 악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액세서리이다. 인도에서 선글라스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관련 기업들은 전략적인 시장 접근으로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한다.

시장 성장

인도의 전체 아이웨어 시장은 연간 7.54%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인도의 선글라스 시장은 2028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7.7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Deloitte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선글라스 시장은 인도 전체 아이웨어 시장의 15%를 차지하며, 2024년 기준 인도 선글라스 시장 규모는 2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2014년 시장 규모가 8억 달러였던 것으로 볼 때 2024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0.4%의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도의 선글라스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시장 동력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단순한 패션 액세서리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인도 소비자들은 선글라스의 기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존층 파괴와 기타 요인으로 인해 유해한 자외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눈 주위 피부암을 유발하는 유해한 광선으로부터 소비자들은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 소비자들은 건강 및 건강 예방 관리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을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인도 인구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화되고, 레저 및 관련 액세서리에 대한 1인당 소비자 지출은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선글라스는 패션과 건강 관리를 위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도시 지역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브랜드 안경에 대한 인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값싼 저품질의 안경을 구매하기보다는 프리미엄 선글라스 브랜드에 투자하는 인도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품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파악할 수 있다.

인도에서 소매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여러 종류의 매장이 인도 전역에 문을 열고 있으며, 선글라스와 같은 아이웨어도 마찬가지이다. 홍콩 HKTDC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아이웨어 및 개인 액세서리는 온라인 전체 매출의 4% 밖에 되지 않았으나, 2024년 기준 32%로 온라인 매출 비중이 늘었다고 한다. 이는 선글라스와 같은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와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렌즈카트(Lens Kart)’ 같은 기업은 옴니채널 모델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이 전략은 고객이 소매점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선글라스를 이커머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하는 일종의 소비자 경험에 집중한 전략을 말한다. 이러한 새로운 종류의 영업 전략과 기술은 인도 선글라스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기업 및 전략

인도 선글라스 시장은 매우 세분화되어 있지만 확고한 입지를 다진 브랜드들이 있다. 그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주요 기업 현황>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인도 기업-Lens Kart

Lens kart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제품군으로 인도에서 아이웨어와 선글라스 분야 모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이다. Lenskart는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서 시작된 인도 브랜드로, 인기 리얼리티 시리즈 ' Shark Tank India '로 유명한 Mr. Piyush Bansal이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Lenskart는 많은 자회사가 있는데 Vincent Chase, BOGO, John Jacobs가 대표적이다. 위 자회사들은 인도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Lenskart는 편광 안경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2023 회계연도에 4억 4,664만 달러의 매출 달성을 발표했다. Lenskart는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최근 6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WOT 분석

Strengths

- 수요 증가: 인도 선글라스 시장은 7.7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요인이 인도의 선글라스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 중 1인당 소비지출과 의료비 지출의 증가가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 유리한 환경: 인도의 강한 햇빛은 선글라스에 대한 수요를 자연스럽게 증가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된 곳에서는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주로 활용한다.

- 다양한 시장: 선글라스에 대한 수요는 전국적으로 존재하지만 모두 비슷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

- 제조 역량: 인도에는 수많은 선글라스 제조 업체가 있으며 선글라스 제조 시장이 단단히 자리잡고 있다. 이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도움된다. 최근 Ray Ban을 소유하고 있는 Luxottica가 인도에서 제조 공장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Weakness

- 조직화 되지 못한 시장: Statistica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선글라스 시장의 거의 80%가 조직화되지 않은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 자외선 차단에 대한 인식 부족: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선글라스가 제공하는 자외선 차단의 이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시장 전체적으로 더 높은 수요 증가를 가로막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제한된 브랜드 인식: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특정 해외 브랜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도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아이웨어의 경우에는 특히 해외 브랜드 제품을 찾는 경향이 있다.

- 높은 가격: 프리미엄 브랜드 들은 가격이 너무 높아 타깃 고객층의 다변화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 

Opportunities

- 소매 체인 확장: 인도의 소매 산업은 향후 10년간 9%의 연평균 성장률로 1조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선글라스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자상거래 확대: 전자상거래 소매업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선글라스 업체들이 주목해야 할 판매 채널이다. 다양한 고객 유형을 파악하고 고객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와 제품을 알맞게 마케팅 하는 것은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 혁신: 기업은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문화를 가진 인도에서는 고객의 취향과 니즈 파악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 글로벌화: 인도 소비자들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에 더욱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글로벌화는 해외 브랜드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고객 분석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 의료업계와의 협력: 소비자들이 아이웨어 및 선글라스 구매의 거의 1/4을 의사의 처방을 통해 한다는 통계 발표가 있었다. 의료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이 새로운 판매 채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미개척 농촌 시장: 지난 몇 년 동안 비식품에 대한 인도 농촌 지역의 지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선글라스와 같은 액세서리에 대한 구매의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Threats

- 브랜드 위조품: 몇몇 소매업체와 제조업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및 기타 인도 브랜드의 모조품을 출시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복제했다고 해서 기능에 관한 기술까지 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낮은 품질의 모조품을 속아서 구입한 소비자는 시력 저하와 같은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

- 엄격한 정부 규제 및 표준: 인도 정부는 아이웨어 및 선글라스 제조와 관련하여 많은 사항들을 규제하고 있다.

- 경기 침체 :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소비자는 액세서리와 같은 비생활필수품에 지출을 줄이게 되고 선글라스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수출입 동향

인도의 선글라스 수출입은 아래와 같다. 

< 2023-2024년 인도의 수입액 상위 10개국 >

(단위: US$ 백만, 천 개)

[자료: Ministry of Commerce & Industry]

대한 인도 수입은 1만 872 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26위를 차지했다.

< 2023-2024년 인도의 수출액 상위 10개국 >

(단위: US$ 백만, 천 개)

[자료: Ministry of Commerce & Industry]

대한 인도 수출은 1,320 달러 규모이며, 전체 수출국 중 94위를 차지했다.

인터뷰

첸나이 무역관은 인도 선글라스 시장에서 4% 라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인 Titan Eye plus의 쇼룸 점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에 대한 질문에 점장은 "Fastrack의 제품들이 브랜드 선호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Fastrack외에는 Ray-ban, Maui Jim, Vogue eye wear, Tommy Hilfiger 등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이 중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Ray-ban 선글라스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주로 보그 제품을 좋아합니다. 아직은 인도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거나,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서는 구매를 망설이는 편입니다." 라고 전했다. 

시사점

인도 선글라스 시장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포터의 5Force 모델을 활용해 정리하고자 한다. 

잠재적 진입자:

- 낮은 진입 장벽: 다른 산업에 비해 선글라스 브랜드를 설립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이 필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품질, 기능을 갖춘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에 초점을 맞추고 적절한 마케팅 및 유통 전략 구사가 필수 요소라고 볼 수 있다. 

- 소비자 필요 파악: 그러나 강력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고, 유통 채널을 구축하며, 기존 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강력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필요와 사고방식에 공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규정: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BIS 품질 표준 등을 준수하고 전반적인 비즈니스 의 규제 환경을 숙지 하여야 한다.

공급자의 협상력:

- 인도 내 제조: 인도는 선글라스 제조 산업이 잘 자리잡고 있어 기업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원자재 의존도: 선글라스 업계는 가격 변동에 민감한 플라스틱 및 금속과 같은 소재에 의존하고 있다.

구매자의 협상력:

- 가격 민감성: 인도 소비자는 제품 가격에 민감하고 비슷한 제품들 중 더 저렴한 옵션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 온라인 입지 확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제품 판매는 소비자가 더 쉽게 가격 비교를 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브랜드 인식: 인도 소비자들은 브랜드 보다는 가격에 더욱 민감한 경향이 있다. 브랜드 인식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대체제의 위협:

- 모자, 도수선글라스: 특히 시력 교정이 필요한 소비자의 경우 도수가 있는 선글라스를 구매해야 하며, 이는 대체품이 될 수 있다.

- 기타 아이웨어 액세서리: 일반 안경테나 컬러 콘택트렌즈와 같은 액세서리가 선글라스를 대체할 수 있으며, 이는 패션 아이템으로써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선글라스를 대체할 수 있다.

기업 간 경쟁:

- 분열된 시장: 인도의 선글라스 시장은 기존 글로벌 브랜드, 인도 제조업체, 소규모 기업 등이 섞여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매업체의 경쟁: 전통적인 상점, 온라인 소매업체, 옴니채널을 갖춘 브랜드 간에 경쟁이 존재한다.

자료: Unsplash, Sunglass Market Size and Features: (Statista March 2024), “Market Drivers” (Economic Times Health, July 2016), “Lens Kart” (April 26^th 2024), “SWOT Analysis Insights” (Startup Talky January 2023), Ministry of Commerce &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