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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CSDDD) 대응 현황
  • 투자진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최용안
  • 2024-07-09
  • 출처 : KOTRA

튀르키예 주요 기업, 글로벌 기준에 따라 ESG 경영 중

지침 적용 대상 튀르키예 기업에 납품 중인 우리 기업에도 간접 영향

공급망 실사지침(Directive on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CSDDD)이 유럽연합 이사회에서 ‘24년 5월 24일 공식적으로 채택되고, 6월 14일 유럽연합 관보로 게재되었다. 공급망 실사지침은 ‘27년~’29년부터 실질적으로 발효가 예상되고 있다. 역내 기업뿐만 아니라, EU내 순매출액 4.5억 유로 초과 역외기업 또한 적용 대상이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튀르키예도 공급망 실사지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이 튀르키예에 미치는 영향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은 기업 활동에 따른 인권환경 관련 부정적 영향을 예방 및 해소하고 관련 정보를 공시하는 등의 절차에 관한 지침이다. 지침 적용 대상기업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식별한 후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고 연 단위로 실사 준수 내용을 공시할 의무를 지닌다.


현지 법무법인 Koksal & Partners, 컨설팅 기업 Yesilbuyume에 따르면,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이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튀르키예 기업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U 순매출 1.5억 유로 이상 대기업, EU 순매출 4천 만 유로 초과 고위험산업 종사 역외기업을 포함하던 기존 안 대비 최종 합의안에서는 EU 순매출액이 4.5억 유로를 초과하는 EU 역외기업만이 지침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공급망실사지침은 적용 대상 기업의 공급망 내 기업 또한 포괄하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에, 중간재, 섬유, 부품 등을 EU 역내 기업에 공급하는 튀르키예 기업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튀르키예 기업으로부터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받는 EU 주요 기업들은 튀르키예 기업에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 및 인권 영향 보고를 요청할 수 있다.

 

튀르키예 주요 기업, 글로벌 기준으로 ESG 지침 운영 중

 

무역관에서 확인한 결과, 튀르키예 내 주요 대기업은 EU 기준에 따라 ESG 지침을 운영하고 매년 ESG 실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었다. 튀르키예 주요 대기업 A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주회사에서 제시한 ESG 지침에 따라 계열사에서 ESG 경영을 시행 중이며, 계열사는 납품 해외기업을 대상으로도 ESG 기준을 설정하고 심사를 요청하고 있다.

 

<튀르키예 대기업 Kibar Holding의 ESG 보고서>

[자료: Kibar Holding 웹사이트]

 

또한, 물류·운송업, 에너지, 광업, 자동차 제조, 언론 및 금융업 종사 기업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튀르키예 주요 대기업 Kibar Holding의 대외협력 담당 B씨는 GRI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경영 중이며 ESG 보고서는 GRI 인증을 받아 매년 발간하고, 대외 공개 중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실사지침 관련 현지 법안은 미비한 상황

 

한 편,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과 관련한 튀르키예 법안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한다. 튀르키예 주요 대학 및 법조계에서 유럽 윤리 경영, 노동 권익 보장 법안 현지화 연구 중에 있는 상황으로, 정부에서 유럽 지침과 유사한 방향으로 관련 지침을 마련 예정이다. 또한, 튀르키예 자동차 수출자협회에 따르면, 금년 내로 정부에서 ESG 경영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 감액 중심의 금융 지원이 관보로 발표될 예정이다.

 

그 외, 상공회의소 등 관련 협회, 단체는 웨비나, 상시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업계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 ‘24년 4월 30일 튀르키예 상공회의소 및 상품거래소 연합(Türkiye Odalar ve Borsalar Birliği)은 현행 독일 공급망 실사법을 중심으로 웨비나를 진행했다.

 

공급망 실사지침, 튀르키예 진출 국내기업에 큰 영향 없어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이 튀르키예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진출 기업 C사 담당자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 본사와 협의하여 지속가능성 지침을 이행 중이며,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 또한 발효 전 준비하여 지침을 준수할 예정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외 대부분 진출 기업은 주로 튀르키예 내수 사업을 수행하거나, 지사 차원의 유럽 매출액이 4.5억 유로 미만으로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공급망 실사 지침 적용 대상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우리 기업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유럽 역내 기업에 납품 중인 진출기업 D사는 거래처의 본사인 영국의 구매 부서에서 노동, 환경 등 ESG 요소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 튀르키예 글로벌 가전 기업은 구매 심사 시 ESG 조건도 외부 전문 기업을 통해 면밀히 검증하고 있어, 유럽 주요기업 ESG 심사를 통과한 기업의 경우 튀르키예 글로벌 기업 구매 심사 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시사점

 

유럽 공급망 실사지침 최종 합의안에서 지침 적용 대상 기업의 범위가 축소되면서, 공급망 실사지침이 우리기업의 튀르키예 투자 진출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급망 실사지침이 전체 가치 사슬을 포괄하고 있어 튀르키예 주요 제조기업에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우리 기업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튀르키예 기업의 제품 구매 심사 시 ESG 관련 요소가 평가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 기준으로 ESG 관련 대응 방안을 이행 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일례로, 보쉬의 ESG 조건을 통과 시 여타 유럽 및 튀르키예 기업의 ESG 요소 평가를 모두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튀르키예 정부에서 공급망 실사 관련 현지 지침 수립 시 EU와 유사한 방향으로 지침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의 현지 동향 모니터링 및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집행위, KOTRA브뤼셀무역관 자료, Koksal & Partners, Yesilbuyume, Kibar Holding, TOBB 및 KOTRA 이스탄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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