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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도 벵갈루루 그린 에너지 엑스포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윤진
  • 2024-07-09
  • 출처 : KOTRA

인도 연방정부, 주정부 친환경 에너지 지원 정책 강화

경제성으로 태양광 에너지 발전에 집중


인도 에너지 산업


인도는 세계 3위 탄소 배출국으로 향후 2030년까지 2005년의 45%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2070년에는 탈탄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 배출은 EU, 미국 등 환경 규제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의 신용평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요 탄소 배출 부문은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펄프 및 제지 등으로 전체 산업 배출량의 6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 기지로 발돋움하려는 인도에 있어 탄소 감축은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인도의 에너지 산업은 그 가운데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인도는 한국의 약 32배에 달하는 국토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인구 14억 명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산업용 에너지 등 에너지 수요가 상당하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21년, 급속한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로 인도의 에너지 수요가 2040년까지 연간 4.5%씩 증가하여 전 세계 소비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이러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은 석탄 화력 발전이다. 인도 툥계청의 2021-22년 회계연도 1차 에너지 공급 비중을 살펴보면 72.92%가 석탄발전, 전기 8.24%, 천연가스 8.16%, 원유 7.87% 등으로 석탄 발전 비율이 압도적이다.


인도 친환경 에너지 산업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지만 신재생 에너지 발전도 진행되고 있다. 인도 통계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살펴보면, 태양광 50.2%, 풍력 46.7%, 소수력 1.4%, 바이오매스 1.2% 등이다. 이러한 발전 비중은 인도의 지형과 발전 설비 설치 및 운용의 경제성과 관련이 있다.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라자스탄과 구자라트는 사막 지형으로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경제성으로 볼 때, 국제에너지기구는 인도의 태양광 발전이 화력발전, 친환경 발전을 통틀어 가장 효율이 좋은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는 국토 면적이 넓고 1선 도시와 같이 인구가 집중된 지역도 있지만 부족 단위의 적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도 있어 중앙 집권식 대규모 전력망 구축이 어렵다. 따라서 분산형으로 전력망 운용이 필요하며, 그 관점에서 필요한 요소에 적절하게 구축하여 운용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이 용이하다. 


카르나타카 주정부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2022년 인도 중앙정부는 중앙 재정 지원 제도(Central Financial Assistance, CFA)를 시작했다. 신재생에너지부는 이와 관련하여 태양광 인센티브를 상향했다. 그리드에 연결된 루프탑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고자 하는 거주자는 국가 포털을 통해 중앙 재정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2022년 3월, 2022-27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승인했다. 이 정책은 2027년까지 그리드 연결형 루프탑 태양광 발전 규모를 1000MW로 상향하는 목표를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주정부는 정책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자가 생산한 에너지를 주 안팎에서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고, 그리드 연결 당사자간 P2P 거래를 허용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토지 조달 프로세스를 간소화 했다. 원격지 이슈로 전력 수급 이슈가 많은 농민들을 위해 주 내 약 1만 명의 농민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계획도 있다. 


카르나타카 주는 인도 내 태양광 발전 주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중 평균 240~300일의 맑은 날이 있으며 일사량은 5.4~6.4kWh/m2/일이다. 투마쿠르 지역의 파바가다 태양광 발전소는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발전소로 생산 용량이 2050MW에 달한다. 2023년 10월 31일 기준, 주의 총 태양광 설치 용량은 9.3GW이다. 주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투자 촉진 보조금, 인지세 최대 100% 면제, 8년간 전기세 100%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대기업에는 6-10년간 매출의 최대 2.25%를 투자 촉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토지 전환 수수료는 최대 100% 까지 환급한다. 1MW의 태양광 설치 용량을 가진 소비자에게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10년간의 세금 면제도 제공한다. 


2024 그린 에너지 엑스포


벵갈루루무역관에서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벵갈루루에서 개최된 2024 그린 에너지 엑스포(India Green Energy Expo 2024)를 방문하여 참가기업 및 업계 관계자와 면담을 가지고 인도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해 살펴봤다. 2024 그린 에너지 엑스포는 올해 2회차로 카르나타카 재생에너지 시스템 제조사 협회와 카르나타카 재생에너지개발공사에서 공동 개최했다. 참가기업은 100여 개사로 팬데믹 이후 개최된 지난 1회에 비해 참가기업이 2배 증가했다. 주최측은 내년 3회차에 약 300개사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린 에너지 엑스포 2024 개막식>

[자료: 벵갈루루무역관]


주최측 인터뷰 


주최측 관계자 A씨는 벵갈루루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발전량 500 기가와트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 190 기가와트 수준으로 향후 5-6년간 발전량을 3배 가까이 증가시키는데 국내 기업만으로는 역부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시장이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시장으로, 현재 인도 친환경 에너지 시장 내 중국 기업 비중이 높아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쟁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은 기술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고 가격은 독일 등 국가보다 저렴하여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시회는 전반적으로 태양광 기업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주최측에 사유에 대해 질문하자, 연방 정부와 주정부에서 태양광 관련 보조금 지원 정책이 있어 해당 분야 기업들이 성장하였는데, 태양광 발전 만으로 500 기가와트 발전량 목표를 달성 할 수 없어 다른 분야에 대한 추가 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린 에너지 엑스포 2024 참가기업 부스>

[자료: 벵갈루루무역관]


참가기업 인터뷰 


전시회에 부스로 참가한 독일계 시험인증기관 T사의 사업개발 담당 J씨는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에 현재 인도 정부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발전량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정책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지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시회에 부스로 참가한 태양광 발전기업 E사의 사업개발 담당 K씨는 E사는 업력이 상당한 기업으로 현재 영국과 독일, 미국 등으로 진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스템과 설비 수출 후 관리 및 유지보수는 현지 파트너사가 수행하는 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기업과의 인도 내 협력은 아직 사례가 없으며, 국내 대단위 발전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참관객으로 참가한 탤랑가나 소재 신재생에너지 연구기관 소장 C씨는 카르나타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인도 정부가 관련 지원 정책을 폄에 따라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주정부 별로 지원 사항도 달라 북부는 뉴델리, 남부는 하이데라바드와 벵갈루루의 전시회를 참가했다고 밝혔다. C씨는 한국기업이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 현지 파트너사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사점


인도는 정책적으로 제조 인센티브(PLI)를 통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제조시설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선제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에너지이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로 인도 또한 선진국들과 같이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 나가야 하는 입장이나 제조기지로 발돋움하려는 상황에서 부담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현재는 소규모 분산형 경제형 발전으로 필요한 발전량을 채우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고효율의 친환경 발전 설비 구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인도통계청, 국제에너지기구, 인베스트카르나타카, 벵갈루루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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