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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김재일
  • 2024-07-09
  • 출처 : KOTRA

사우디 정부 주도로 제조공장 현지화 등 자동차 산업 발전 도모

첨단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전기차 제조환경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산업 동향

 

석유 산업에 높은 경제의존을 보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경기와 유가 변동에 취약한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2016년에 ‘비전 2030’ 정책을 발표하였다. 동 정책을 통하여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업구조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육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 중 자동차 산업은 사우디 정부의 중점 육성 산업의 하나로 제조기반 현지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우디 내 Al-Araba, Meeya 등 승용차 제조사가 있었지만 큰 빛을 내지 못하였고, 2020년대 들어 완성차 제조공장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고 있다.

 

특히 사우디 제2의 도시 젯다(Jeddah)로부터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킹압둘라경제도시(이하 “KAEC”)에 자동차 생산 및 관련 기업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씨어(Ceer)가 KAEC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 또한 KAEC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 설립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투자가 잇따르고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입주하는 등 KAEC는 중동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킹압둘라경제도시(KAEC) 등 사우디 특별경제구역(SEZ) 위치>

[자료: 경제도시특별구역청(ECZA)]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IDC)에 따르면 사우디 자동차 산업은 비전 2030과 첨단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2030년까지 12%의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다.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4개의 OEM이 40만 대 이상의 승용차를 생산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역내 총부가가치 40% 달성을 목표한다고 하였다. 나아가 고부가가치 승용차를 중심으로 사우디를 글로벌 자동차 수출 허브로 확장하겠다는 야심을 보이는 등 자동차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방면 지원을 아낌없이 보이고 있다.

 

주요기업 동향

 

-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공공투자기금(PIF)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에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하였다. 또한 2022년에는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사우디 투자부(MISA) 등이 루시드 모터스에 향후 15년에 걸쳐 3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밝혔다. 루시드 모터스는 동 투자와 함께 홍해 인근 KAEC에 제조공장을 설립하였고, 2023년부터 사우디 내에서 처음으로 제조된 전기차인 ‘Lucid Air’를 선보였다. 루시드 모터스는 동 지역에 연간 5000대를 조립할 수 있는 시설로 시작하여 향후에는 연간 총 15만5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 사우디 제조공장 모습>

[자료: 루시드 모터스 홈페이지]

 

- 씨어(Ceer)

2022년에 PIF는 애플의 아이폰 제조사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FOXCONN)과 손을 잡고 합작법인 ‘씨어(Ceer)’를 설립하였다. 씨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자국 전기차 브랜드로 KAEC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첨단 세단과 SUV 차량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 첫 차량 출시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씨어의 차량 개발은 독일 BMW의 부품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고, 폭스콘은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기술, 연결성 분야 제품 제조 등 차량 전기 시스템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기술과 함께 씨어는 사우디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약 3만 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어 사우디 제조공장 조감도>

[자료: 씨어 홈페이지]

 

- 현대자동차

2023년 우리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시 현대자동차는 PIF와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동 계약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KAEC에 반제품조립(CKD, Complete Knock Down) 공장을 설립하고, 중동 지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2024년 중 착공하여 2026년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동 제조시설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 및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며, 생산 제품의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PIF 자동차 생산 합작투자계약식 모습>

[자료: 대한민국 대통령실]

 

시장 동향

 

사우디 내 루시드 모터스를 제외하고 아직 유의미한 완성차 제조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 이에 사우디 승용차 시장은 수입에 많은 의존을 보이고 있다. 가계 구매력 확대 및 인구 증가에 힘입어 매년 자동차 판매 규모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한국, 중국 브랜드 차량이 시장 점유율 상위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도요타가 전체 시장의 32%를 보이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그 뒤로 현대차 14%, Changan 5%, MG 5%, 기아차 5%, 이스즈 5%, 닛산 4%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 시장이 가격에 민감한 점을 공략하여 최근 중국 차량이 저가로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Changan, MG, Geely, Haval 등 브랜드가 현지에서 점차 인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브랜드 시장점유율>

[자료: 사우디 국가산업개발센터(NIDC)]

 

차량 형태로 구분하였을 때 세단형 자동차가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하여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SUV가 37%로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픽업트럭이 11%의 점유율을 보이며 꾸준히 뒤를 따르고 있다. 세그먼트(Segment) 분류 기준으로 세단은 D세그먼트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SUV와 픽업트럭은 C세그먼트가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형태별 판매현황 및 2024년 전망치>

[자료: 사우디 국가산업개발센터(NIDC)]

 

수출입 동향

 

아직 대부분의 차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사우디의 자동차 수입액은 수출액을 앞서고 있다. Global Trade Atlas 통계자료에 따르면 HS코드 8703 기준 2023년 사우디 자동차 수출액은 약 10억 달러 규모를 보였으며, 수입액은 약 18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주요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인근국으로 일반 승용차 외 차량이거나 수입한 승용차를 재수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일본, 중국, 미국, 대한민국 등 현재 시장 내 점유율 상위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의 국가가 주를 이루었고, 동 브랜드들의 해외 공장이 위치한 미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슬로바키아 등이 상위 10개국에 포함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HS코드 8703) 수출 상위 10개국>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수출액

점유율
(2023)

증감률
(2023/2022)

2021

2022

2023


전체

961

1,103

977

100.0

-11.5

1

아랍에미리트

167

591

388

39.7

-34.4

2

카타르

49

48

132

13.5

174.9

3

이집트

23

34

109

11.2

217.8

4

프랑스

7

24

66

6.7

175.3

5

요르단

73

92

49

5.0

-47.2

6

수단

131

36

38

3.9

5.2

7

영국

315

17

29

3.0

72.4

8

지부티

13

36

26

2.6

-29.0

9

이라크

7

6

24

2.4

286.5

10

오만

11

40

17

1.8

-56.5

29

대한민국

0.1

0.1

1

0.1

1,237.3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6.28.]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HS코드 8703) 수입 상위 10개국>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2023)

증감률
(2023/2022)

2021

2022

2023


전체

11,776

14,981

18,214

100.0

21.6

1

일본

3,240

3,286

4,180

23.0

27.2

2

중국

1,770

3,095

2,719

14.9

-12.1

3

미국

1,739

1,888

2,261

12.4

19.8

4

인도

490

763

1,597

8.8

109.2

5

태국

662

1,057

1,584

8.7

49.8

6

대한민국

1,000

1,419

1,537

8.4

8.3

7

인도네시아

653

862

921

5.1

6.7

8

독일

777

726

909

5.0

25.2

9

영국

231

359

578

3.2

60.8

10

슬로바키아

137

242

357

2.0

47.5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6.28.]

 

진출전략 및 시사점

 

사우디 자동차 산업은 사우디 정부의 산업다각화 전략과 함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으로 향후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제조공장 유치와 첨단 기술 도입은 자동차 부품, 서비스, R&D 등 관련 분야의 사우디 진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현지 제조공장 설립 등으로 사우디 정부가 한국 자동차 산업에 호의적인 상황에서 우리 기업에게는 현지 진출 및 중동시장 거점 구축을 위한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기존 사우디 내 자동차 관련 산업이 미비하여 사우디 정부는 전문인력 확대, 기술개발과 더불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은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사우디 시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3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걸프협력이사회(GCC, Gulf Cooperation Council)와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고 이를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동 FTA를 통해 GCC는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하는 전체 품목 중 80.5%에 적용되는 관세를 20년 내 철폐하거나 감축하기로 하였는데,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관세가 상당수 철폐된다. 구체적으로 승용차(15~20년 철폐), 차체(10~20년 철폐), 엔진(가솔린 15~20년 철폐, 디젤 15년 철폐), 섀시(20년 철폐), 전기차 배터리(50% 관세감축), 전기차용 모터(20년 철폐), 부품용 모터(20년 철폐)가 합의되었다. FTA의 영향으로 우리 기업의 사우디 소재 내연차 및 친환경차 조립 생산 공급망 진입도 유리해진 바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SWOT 분석>

Strength

Opportunity

-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 및 투자 확대

- 루시드 모터스, 씨어, 현대차 등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의 산업 생태계 구축

- GCC 지역 최대 내수 시장으로 자동차 수요 지속 성장

-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진출 용이

- 중동지역 인구성장 및 가계 구매력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 기회

-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사우디 시장에 대한 관심 확대

Weakness

Threat

- 자동차 산업 육성 초기 단계로 전문인력 및 기술 부족

-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관련 인센티브 제도 등 유입 요인 미흡

- 글로벌 경기 위축 및 유가 불안정으로 인한 사우디 정부 투자정책에 대한 외부 우려 확대

- 후티 반군, 이란-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 및 공급망 리스크 확대

[자료: KOTRA 리야드무역관 자체 분석]

 

자료: 사우디 경제도시특별구역청(ECZA), 사우디 국가산업개발센터(NIDC), Lucid Motors, Ceer, 현대자동차, 대한민국 대통령실, Global Trade Atlas, KOTRA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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