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벨라루스 국제 농업 박람회가 2024년 6월 4일부터 9일까지 벨라루스-중국 산업단지가 위치한 Great Stone 내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참가 기업은 전년보다 40개사가 증가하였으며, 전시 공간은 5개의 농업 관련 전문 전시회가 합쳐져 약 3만2000㎡의 공간에서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전시회 개요

< 공식 포스터 >

[ 자료: https://belagro.minskexpo.com ]

2024년 전시회 스케치

벨라루스 최대 농업 박람회인 BELAGRO 전시회는 벨라루스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농업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실내 전시장 뿐만 아니라 야외 전시장을 활용하여 농업 관련 정부, 농민, 과학자, 전문가, 기계/장비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최신 기술 및 개발 내용을 발표하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 BELAGRO 전시장 내·외부 전경 >

[ 자료: KOTRA 민스크 무역관 직접 촬영 ]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벨라루스 농민, 농업 관계자들과 함께 러시아의 주요 농업 지역(Bryansk, Voronezh, vogograd, Rostov, Penza, Saratov, Smolensk, Ulyanovsk, Adygea, Krasnodar, Tatarstan 등),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중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각 지역의 농산물,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거의 500개에 이르는 업체가 참가하였다.

농기계, 축산, 식품, 기술, 포장 이렇게 5개 분야의 전문 전시회가 연계되어 있는데 각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고, 농업 산업의 새로운 발전 동향과 경험을 공유하며, 각 전문 전시회별 관련 제품 소개와 혁신 기술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전시회별 테마와 역할은 다음과 같다.

< 농업 관련 5개 분야 전문 전시관 >

농기계 관련 전반적으로 농업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는 약 300여개의 장비가 전시/시연되며, 농기계 생산 기업인 Minsk Tractor Plant OJSC, Belavtomaz Holding OJSC, MAZ Management Company, Gomselmash OJSC, Amkodor OJSC, Belagroservice, Bobruiskagromash OJSC, Minsk Motor Plant OJSC가 각자 기업 부스를 만들어 초기 생산 모델부터 가장 최신 생산 모델까지 전시를 하며 장비 발전사와 함께 혁신 기술들을 뽐내었다.

축산 분야의 최신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BELFARM에서는 효율적인 동물 사료통 시스템, 유지관리 장치, 축사 장비 및 인큐베이터, 자동화된 가축 관리 시스템에 대해 강조를 하며, 새로운 사료 및 첨가제, 동물 의약품 및 영양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바이오에너지 신기술을 선보였다.

< 전시장 내부 전경과 주요 참가기업 부스 >

[ 자료: KOTRA 민스크 무역관 직접 촬영 ]

또한, BELPRODUCT에서는 약 150개의 벨라루스 농식품 생산업체가 소시지, 반제품 육류 제품, 유제품, 통조림 제품, 유아 및 다이어트 식품, 베이커리 제품 등 다양한 벨라루스 식품을 선보이며 제품 시식과 함께 야외 전시장을 마련하여 벨라루스에서 재배되는 새로운 종류의 야채들을 소개하고 구매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BELARGO 2024는 농업 비즈니스 협상을 위한 주요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B2B 상담과 함께 벨라루스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 환경 및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한 토지 사용, 농업 분야의 혁신적 기술 개발을 위해 전시회 참여국들간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주제별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시장 곳곳에서 ‘맛 챔피언’이라는 시음 대회, ‘최고의 소’, ‘최고의 말’, ‘최고의 농부’ 등 경연 대회와 각 종 농장 동물 전시회를 마련하여 전시장 방문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 전시장 외부 전경 및 전시 제품 >

[ 자료: KOTRA 민스크 무역관 직접 촬영 ]

시사점

BELARGO 전시회는 벨라루스 최대의 농업 분야 통합 전시회로 벨라루스의 주요 산업인 농축산업 관련 현재의 사용 기술 및 장비, 농업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 신기술 및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회의 장이다. 이번 전시회에 국내기업의 참가는 없었으나, 최근 한국의 동물 백신 및 영양제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관련 기업 제품의 벨라루스 수출이 증가하는 등 우리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농기계 및 농축산물 생산 기업, 농축산 관련 장비 및 시스템 분야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자료 : Belta 및 KOTRA 민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