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2018년에 시작된 이집트 카이로 Big 5 Construct Egypt(이하 Big 5) 전시회는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이집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설 분야의 전시회라 할 수 있으며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이집트 주거부(the Egyptian Ministry of Housing, Utilities and Urban Communities)가 승인한 유일한 건설 전시회이다. Big 5는 참가자들에게 5700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건설 시장에서 가시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요 구매자들에게 참가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계약자, 컨설턴트,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자, FM 전문가 및 유통업체와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기회이다. 금번 전시회는 2024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되어 공급업체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의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도 있다.

<Big 5 Construct Egypt 전시회 개요>

[자료 : big 5 공식 홈페이지]

Big 5 Construct Egypt 2024 현장 스케치

<Big 5 Construct Egypt 2024 입구>

[자료: KOTRA 카이로 무역관 촬영]

전시장 구성

전시장은 약 2만㎡ 규모로 2개의 대형 홀로 구성되었다. 한 개 메인 홀은 전반적으로 건설업계 기업들이 전시부스를 보였고, 다른 하나의 홀에는 Big5 Infrastructure & Water 분야에 특화된 전시회가 동시 개최되었다. 전시회에는 전시 참가사들의 제품과 서비스 전시 뿐 아니라 미디어 센터(극장)를 통해 토론, 업계 전문가가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 등의 건설 분야 관련 컨퍼런스도 활발히 진행됐다.

<Big 5 Construct Egypt 2024 평면도>

[자료: Big 5 Construct Egypt 공식 웹사이트]

<Big 5 Construct Egypt 2024 건설 분야 컨퍼런스>

[자료: KOTRA 카이로 무역관 촬영]

참가기업 구성

금번 전시에는 20개국 이상에서 약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현지 유명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중국,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UAE, 사우디, 터키, 러시아, 한국 등 다양한 국가가 참가하였다.

현지의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방화 관련 제품 생산 기업 Sodcks, 이집트 국영 파이프 회사인 National Pipe Company, 페인트 납품 기업 Pachin, 실내 인테리어 보드 및 단열 관련 건축자재 생산 기업 Marmox, 독일 기술이 적용된 경량 건축 자재 생산 기업 KNAUF Egypt, 강구조물 제품, 프리엔지니어링 빌딩(PEB), 탱크, 보도교, 광고판 등을 생산하는 Union Steel Solutions 등이 참여했다.

<Big 5 Construct Egypt 2024 주요 참여 현지 기업>

[자료: KOTRA 카이로 무역관 촬영]

국가관으로는 중국, 이탈리아, 독일이 참가하였다. 이중 중국기업은 총 86개사가 참가하여 압도적인 규모로 보였고, 특히 Infrastructure & Water 홀에는 약 45개사가 참가하여 이집트 참가기업 36개사를 넘어섰다. 이외 독일이 17개사 이탈리아 12개사가 국가관을 구성하였고, 국가관을 구성하지 않았으나 많은 기업이 참가한 국가로는 터키 기업이 11개사, UAE가 10개사, 인도가 기업이 6개사 참가하였다.

<주요국 국가관 부스>

[자료: KOTRA 카이로 무역관 촬영]

한국 기업은 총 2개사가 참가하였고, 우수한 품질의 디지털 온도조절기를 납품하는 ㈜코노텍과 고품질의 물탱크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에코클리어가 참여해 전시장을 다채롭게 하였다.

<Big 5 Construct Egypt 2024 참여 한국 기업>

[자료: KOTRA 카이로 무역관 촬영]

이외에도 구매 기회와 계약 체결을 위해 부동산 회사, 에이전트, 유통업체 등 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참관객 구성

Big 5 Construct Egypt에 따르면 금번 전시회 참관객의 산업 분야는 △계약업체(15%), △엔지니어링 회사(14%), △제조업체(11%), △에이전트 및 유통업체(10%), △ 컨설팅(7%), △건설업체(5%), △프로젝트 관리(5%), △물류(4%), △인테리어 디자인(4%), △정부 및 유틸리티(4%), △부동산 개발업체(3%), △석유 및 가스(3%), △시설 관리(2%), △IT 및 소프트웨어(2%), △미디어 및 무역 협회(2%), △기타(9%) 등 다양한 분야의 업계 종사자들이 방문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Big 5 Construct Egypt 2024 참관객 구성>

[자료: Big 5 Construct Egypt 공식 웹사이트]

금번 전시회의 참관객은 건축 및 건설 솔루션, 서비스,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결정권자가 대다수였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참관객들은 공급업체, 계약업체는 물론 바이어도 찾을 수 있는 동 전시회에 참석하는 것이 비즈니스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 품목

전시 품목으로는 중앙 환기 시스템, 유리창, 지붕 타일, 위생 용품, 건설 중장비 및 트럭, 아스팔트 혼합 플랜트, 조명, 자동화 도어, 잠금 장치, 페인트, 수도관, 인테리어, 마감재, 비계 등으로 건축 및 건설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 서비스 및 제품을 이번 행사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바이어 인터뷰

Al Shorouk Construction의 자동차 유지보수 수석 엔지니어 A씨는 Big 5 건설 전시회가 수천 명의 업계 전문가와 주요 건설사를 포함한 전체 건설 가치 사슬을 한곳에서 연결하여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혁신을 선보일 수 있는 최고의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특히 비전 2030 건설 및 인프라 목표에 따라 상당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집트 건설 분야의 관문인 동 전시회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5,700억 달러 규모의 현지 건설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urveying Systems의 영업 엔지니어 M씨는 이집트의 급속한 인구 증가에 따라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인프라 기반 제품, 서비스 및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한국 기업들에게 Big 5 건설 전시회와 같은 이집트 현지 전시회에 참가하여 타겟 고객을 만날 기회를 얻고, SMS 초대장, MENA 지역 건설 전문가에게 보내는 이메일, TV, 온라인 및 인쇄 매체, Google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 노출 등 동 전시회가 사용하는 종합 마케팅 도구를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Redcon Steel의 사업 개발 엔지니어 M씨는 이집트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집트의 주요 장점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이상적인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개발 목적의 토지,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활용에 대한 상당한 잠재력을 꼽았다. 또한 이집트는 숙련된 노동력과 상당한 규모의 내수 시장을 보유해 아프리카 중동 시장의 중심 제조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이 현지 수요를 충족하고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건축 자재, 내화물 및 금속 산업 수출위원회(ECBM)의 자료를 활용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이집트 건축 자재, 내화물 및 금속 산업의 총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동 산업의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Geo Natpet Geosynthetics 영업 및 마케팅 매니저 I씨는 토목공학 및 건설 프로젝트에서 토양의 기계적, 물리적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 재료인 토목신소재가 최근 이집트에서 비용 효율성으로 인해 다양한 인프라 및 환경 프로젝트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관개 운하, 신도로 건설 및 매립지 개발 등에서 동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집트 건설 시장에서 토목신소재가 앞으로 유망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G Contractors 대표 M씨는 한국 기업의 효과적인 이집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집트 군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현지 기업을 에이전트 또는 유통업체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집트에서의 도로 프로젝트 다수가 군공병단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군과 좋은 관계를 가진 이집트 기업을 지정할 경우 고속도로 혹은 도로 중간에 콘크리트를 만드는 건설 기계 수요가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해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점

이집트의 건설 시장은 정부 이니셔티브, 민간 부문 투자, 국제 파트너십의 결합에 힘입어 유망분야로 꼽힌다. 이집트는 경제 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을 목표로 인프라 개발, 도시 확장 및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거나 진행 예정이다. 이집트 주요 건설 분야로는 △인프라 개발(도로 및 고속도로, 철도 및 지하철), △주거 및 상업 프로젝트(신도시, 상업 단지), △관광(리조트 및 호텔, 박물관 등), △산업 및 경제특구(물류, 제조분야), △에너지 및 유틸리티(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 등이 있다. 예정된 건설 프로젝트로는 △신행정수도, △엘 다바 원자력 발전소, △아스완 벤반 태양열 공원, △수에즈 운하 확장, △카이로 메트로 확장 등이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현재 이집트는 건설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코자 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건축 등 지속 가능한 건설 방법, 최신 건설 기술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Big 5 전시회 참가업체 중 하나는 이집트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에 이집트가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국가 메가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집트에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건설장비가 없기 때문에 생산라인 및 기술이 부족한 원자재, 건설 화학제품, 기계류, 볼트, 너트, 나사 등에서 좋은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주택 건설 등의 부동산 분야와 정부 주도의 교통 시스템, 항구,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에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이집트 교통부는 철도 산업과 관련된 약 2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로 개발과 도시 간 충분한 교통수단 제공은 여전히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집트 건설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초기 진출에 KOTRA의 사업파트너 연결지원, 국내외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이나 현지 전시회 참가 등을 활용할 것으로 권한다. 금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 중 하나는 금번에 처음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KOTRA 카이로 무역관에 사전에 잠재 파트너 발굴 신청을 하는 등 현지에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고 이후에도 꾸준히 동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업은 초기 진출 시 지사화 사업을 통해 시장 기반을 다졌고 이후 꾸준한 전시 참여를 통해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도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를 통해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이 제품에 대한 신규 수요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료 : Big5 공식홈페이지, 바이어 인터뷰, 이외 KOTRA 카이로 무역관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