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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 8708.99)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차량 및 자동차 부품 시장 동향

캄보디아의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중고차와 신차 시장 모두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현재 캄보디아의 캄보디아에서 유통 및 사용되는 차량은 중고 수입차 위주이지만,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신차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에 따르면, 2022년 신차 시장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전체 차량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6년에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내 차량 보급의 경우 자국 내 제조기반이 열악하여 Camko Motor(현대), HGB Motors Assembly(기아), Daehan Auto(쌍용), RMA Automotive(Ford) 등 차량 브랜드별 대표 대리점에 의해 수입 및 보급되고 있다. ITC Trade Map의 수출입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캄보디아 차량 수입액은 2022년 1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6년 5억 9,100만 달러 대비 약 123% 증가했다. 특히, 캄보디아 차량 수입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며 차량 브랜드 및 모델 간 경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6-2022년 캄보디아 차량 수입규모>

(단위: US$ 백만)

주: HS Code 8702, 8703, 8704, 8705

[자료: ITC Trade Map]

자동차 수입이 증가하면서 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자동차 부품을 주로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비록 와이어하네스, 시트, 모터 등 일부 자동차 부품의 제조공장이 캄보디아에 설립 및 가동되고 있는데, 이는 캄보디아의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임가공 형식의 제조공장으로 생산된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은 자동차 완제품 조립을 위해 재수출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수입동향

캄보디아에서는 자동차 부품 중 중고품에 대한 수입수요가 신품 대비 월등히 많은데, 이는 가격민감도가 높은 캄보디아의 특징을 반영한다. 더불어 캄보디아에서는 자동차 부품의 모조품이 많고, 중고품이 정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중고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역시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수입이 급감했으나 2022년 약 1,300만 수입액을 기록하면서 수입수요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2022년 기준 對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수출국 중 일본의 수출 비중이 31.4% 가장 높다. 한국이 20.3%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태국 16.7%, 중국 15.2%, 말레이시아 10.3%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2018-2022년 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수입 현황>

(단위: US$ 천)

주: HS Code 8708.99

[자료: ITC Trade Map]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경우, 주로 중고 부품 위주로 선호되고 있으며, 1톤 이상의 적재 용량을 가진 한국산 중고 트럭에 대한 부품 수요가 높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對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수출은 2022년 907만 달러, 2023년 574만 달러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4년 5월 누계 기준 약 349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對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수출 현황>

(단위: US$ 천, %)

주: HS Code 8708.99

[자료: ITC Trade Map]

경쟁동향

캄보디아에서 주로 소모품으로 사용되는 자동차 부품의 경우 가격경쟁력 우위가 있는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산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단, 캄보디아로 수입되는 주요 자동차 부품은 주로 수입 차량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차량 브랜드는 일본의 Toyota로, 2023년 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수입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산 자동차 부품 수입 비중이 가장 크다. 하지만 캄보디아 우기에 잦은 홍수가 발생하는 캄보디아 특성 상 픽업트럭 및 SUV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한국의 현대·기아·쌍용, 중국의 BYD·Geely, 미국의 Ford·Chevrolet 브랜드의 차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국가의 자동차 부품 수입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구조

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시장은 캄보디아 수입업체가 글로벌 에이전트 혹은 제조업체로부터 부품을 수입하여 부품 상점, 차고 및 차량 수리점,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거나, 부품 상점을 통해 차고 및 차량 수리점 그리고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외국인 직접 투자(FDI)로 설립된 현지 제조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그 중 일부를 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시장에 유통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자동차 부품 수입 규모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의 對캄보디아 자동차 부품 수출 현황>

[자료: Chhay Muy Heng II Spare Part, 프놈펜무역관 수정]

관세율 및 인증

자동차 부품의 경우 캄보디아로 통관할 때 기본 관세율 15%, 특별세 25%를 적용받는 일반 민간품목으로 분류된다. 단,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을 활용할 경우 무관세(0%)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2026년에는 한-캄 FTA로도 무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 자동자 부품 관세율>

[자료: 통합무역정보서비스(Trade NAVI)]

시사점

캄보디아에서 내연기관 차량 외에도 전기차(EV)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2050년까지 전기차와 전기 버스 사용을 40%, 전기 오토바이를 70%까지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2024-2030 전기 자동차 개발에 관한 국가 정책(National Policy on the Development of Electric Vehicles 2024-2030)’ 곧 발표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부품 및 서비스 시장 역시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준수한 품질 등 한국산 차량의 이미지가 제고되면서 차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 자동차 부품 보급 확대를 위해 캄보디아 자동차 및 부품 시장에 대한 면밀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 ITC Trade Map, 통합무역정보서비스, 현지 신문기사 및 기업 인터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