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한국의 5위 무역 상대국, 호주의 2023년 수출입 동향
- 경제·무역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이정아
- 2024-04-11
- 출처 : KOTRA
-
2023년 호주 최대 수출 품목인 원자재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액 감소
호주인들의 소비 하락으로 소비재 수입 감소
호주 무역의 중요성과 특성
국민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호주의 무역은 호주 경제의 핵심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호주의 무역 비율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도 11~1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했으며, 1980년대 이후에도 무역 공급망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속해서 증가했다. 1970년대부터 2017년까지 호주는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 GDP 대비 지속적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7년 이후 호주의 원자재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GDP 대비 무역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후 호주 무역은 팬데믹 동안 수입이 감소하면서 연속 흑자 추세로 전환됐다. 2021년에는 호주의 GDP 대비 무역 흑자가 처음으로 5%를 넘어서며 매년 안정적으로 무역 흑자를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95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GDP 대비 호주 무역 비율 추세>
(단위: %, 년도)
[자료: 호주통계청, 호주입법부 2024.4.5]
또한, 호주는 자원 부국으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무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왔다. 천연자원과 광물 자원이 풍부한 호주는 최근 3년동안 에너지 자원 및 광물(HS CODE 27과 26 기준) 수출이 전체 수출의 60%대를 차지했다. 또한, 호주는 섬나라로서 육지 국경이 없어 단거리 국제 무역에 불리할 수 있으나, 지정학적 조건을 활용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활발한 무역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호주의 총교역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64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3707달러, 총 수입액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2748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호주의 무역은 2023년 주요 경제국의 경기 침체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교역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원자재 생산 분야 성장으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 완화와 세계 시장의 원자재 수요 둔화로 분석된다. 이로 인한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 하락이 수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었다. 또한, 호주 내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호주인의 소비 감소가 하반기에 장난감, 의류, 가전제품과 같은 소비재 수입 감소로 이어져 교역액 및 무역 수지 감소의 원인이 됐다.
<호주의 최근 3개년 교역 추이>
(단위: US$ 백만, %)
구분
2021
2022
2023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교역액
592,584
30.5
701,730
18.4
645,596
△8.0
수출액
344,865
37.5
412,683
19.6
370,735
△12.4
수입액
247,719
21.9
289,047
16.6
274,861
△4.9
무역수지
97,146
103.9
123,636
27.2
95,873
△22.4
[자료: GTA 2024.4.5]
호주 주요 품목별 수출입 동향
2023년 호주의 최대 수출 품목인 광물성 연료(석탄, 석유)와 광물의 수출은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 원유 가격 하락으로 광물성 연료의 수출은 전년 대비 25% 이상 감소한 1295억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의 수출 시장은 원자재 수출이 주를 이루며, 그 뒤로는 곡류와 육류 같은 농축산물의 수출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곡류 수출은 생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수출액이 4.4% 감소한 129억 달러를, 육류 수출액은 3.2% 증가한 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의 대외 주요 수출 품목>
(단위: US$ 백만, %)
순위
품 목
2021
2022
2023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1
광물성 연료
95,273
55.5
174,950
83.6
129,528
△25.9
2
광물
131,772
40.2
101,164
△23.2
103,614
2.4
3
귀금속류
20,640
5.3
19,353
△6.2
21,369
10.4
4
곡류
9,823
160.3
13,528
37.7
12,931
△4.4
5
소금·황·토석류
1,435
81.8
8,436
487.6
12,841
52.2
6
육류
10,982
9.6
11,394
3.7
11,768
3.2
7
무기화학물 및 희토류
6,324
23.0
7,237
14.4
6,251
△13.6
8
원자로·보일러·기계류
4,597
6.9
4,861
5.7
5,272
8.4
9
종자·식물류
3,082
118.1
6,216
101.6
4,478
△27.9
10
알루미늄 제품
4,251
45.0
4,877
14.7
4,304
△11.7
주: 순위는 2023년 기준,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GTA 2024.4.5]
2023년, 원유 가격의 하락은 호주의 광물성 연료 수출액 하락 뿐만 아니라 수입액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3년 호주의 광물성 연료 수입은 11.1% 감소해 4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호주 내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및 관련 부품의 수입이 20.5% 대폭 상승했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어 신차 생산이 활발해지면서 호주 내 신차 판매가 상승했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의 수입액은 430억 달러를 기록하며 호주의 1위 수입품목으로 올라섰다.
<호주의 대외 주요 수입 품목>
(단위: US$ 백만, %)
순위
품목
2021
2022
2023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1
자동차 및 부품
33,234
38.1
35,733
7.5
43,080
20.5
2
광물성 연료
25,873
62.5
45,685
76.5
40,451
△11.1
3
원자로·보일러·기계류
36,695
19.0
39,292
7.0
38,722
△1.4
4
전기·전자기기
27,182
12.5
29,468
8.4
28,928
△1.8
5
의약품
10,706
22.2
13,036
21.7
11,099
△14.8
6
광학·영상·의료기기
9,245
14.4
9,416
1.8
9,823
4.3
7
귀금속류
7,652
△12.2
8,056
5.2
8,666
7.5
8
플라스틱류
7,278
17.1
7,739
6.3
6,742
△12.8
9
철·철강제품
5,636
25.3
6,400
13.5
5,962
△6.8
10
가구류
5,561
17.0
5,685
2.2
4,790
△15.7
주: 순위는 2023년 기준,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GTA 2024.4.5]
호주 국가별 교역 동향
2023년, 호주의 주요 교역 상대국 순위는 중국, 일본, 미국, 한국, 인도 순이며, 상위 10개국 중 미국과 독일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해 있다. 특히, 중국은 호주의 최대 수출입국이자 최대 무역흑자국으로, 호주와 중국 간의 교역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하여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호주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34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693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654억을 기록하며 호주의 무역 흑자에 68% 가량을 견인했다. 반면 호주의 대일본 수출액은 28.5% 감소하여 571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액은 1.9% 소폭 증가한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 호주의 교역 상위 10개국 중 중국, 미국, 태국을 제외한 국가들 모두 교역액이 감소했다.
지난 30년 동안 호주의 주요 수출 시장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했으며,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다변화를 이뤄냈다. 호주는 아세안과 관계 강화를 위해 아세안 회원국은 아니지만 지난 50년 동안 아세안 회원국과 대화 파트너로 50년 동안 협력했다. 동남아시아의 경제 블록은 2040년까지 미국,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4위 경제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되며, 호주와 아세안의 무역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의 10대 교역 대상국>
(단위: US$ 백만)
순위
수출
수입
국가명
2021
2022
2023
국가명
2021
2022
2023
1
중국
133,932
119,907
134,852
중국
68,351
77,248
69,372
2
일본
46,436
80,010
57,160
미국
25,585
29,319
30,851
3
한국
26,850
35,715
26,569
한국
9,448
18,679
17,468
4
인도
14,536
20,388
16,542
일본
15,220
17,046
17,380
5
대만
12,077
20,630
14,579
태국
11,318
12,036
12,807
6
미국
12,126
13,864
13,858
말레이시아
10,044
11,810
12,351
7
싱가포르
11,563
13,114
11,324
독일
10,753
11,413
11,985
8
뉴질랜드
8,428
8,901
8,266
싱가포르
9,502
13,510
10,750
9
베트남
7,115
9,549
7,826
베트남
5,191
6,475
6,485
10
인도네시아
7,512
8,690
7,729
이탈리아
5,675
6,404
6,353
-
합 계
344,865
412,683
370,735
합 계
247,719
289,047
274,861
주: 순위는 2023년 기준
[자료: GTA 2024.4.5]
2023년 한-호 교역 동향
2023년 한국과 호주간의 교역액은 전년 대비 20.5% 감소한 50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호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177억 달러, 수입액은 전년 대비 26.9% 감소한 3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한국의 대호주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적자 폭이 감소하여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호주의 교역규모 기준으로 한국은 호주의 교역 상대국 4위를 차지했다.
<한국-호주 최근 3개년 교역 추이>
(단위: US$ 백만, %)
구분
2021
2022
2023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교역액
42,668
71.3
63,682
49.2
50,614
△20.5
수출액
9,750
57.6
18,753
92.3
17,791
△5.1
수입액
32,917
76.0
44,929
36.5
32,822
△26.9
무역수지
△23,167
85.0
△26,176
12.9
△15,031
△42.5
[자료: KITA 2024.04.05]
한국의 대호주 품목별 수출입 동향
2023년 한국의 대호주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자동차 및 부품과 항공기 및 부품이 각각 6.4%, 141.2%씩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 이는 팬데믹 이후 호주 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이동 수단에 대한 대호주 수출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2023년에는 국제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한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수출이 감소했다. 광물성 연료(△4.3%), 전기·전자기기(△8.5%), 보일러·기계류(△12.2%), 철·철강 제품(△34.3%), 플라스틱류(△4.7%), 무기화학물·희토류(△18.1%) 수출이 모두 하락하며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이 부진했다.
<한국의 대호주 주요 수출 품목>
(단위: US$ 백만, %)
순위
품 목
2021
2022
2023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1
광물성 연료
3,572
130.7
10,914
205.4
10,442
△4.3
2
자동차 및 부품
2,581
36.5
3,406
31.9
3,625
6.4
3
전기·전자기기
530
△8.2
518
△2.2
474
△8.5
4
항공기 및 부품
4
676.3
180
3,640.0
436
141.2
5
보일러·기계류
472
25.6
494
4.6
433
△12.2
6
철·철강 제품
419
94.6
456
8.9
300
△34.3
7
플라스틱류
291
31.2
263
△9.4
251
△4.7
8
철도차량
217
85.6
180
△16.9
181
0.2
9
무기화학물·희토류
156
76.4
204
30.7
167
△18.1
10
귀금속류
38
233.1
141
263.8
150
6.1
주: 순위는 2023년 기준,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GTA 2024.4.5]
2023년 한국의 대호주 수입 상위 10개 품목 중 알루미늄 제품(16.9%), 곡류(15.1%), 니켈류(14.1%)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크게 상승했다. 한국의 대호주 최대 수입 품목인 광물성 연료의 수입은 2023년에 37.7% 감소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광물성 연료를 제외한 상위 9개 품목의 수입액 합계보다 더 많은 18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한국의 대호주 수입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광물성 연료 및 광물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의 비중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호주 주요 수입 품목>
(단위: US$ 백만, %)
순위
품 목
2021
2022
2023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1
광물성 연료
15,244
103.1
30,018
96.9
18,676
△37.7
2
광물
11,017
65.1
7,789
△29.3
7,197
△7.6
3
육류
1,562
22.2
1,740
11.4
1,636
△6.0
4
알루미늄 제품
764
△0.3
822
7.6
962
16.9
5
곡류
408
22.7
820
101.1
949
15.6
6
귀금속류
1,292
215.7
765
△40.8
648
△15.1
7
니켈류
462
98.2
464
0.3
530
14.1
8
당류 및 설탕과자
475
50.7
488
2.6
484
△0.7
9
종자·식물류
150
71.9
190
26.7
195
2.4
10
소금·황·희토류
109
△3.3
204
85.8
182
△10.6
주: 순위는 2023년 기준,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GTA 2024.4.5]
시사점
2023년 호주의 무역은 주요 수출입 품목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입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수요 감소가 호주 수출 성장을 둔화시켰다. 여러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재 호주는 유럽자유무역협정(European Free Trade Agreement) 협상 재개를 모색 중이다. 호주는 무역 관계를 더 공고히 하며 무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무역 협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23년 11월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 호주 총리는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과의 무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며, 중국의 무역 규제 완화로 교역 품목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호주 최대 무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더 많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은 호주의 수출 증가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한다. 다만, 2024년 글로벌 원전 수요 증가로 인해 우라늄 수요 급증이 예상되며, 이는 호주의 자원 및 에너지 상품 수출을 단기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2024년 호주의 무역은 성장 위축이 다소 개선되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호주통계청, Financial Review, 한국무역협회, Parliament of Australia, Global Trade Atlas, 이외 KOTRA 시드니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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