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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의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을까?
  • 투자진출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황선경
  • 2024-04-15
  • 출처 : KOTRA

남아공은 남부 아프리카에서 1위, 전 세계 53위를 기록하며 2023년 스타트업 510개 사 운영 중

케이프타운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마련된 도시로 남부 아프리카 1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위

남부 아프리카에서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히는 케이프타운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와 많이 닮아있다. 우선, 지중해성 기후의 비교적 온화한 날씨로 두 곳 모두 다양한 와이너리가 위치한 유명한 와인 산지이다. 애플, 테슬라, VISA 등 대형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모여있고 혁신적인 기업가들의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처럼, 케이프타운에도 아프리카 최대 온라인 미디어그룹 내스퍼스(Naspers)와 남아공 최대의 보험회사 산람(Sanlam), 가장 잘 알려진 유통망 울워스(Woolworths) 등의 본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스타트업이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케이프타운은 어떻게 남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었는지와 앞으로 케이프타운이 아프리카의 실리콘밸리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지 알아보고자 한다.

 

남아공 스타트업, 핀테크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중


2022년 남아공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셋 중 하나는 핀테크 기술과 관련되어 있다. 같은 해 전 세계적인 스타트업 트렌드가 AI에 집중되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아직까지는 현금 결제 중심이고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상황에서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아프리카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보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남아공에도 AIIoT기술을 활용하여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파밍 관련 스타트업도 생겨나고 있지만, 핀테크 기술이 주가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2022년을 기준으로 남아공에는 78개의 새로운 스타트업이 생겨났으며 약 3297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주요 창업 분야는 핀테크(31.5%), 이커머스 및 소매업(29.6%), e-헬스(15.7%) 순으로 조사되었다.


YOCO 핀테크 유망기업


스타트업 생태계 랭킹 시스템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2023년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 250개 중 하나로 선정한 YOCO는 남아공의 대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YOCO앱과 기기를 이용하면 소상공인들도 손쉽게 카드결제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POS 시스템, 재고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준 12만 명 이상의 남아공 소상공인들이 YOCO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YOCO는 은행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정보(: 법인 등록증, 국세청 등록번호 등)를 요구하지 않아 처음 온라인판매를 기획하는 기업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월 매출이 1만 랜드(70만 원) 이하인 업체들도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가장 저렴하게는 월 49랜드(3500)YOCO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기 구입 비용 899랜드(64000) 별도)

 

<YOCO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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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YOCO홈페이지]


Aerobotics AI와 드론을 활용하는 스마트파밍


남아공은 국토의 79%가 농지로 쓰이고 있으며 농업이 국가 전체 수출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014년 세워진 AeroboticsAI, 드론,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농작물의 상태를 추적하고 분석하여 병해충을 식별하고 수확량을 관리하는 스마트파밍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케이프타운 지역에서 포도 농장의 수확량과 품질 개선을 위한 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고객사 중 한 곳은 Aerobotics 솔루션을 통해 수확량이 9% 증가하고 수익은 13만 불 이상 늘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AI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파밍 솔루션 Aerobotics>

[자료: Aerobotics]

 

케이프타운에서 처음 시작한 Aerobotics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아보카도, 마카다미아, 오렌지, 피칸, 사과 등 다양한 과수의 발육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수확할 수 있는 열매의 크기를 예측한다. 특히 농장별 상황에 따른 개별 솔루션을 제공하여 병해충 예방, 수확량 증가, 또는 품질 개선 등 고객의 니즈에 따라 농장 운영을 가능하게 돕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2021년에는 총 1700만 달러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SweepSouth 아프리카에 특화된 가사도우미 연결 서비스


남아공은 일반적인 중산층 가정에서도 입주 가사도우미를 고용할 정도로 가사도우미 서비스 이용이 보편화되어 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을 통해서 가사도우미를 추천받거나 직접 모집공고를 통해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기존 방식을 이용하다 보면 해당 인력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나 근로허가서(Work Permit) 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 SweepSouth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하는 가사도우미 연결 플랫폼으로, 집 청소를 비롯하여 아이 돌보기, 정원 관리, 세차, 수영장 관리, 무거운 짐 나르기 등 가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인력을 분야에 따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weepSouth 등록 인력은 모두 범죄경력 조회와 신원조회를 거치며, 이용자들의 별점도 공개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SweepSouth를 이용하려면 인력이 필요한 날짜와 시간, 주소를 입력하여 인력을 예약하고, 원하는 서비스 제공이 모두 끝난 이후에 온라인시스템을 통해 대금을 결제하면 된다.

 

<SweepSouth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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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weepSouth 이용화면 캡쳐]

 

2014년 남아공 여성 기업가 Aisha Pandor가 창업한 SweepSouth는 가사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남아공 최대 관광지인 케이프타운 지역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호스트들을 등에 업고 IT 스타트업 15위로 빠르게 성장하였고, 지난 2022년에는 총 2000만 랜드(145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였다. 또한 최소시급 보장과 휴식 시간 확보 등을 통해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 신장과 경제적 자립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집트와 케냐, 나이지리아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남아공 스타트업의 성장배경: 자체 우수 인재 배출이 가능한 교육 인프라


남아공 상위권 대학인 케이프타운 대학교(University of Cape Town), 스텔렌보쉬 대학교(Stellenbosch University), 비츠 대학교(Witwatersrand University)는 세계적으로도 500위 이내에 드는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스타트업 생태계 랭킹 시스템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에 의하면 해당 대학의 졸업생들은 학업을 이어가거나 취업을 시도하기보다는 스타트업 관련 기업에 취직하거나 창업에 뛰어드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최신의 정보와 기술력, 디자인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존의 비즈니스 틀을 파괴하는 혁신적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남아공의 비즈니스 지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케이프타운 지역은 한 시간 거리 이내 케이프타운 대학교와 스텔렌보쉬 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우수 인재 공급이 원활하며, 2009년 시작된 실리콘 케이프(Silicon Cape Initiative)와 같은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의 창업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남부 아프리카에서 스타트업 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로 성장할 수 있었다. 실리콘 케이프는 케이프타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해관계자들을 한곳으로 모아 데이터를 구축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투자자와 기업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이렇게 스타트업의 성지가 된 케이프타운은 외국인 직접 투자와 함께 아프리카 전역의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디지털 노마드 허브로 부상하였고, 미국의 스타트업 정책자문회사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에 따르면 케이프타운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3.4억 달러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위이다. (1위는 나이지리아 라고스(8억 달러), 2위는 케냐 나이로비(7억 달러))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조사 결과도 있다. 데이터 조사 기업인 Africa: The Big Deal에서 아프리카 국가별 스타트업 CEO들의 최종 학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설문에 참여한 CEO 35%만이 아프리카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수치는 국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는데 남아공의 경우는 CEO 세 명 중 두 명이 현지 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CEO 대부분이 유럽이나 미국 대학을 졸업한 나이지리아, 케냐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특히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아프리카 스타트업 CEO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케이프타운 대학교가 26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하버드(12), 옥스퍼드(11), MIT(11), 콜럼비아(9)가 따랐다.

 

<1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아프리카 스타트업 CEO의 출신 대학>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64pixel, 세로 674pixel


현지대학졸업

미국대학졸업

유럽대학졸업

기타

[자료: Africa: The Big Deal]


남아공 스타트업의 성장배경: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프로그램


남아공은 다양한 정부 기관에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42%(남아공 통계청, 20244분기 15-34세 기준)에 달하는 것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청년 창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남아공의 중소기업개발청(Small Enterprise Development Agency SEDA)은 중소기업부 산하 기관으로서 53개의 지점이 있으며, 대도시와 지방에 고르게 진출해 있다. 주로 청소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99곳의 기술 인큐베이션 센터를 통해 신생 스타트업이 3년간 성장할 수 있도록 비금전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편 기술혁신청(Technology Innovation Agency TIA)은 과학혁신부 산하 기관으로 새로운 종류의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개발청과 달리 시드 펀드, 기술 개발 펀드, 상업화 지원 펀드 등 기금을 설립하여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는 남아공 정부 또는 민간이 지원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관명

지원 내용

웹사이트

National Youth Development Agency (NYDA) Grant Programme

18-35세의 젊은 창업자를 위해 펀딩 및 다양한 멘토십, 컨설팅,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지원

https://nydawebsite.azurewebsites.net/Products-Services/NYDA-Grant-Programme.html.

Small Business Development

남아공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부서

http://www.dsbd.gov.za/

Small Enterprise Development Agency (SEDA)

금융지원을 제외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남아공 내 최대 규모 네트워크 보유

https://www.seda.org.za/

Small Enterprise Finance Agnecy (SEFA)

상업 신용보증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에 개발 금융을 제공

https://www.sefa.org.za/

Technology Innovation Agency (TIA)

기술 개발 관련 시드 펀드, 기술 개발 펀드 및 상업화 지원 펀드 등을 지원

https://www.tia.org.za/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IDC)

1940년 설립된 남아공 정부 기관으로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흑인, 여성, 장애인 우대하는 지원 집중

https://www.idc.co.za/

National Empowerment Fund (NEF)

BEE 조건 충족하는 개인, 지역사회 및 기업을 위한 지원 제공

https://www.nefcorp.co.za/about-the-nef/strategic-role-positioning/

Tourism Transformation Fund

관광부와 National Empowerment Fund(NEF)가 협력하여 설립한 기관으로 관광 분야에 투자하는 흑인 투자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금융프로그램

https://www.tourism.gov.za/CurrentProjects/

Tourism_Transformation_Fund/pages/tourism-transformation-fund.aspx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갈무리]


남아공 스타트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 해외 투자 확보


최근 남아공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해외 투자의 급격한 감소이다. 그리고 이는 스타트업에게 특히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고성장을 기록하여 엑시트에 성공한 남아공 스타트업이 아예 남아공을 떠나버리는 사례도 여럿 발생하면서 창업하기 좋은 국가로서 남아공의 평판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남아공을 떠나게 되는 이유 중에는 제한적 정책환경으로 인한 해외 투자 확보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남아공은 환율을 관리하고 외화 유출을 제한하기 위해 외환거래에 대한 통제가 높은 편이다. 해외로 자본을 이동하거나 해외 송금을 받는 것에 여러 제약이 있으며, 관련 비용이 높고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단적인 예로 남아공 중앙은행은 모든 외화 송금을 직접 승인하고 있으며, 송금 건당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서류를 요구한다. 그뿐만 아니라, 남아공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인프라 부족 역시도 해외 투자를 저해하는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하여 2021년 남아공 스타트업 연합(Startup Act SA)은 라마포사 대통령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관련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매출액이 1억 랜드 미만인 신규 설립 기업에 대해 외환 규제 완화, 세금 인센티브 제공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과 Startup Act SA의 온라인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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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izcommunity]

 

남아공 스타트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 현지인 보호 정책의 한계


남아공은 비자 발급이 어렵기로 악명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특히 사업비자나 취업비자(Work visa) 취득 기준과 절차가 까다로워 실질적인 취득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사업비자의 경우 남아공 내무부(Department of Home Affairs DHA)에서 정한 금액(최소 5백만 랜드, 36천만 원)을 투자해야만 취득이 가능하며, 취업비자의 경우 현지 고용주가 남아공 노동부로부터 발급받은 고용 허가증명서가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이 법인 설립을 희망하는 경우, 남아공의 흑인경제육성법(Broad-based Black Economic Empowerment Act, B-BBEE)에 따라 일정 비율의 현지인을 고용하지 않으면 현지 사업 운영에 여러 가지 제약이 발생한다. 흑인경제육성법의 일정 등급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정부 또는 공공기관과의 거래는 아예 불가능하다.


외국인 취업 제한에 따른 기술직 인력 부족 현상으로 지속적인 업계 질타를 받아오던 남아공 정부는 20243월에 발표한 관보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가진 외국인의 취업과 이주를 장려하기 위해 취업비자와 근로허가서 제도를 새롭게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정 예정인 취업비자 관련 관보에는 재택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 사안이 20244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춘 외국인 인력의 유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의견


남아공 스타트업 연합(Startup Act SA) 관계자 M씨는 남아공의 스타트업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 정부에서도 스타트업을 위한 법안과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남아공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업계 공통의 노력을 통해 관련 정책 개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아공 스타트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우수 인재와 해외 투자, 다양한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임을 강조하며, 외국 자본 유치와 글로벌 기업 연계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아공은 상위 10%의 기업이 전체 소득의 86%를 차지하는 독점적 산업 구조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트업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케이프타운에서 앱 개발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대표 N씨는 케이프타운이 진정한 아프리카의 실리콘밸리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가진 남아공 창업자들이 복잡한 규제 환경을 극복하고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업가들이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을 발휘하여 기술 발전과 혁신을 위한 자금을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는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이 필수임을 덧붙였다.

 

시사점


남부 아프리카에서 스타트업 환경이 가장 잘 구축되어 있는 국가인 남아공에는 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존재한다. 특히, 핀테크 분야에 치중된 창업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투자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여러 이해관계자가 노력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 유치와 외국인 인재의 현지 취업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이 통과된다면 케이프타운을 비롯한 남아공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발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를 원하거나 남아공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이라면 현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 스타트업 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Africa Arena(아프리카 아레나): 아프리카 스타트업-투자자 연결 엑셀러레이션 사업으로 매년 아프리카,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행사 개최 중
‘24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4.20-24.), 케이프타운(11.30~12.5.)에서 개최 예정


2. Africa Tech Festival(아프리카 테크 페스티벌): 국제 스타트업 행사로서 매년 여러 지역에서 스타트업 경진대회, 컨퍼런스, 네트워킹 행사 등 개최
‘24년 남아공 케이프타운(11.11~14.)에서 개최 예정


2. Afrilabs(아프리랩스): 나이지리아에서 시작한 아프리카 스타트업 네트워크 조직으로 430여개 회원사 보유,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 개최
‘24년 남아공 케이프타운(11.5~8.)에서 개최 예정

 

남아공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케이프타운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성장하고 진정한 아프리카의 실리콘밸리로 자리매김한다면 우리 스타트업의 남아공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Bizcommunity. (2021) President Ramaphosa attends meeting on SA Startup Act>, <Flototto, M., Gold, E., Jeenah, U., Kuyoro, M., and Olanrewaju, T. (2022). Fintech in Africa: The end of the beginning. McKinsey&Company Report>, <Kayser K, Telukdarie A, Philbin SP. (2023). Digital Start-Up Ecosystems: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nd Model Development for South Africa. Sustainability 2023. 15(16)>, <Kene-Okafor, T.. “South African startup Aerobotics raises $17M to scale its AI-for-agriculture platform.” https://techcrunch.com/2021/01/21/south-africa-startup-aerobotics-raises-17m-led-by-naspers-foundry/. Accessed 10 Apr. 2024.>, <South Africa Startup Act Movement. (2023) Case Studies on the Regulatory impact on the growth of South African Startups>, <Startup Blink. (2023) The Startup Ecosystem of South Africa>, <Startup Universal. (2022). Startup Ecosystem Summary>, <“ Could Cape Town become Africa’s Silicon Valley?.” https://techcentral.co.za/cape-town-become-africa-silicon-valley/235131/. Accessed 10 Apr. 2024.>, <“THE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3.” https://startupgenome.com/article/sub-saharan-africa-insights-rankings-and-ecosystem-pages. Accessed 10 Apr. 2024.>, <“The Startup Ecosystem of Cape Town.” https://www.startupblink.com/startup-ecosystem/cape-town-za. Accessed 10 Apr. 2024.>,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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