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샤후이주자치구 경제 동향

닝샤후이주자치구(宁夏, 영하회족자치구, 이하 “냥샤”)는 중국 서북부에 위치하며간쑤성, 샨시성, 네이멍구자치구와 접하고 있다. 중국의 5개 소수민족 자치구 중 하나이며 730만 자치구 인구 중 후이주(회족, 回族) 인구는 약 35%를 차지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닝샤의 GDP는 6.8% 정도의 높은 성장률 기록하며 지속해서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닝샤의 지역 GDP는 3,749억 7,400만 위안(약 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그 중 1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7.3% 증가한 270억 2,600만 위안, 2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8% 증가한 1,737억 6,300만 위안, 3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4.9% 증가한 1,741억 8,5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기준 닝샤의 민영기업 수는 22만 개에 달하며 민간 경제가 전체 GDP의 50%, 세수의 50%, R&D 투자의 60%를 지탱하고 있다.

<2018-2022년 닝샤자치구 GDP 총액 및 증가율>

(단위: 억 위안, %)

[자료：닝샤통계국]

닝샤 중점 산업— '6신·6특·6우' 산업

닝샤의 중점 산업은 ‘6신(六新)∙6특(六特) ∙6우(六优)’ 의 18개 산업으로 나뉜다. 특히 중∙경공업 2차산업 위주의 ‘6신(六新)’ 산업은 풍부한 광물 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요 산업과 대표 기업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닝샤의 중점산업 >

*탄양: 면양의 하나. [닝샤(寧夏)·간쑤(甘肅)성의 황허(黃河) 기슭에서 나는 양을 가리킴

*희량채소(喜凉蔬菜): 기후가 춥고 서늘한 지역에서 여름철에 생산하기에 적합한 고랭지 채소를 말하며, 가장 적합한 재배온도는 17℃-25℃ 

[자료: 중국뉴스사이트, 닝샤자치구 인민정부]

닝샤 정부는 최근 새로운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수서산(东数西算)*’ 프로젝트로 현재 초대형 데이터 센터 8개가 건설되며 중국 내 컴퓨팅 자원환경 지수(算力资源环境指数) 1위를 차지했다. 풍부한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신에너지 종합 시범구를 건설했고 청정에너지 이용률은 97%를 돌파했다. 또한 닝샤는 실리콘 계열 광물(합금철, 페로실리콘, 실리콘카바이드 등)과 사파이어가 풍부하여 최근 사파이어 웨이퍼 가공,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가공 등 신소재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동수서산: ‘동쪽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서쪽으로 옮겨 처리한다’는 의미의 중국 서북지역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한국-닝샤 경제무역 현황

한국은 닝샤자치구의 5대 교역 대상국이며, 효성그룹∙태광그룹 등 복수의 기업이 닝샤에 진출해 있다. 닝샤 인민정부 자료에 따르면, 스판덱스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사파이어 가공 등 총 34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또한 2022년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 이후 닝샤와 한국 수출입은 크게 증가하였다. 2022년 한-닝샤 수출입 총액은 2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2023년 1~5월 기준 수출입액은 1억 306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2018-2022년 한-닝샤 수출입액(단위：천불，%)>

[자료：KITA]

한국은 닝샤에서 실리콘 웨이퍼(HS 381800), 망간(HS 811100), 페로실리콘(HS 7202211)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수입 규모가 수출을 크게 웃돌며, 주요 수출품은 규소(HS 280461), 방적기(HS 844540) 등이다.

<한-닝샤 주요 수입품>

[자료：KITA]

<한-닝샤 주요 수출품>

[자료：KITA]

시사점

닝샤의 1인당 GDP는 전국 평균인 8.9만 위안(약 1,653만원)에 밑도는 7만 위안(약 1,300만 원)정도로 중국 내에서 경제적으로 다소 낙후된 지역이다. 하지만 닝샤는 최근 5년간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실리콘, 망간 등 첨단산업 자원이 풍부하여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또한 현재는 한-닝샤 간 수출입이 원자재 수출입을 주로 하고 있지만, 닝샤 지역이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3∙4선 도시가 주를 이루는 ‘틈새시장’인 만큼 향후 화장품∙(할랄)식품을 비롯한 소비재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료원: 닝샤후이주자치구통계국, 닝샤후이주자치구 상무청, 인촨해관, 중국뉴스사이트, 닝샤자치구 인민정부, KITA, KOTRA 시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