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카자흐스탄 밀 공급망 동향
  • 경제·무역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재우
  • 2023-12-04
  • 출처 : KOTRA

카자흐스탄의 러시아산 밀 수입 금지 조치 연장

카스피해 국제 운송로 활용 러시아 우회 수출 경로 개발

2022년 카자흐스탄의 밀 생산 및 시장 규모

 

카자흐스탄은 약 22백만 헥타르의 넓은 농경지(국토의 74%)를 갖고 있고, 농경지 면적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 중 하나이며 좋은 지리적 조건과 다양한 기후가 곡물 재배에 적합하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곡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매년 생산되는 곡물의 약 50%를 수출한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14번째 밀 생산국이자 8번째 밀 수출국이기도 하다.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은 북부의 코스타나이, 아크몰라, 북카자흐스탄 등이며, 동카자흐스탄, 아바이, 파블로다르에서도 대규모 생산을 한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곡물 생산국으로, 밀은 카자흐스탄 최대 작물로 전체 곡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며, 이외에도 보리, 면화, 해바라기씨, 쌀을 재배한다. 밀가루는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의 수출국으로 주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와 아프가니스탄으로 수출한다.

 

카자흐스탄 통계청에 의하면 2022년 카자흐스탄의 밀 생산량은 1,649만 톤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최대 생산량이다. 밀 수확량은 헥타르당 1.27톤으로 추산되며 전년보다 38%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카자흐스탄의 밀 생산량>

(단위: 백만 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4.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260pixel, 세로 1951pixel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카자흐스탄의 밀 수출 현황

 

2022년 카자흐스탄의 밀 수출량은 630만 톤(9.7% 증가), 19억 달러(33.8% 증가)에 달했다. 카자흐스탄의 주요 수출국은 주로 CIS국가들과 주변 국가들에 집중되어 있다. 내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육로와 소련 시절 설치된 철로를 이용해 운송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이 주요 수출 대상국이며, CIS지역 국가 외에 아프가니스탄,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 중국 등의 국가들이 포함되어있다.

 

CIS지역 국가로의 수출량은 470만 톤(137970 달러)로 전년에 비해 12.1%(38.1%) 증가했고. CIS 이외의 국가는 170만 톤(54070 달러)로 전년 대비 3.5%(23.9%)가 증가했다.

 

1위 수출국은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량은 82480만 달러 규모의 곡물 2991100 톤으로 전체 수출액의 43%를 차지한다. 그 뒤로 타지기스탄 986700 (16%), 투르크메니스탄 336500 (6.4%)을 수출하였다. CIS지역 이외의 나라로는 아프가니스탄 686700 (10.1%), 이란 575500 (9.8%), 아제르바이잔 291600 (5%), 유럽 국가 중에는 이탈리아로 225800(4.4%)을 수출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 중국으로의 수출량은 감소했지만, 아제르바이잔 225.9%, 라트비아 67.3%, 폴란드 446%의 수출량 증가율은 큰 상승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2022년 밀 수출 동향>

(단위: 천 톤, 백만 달러, %)

 

2022

2021

증감률

 

수출량

가격

수출량

가격

수출량

가격

전체

6,345.7

1,920.4

5,786.2

1,435.5

9.7

33.8

우즈베키스탄

2,991.1

824.8

2,761.7

624.3

8.3

32.1

타지키스탄

986.7

309.9

967.2

239.7

2

29.3

아프가니스탄

686.7

194.3

572.6

131.6

19.9

47.7

이란

575.5

190.7

555.1

147.6

3.7

29.2

투르크메니스탄

336.5

123.0

223.8

70.1

50.4

75.4

아제르바이잔

291.6

95.9

89.5

26

225.9

268.8

이탈리아

225.8

85.1

205.2

71.2

10.0

19.5

튀르키예

110.9

32.0

70.3

17.8

57.8

79.6

러시아

45.3

24.6

87.0

33.5

48.0

26.5

중국

36.6

13.9

165.5

43.8

77.9

68.4

라트비아

16.6

7.9

9.9

3.9

67.3

100.7

폴란드

14.2

8.1

2.6

1.4

446.6

473.2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카스피해 국제 운송로

 

CIS 이외 지역으로 카자흐스탄 곡물이 주로 수출되는 경로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유럽연합과 연결되는 러시아 영토를 통과하는 기존 철도 노선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뿐 아니라 러시아를 통해 수출되는 수출량이나 비용은 카자흐스탄의 곡물 수출에 큰 걸림돌이다. 이에 2017년 카스피해 국제 운송 경로(Trans-Caspian International Transport Route(TITR), 중간 회랑(Middle Corridor))과 함께 카스피해에 위치한 악타우 및 쿠리크 항구와 흑해 페리 터미널을 철도로 연결하는 복합 경로가 추진되어 카자흐스탄 곡물은 카스피해를 통해 이란과 남부 코카서스로, 러시아와 흑해를 통해 중동으로, 그리고 러시아를 통해 동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TITR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중요한 무역로로 부상하여 이 지역의 내륙 국가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시간적으로 유리한 무역로이다. 이 항로의 주요 해상 지점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국제 해상 무역항, 카자흐스탄의 악타우/쿠릭 항구,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바시 항구이다. 이 경로는 이동 거리를 2,000km 단축시켜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무역로이다. TITR은 튀르키예의 항구 연결을 통합하여 상품이 중동, 북아프리카 및 지중해 지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시아의 화물 운송에 더 큰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다.

 

2022년에는 카스피해를 통해 유럽으로 운송되어 러시아를 우회하는 화물의 흐름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150만 톤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카스피해 통로를 통한 수출량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약 90만톤에 달했고, 수출품의 대부분은 곡물이었다.

 

<카스피해 국제 운송로 노선>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3.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811pixel, 세로 676pixel

[자료: middlecorridor.com]

 

지난 9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카자흐스탄이 세계 식량 안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식량 공급 허브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연설했다. “세계 7위의 곡물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곡창지라고 말하며, “전 세계의 식량 불안에 맞서기 위해 농업 잠재력을 활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계속해서 곡물과 기타 주요 식품의 믿을 만한 공급업체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특히 카스피해 횡단 국제 운송 경로(TITR)가 잠재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지역의 교통 및 운송 부문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영향

 

카자흐스탄의 밀 시장은 러시아산 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이며 가까운 거리 덕분에 저렴한 러시아 곡물 수입이 카자흐스탄 내 곡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밀 가격을 낮추어 카자흐스탄 밀 농가를 어렵게 한다.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3월부터 7월까지 러시아는 EAEU 국가에 대한 밀 공급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는데, 이로 인해 카자흐스탄 시장의 가격은 2월 톤당 12만 텡게였던 가격이 6월 말까지 18만 텡게로 상승했다. 2022년 가을부터는 다시 125000 텡게에서 95000 텡게로 25% 감소했다.

 

러시아 밀 수입 금지 조치 연장

 

2023410일에 채택된 EAEU 회원국을 포함한 육로를 통한 밀 수입 금지 조치가 20231010일에 만료됨에 따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카자흐스탄의 밀 시장은 러시아산 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러시아의 수확량 급증에 카자흐스탄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형성되고, 카자흐스탄에 대부분 밀수입 되어 카자흐스탄 밀로 둔갑하여 중앙아시아로 재수출 되거나 재가공하게 되기 때문이다. 2022년 가을에 밀 1톤당 125000텡게로 책정되었던 가격이 2023년 봄 85000텡게로 하락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밀수입 된 러시아 밀은 톤당 7만 텡게에 카자흐스탄으로 유입된다.


20231011일부터 20244월까지 제3국과 EAEU로부터 철도를 통한 밀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됐다. 허가받은 곡물 가공업체 및 가금류 기업은 예외이다. 이러한 조치는 2023년 가뭄으로 인한 농민을 지원하고 밀 가격의 안정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산 곡물이 철도로 카자흐스탄 남부 지역을 통해 다른 나라로 판매되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4월 금지령이 도입된 지 3주 이내에 국내 밀 가격은 톤당 85000~88000 텡게에서 10만 텡게로 회복되었다.

  

시사점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하여 세계 주요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밀 공급 중단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 밀 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저소득 국가의 상황이 악화되는 등의 혼란이 발생하였다. 카자흐스탄 또한 러시아 제재 가운데 밀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불안정한 밀 시장 상황이 지속되었지만, 전통적으로 카자흐스탄 밀 수출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수출국과는 다른 카자흐스탄 주변국과 중앙아시아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은 없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하여 러시아를 우회하는 TITR 경로에 대해 개발이 강조되고, 유럽과 중동 지역 등으로의 수출 경로를 개발하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밀 수출이 중앙아시아로 더욱 증가한다면 기존 수출국에 대한 수출량 관리 또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자료원: 카자흐스탄 통계청, Kazakh Grain Union, middlecorridor.com, apk-inform, primeminister.kz, caspiannews, eldala.kz, astanatimes, 알마티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카자흐스탄 밀 공급망 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