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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본 모빌리티 쇼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2023-11-28
  • 출처 : KOTRA

'전기차 후발국' 일본도 전기차에 총력

다양한 차세대 퍼스널 모빌리티: 계단 오르기 모빌리티, 에어 모빌리티 등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가 주최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일본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 2023)'가 10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됐다. 이전 '도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 쇼'로 명칭을 바꾸고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빌리티가 전시되었다. 관람객 수는 전회 대비 15% 감소했지만, 111만2000명이 방문했다. 본 고에서는 현지 전시회를 다녀온 후 느낀 일본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동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행사장인 도쿄 빅사이트의 외부 풍경>


[자료: 일본자동차공업협회]


'전기차 후발국' 일 전기차에 총력 


(BEV)    .  '  ( )'  내세움으로써 전기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

 

<각 사가 전시 중인 스포츠 쿠페 전기차들>

주: 도요타(왼쪽), 마츠다(가운데), 닛산(오른쪽) 

[자료: 2023 일본 모빌리티 쇼 등]

 

또한, 전기차 특성을 살린 저상(低床)형, 사각형 외관을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진 차량이 많았다. 넓은 실내 공간에서 탑승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동차 실내 라이프스타일 구축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차박'이 유행하고 있는데, 일본에는 예로부터 차량을 '거주 공간'의 하나로 인식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드물지만, 예전에는 차에서도 '신발을 벗는 것'이 일본 내에서 유행했는데 이는 차량을 집과 같은 공간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동차 실내를 혁신하는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네모난 외관으로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한 전기차 모델>

주: 도요타(왼쪽 첫 번째 사진), 스즈키(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 미츠비시(오른쪽 첫 번째)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2023   ]


EV화, 화 트럭으로 '2024년 문제'에 대응  

 

트럭·버스 등 상용차는 전기 차량 개발과 함께 적재량 증대를 목표로 저상(低床), 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스즈(ISUZU)가 최초로 공개한 대형 노선버스 '엘가 EV'(2024년 출시 목표)는 리튬이온 배터리(220㎾h)를 전면 지붕 위와 실내 마지막 열의 좌석 아래에 탑재함으로써 차내 전면부터 후면까지 완전히 평평한 바닥으로 설계해 신체가 불편한 승객도 쉽게 버스에 타고 내릴 수 있다.


장거리 주행이 요구되는 대형 트럭 EV의   제와 관해서는 , 가 전용 스테이션에서 단시간(약 2~5분)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한 일본 상용차 전문 제조사인 UD트럭은 지붕과 범퍼에 특수한 센서를 장착해 자율주행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인 대형 트럭 'Fujin'을 전시하고 있었다.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이미 일본 국내 실증 실험에 성공했으며, 일본 물류 업계의 큰 과제인 '2024년 문제(2024년 4월부터 트럭 운전사의 노동시간 상한제 도입으로 인한 물류 정체 우려)'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저상화(床),  , 큰 재 량을 가진 BEV 상용차>


주: 다이하츠(왼쪽, 가운데), 히노(오른쪽)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2023   ]


<기존 다 충전시간을 단축한 럭 배터리 '자동 교환'  >

 

주: 이스즈(왼쪽), 미츠비시 후소(오른쪽)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에서 촬영]

 

<앞 뒤 범퍼에 3D LiDAR센서를 탑재해 밀폐된 공간에서 무인운전이 가능한 자율주행 UD트럭>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배터리의 경우, 혼다의 탈착식 배터리 팩 'Honda Mobile Power Pack e:'(이하 MPP)이 이목을 끌었는데 MPP는 범용 교체형 배터리로 혼다 부스에는 MPP를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빌리티(오토바이, 리어카, 상용차, 굴삭기 등)가 전시돼 있었다. 고가의 배터리를 차량마다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범용적인 구조로 탈부착, 공유, 교환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직은 법인용 자전거 등에 한정되지만 일본 국내에서는 2022년부터 배터리 공유 서비스 'Gachaco'를 시작하며, 도쿄, 사이타마, 오사카에 30개의 배터리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다고 한다. 개인용 서비스도 2024년에 출시할 예정이고 MPP는 타사와 규격을 공유한다고 하니 향후 배터리 공유 서비스가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탈착식 배터리 팩 'Honda Mobile Power Pack e: (MPP)>

 

[자료: 혼다]


하이브리드, 수소차도 여전히 중요한 선택지 


파워트레인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차(BEV)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제3의 선택지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요타자동차는 전기차(BEV)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V) 등도 선택지로 넣는 '멀티패스웨이(전방위)' 전략을 대대적으로 내걸고 폭넓은 차량을 전시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도요타 직원은 "현재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전기차(BEV)가 주목받고 있지만, 향후에도 이런 트렌드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본다. 도요타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폭넓게 아우르는 전방위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기존에 미국에 의존하던 우주 월면(月面) 탐사 차량을 정부 지원을 받아 도요타에서 개발 중인데, 이런 미래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멀티패스웨이(전방위)' 전략을 추진 중인 도요타 자동차. 수소차량, 월면 탐사 차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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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2023 일본 모빌리티 쇼]


수소엔진 모색의 움직임 중 하나로 일본 내 2륜 분야의 4사(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가와사키모터스)는 올해 'HySE'(수소 소형 모빌리티 엔진 기술연구조합)를 설립하고 소형 모빌리티용 수소엔진 기초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야마하는 파워트레인 연구용 수소엔진 탑재 스쿠터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트럭 분야에서는 히노(HINO)가 도요타와 공동 개발 중인 대형 수소연료전지차(FCV) 트럭을 처음 공개했다. 이 차량은 아사히 그룹, 사이노운수, 넥스트 로지스틱스 재팬, 야마토 운수에서 실증 운행 중이며 약 600㎞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수소 소비량이 적다고 한다. 색다른 시도로는 스즈키가 인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똥으로 자동차를 움직인다'는 'CBG'(Compressed Biomethane Gas: 압축 바이오 메탄 가스) 사업을 메인 무대에서 발표하며 탈탄소 실현을 위한 회사의 다각적인 전략을 어필했다. 

 

<엔진 차량과 동등한 적재량을 확보한 히노의 FCV 트럭(왼쪽). 수소 탱크를 후방에 실은 야마하의 수소 엔진 바이크(가운데, 오른쪽)>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혼다의 자율주행 택시, 크루즈 오리진


자율주행 택시와 관련해서는 혼다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전용 차량 '크루즈 오리진(Cruise Origin)'을 일본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GM, 크루즈와 공동 개발한 차량으로 올해 9월에는 일본 사양의 차량이 미국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했으며, 2026년에는 도쿄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혼다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전용 차량 '크루즈 오리진'>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2023 일본 모빌리티쇼]

 
다양한 차세대 퍼스널 모빌리티: 계단 오르기 모빌리티, 에어 모빌리티 등


간판을 모터쇼가 아닌 모빌리티 쇼로 바꾼 전시회니 만큼, 많은 업체들이 차세대 퍼스널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혼다에서는 사전 예고 없이 일본 국내 최초로 공개한 접이식 전기 오토바이 '모토컴팩트(Motocompacto)'를 소개했다. 휴대할 수 있는 모빌리티이며, 가격은 995달러로 올 1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스즈키(SUZUKI) 부스에서는 일본에서 올해 7월부터 시행된 특정 소형 원동기장치자전거(16세 이상이면 운전 시 면허가 필요없는 유형)로 분류되는 전동 퍼스널 모빌리티 'SUZU-RIDE'와 계단 오르기 모빌리티 'MOQBA' 등 차세대 퍼스널 모빌리티가 주목을 받았다. 야마하(YAMAHA)는 저속 주행 시, 전복을 억제하는 이륜차 안정화 시스템 'AMSAS'(Advanced Motorcycle Stability Assist System)으로 대표되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드라이브 어시스턴트 등 자율주행화 기술을 선보였다.

 

<퍼스널 모빌리티. 면허가 필요 없는 전동 퍼스널 모빌리티, 계단 오르기 모빌리티 등>

    

주: 혼다(왼쪽), 스즈키(가운데, 오른쪽)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2023 일본 모빌리티쇼]


아울러,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시대가 점차 도래하고 있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eVTOL 제조업체인 스즈키 2025 ( 6 본 , 2024 ) 했으며  스 제트기 '혼다 제트 엘리트(Honda Jet Elite)'와 가스 터빈을 탑재한 직렬식 하이브리드 '혼다 eVTOL'을 선보였다.

에어 모빌리티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극비리에 개발 중이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 스바루의 eVTOL 'SUBARU AIR MOBILITY CONCEPT'이었으며, 이미 실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스바루는 항공기 제조업체(나카지마 비행기)에 뿌리로 두고 이를 계승하는 형태로 항공우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자동차와 항공 우주를 넘나드는 이색적인 기업으로서 자사의 에어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2025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에서 운항 예정인 스즈키(왼쪽 상단), 소형 제트기의 노하우를 살린 혼다(왼쪽 하단, 오른쪽 상단), 극비 개발로 비행 실험이 완료된 스바루(오른쪽 하단)>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혼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동향: EV에 대한 개방화 및 모듈화

전시회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일본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전시를 보며, '전기차에 대한 개방화 및 모듈화에 대한 열의'가 강하게 전달됐다. 이는 비단 부품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자동차 업계 전반의 트렌드이기도 한 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자동차 산업은 신규 진입이 많지 않은 비교적 폐쇄적인 환경에서 가치사슬을 따라 기업이 연결되는 '수직계열화' 모델(일본에서는 '계열'이 계층구조의 기업 연대를 의미)에 따라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간 '밀고 당기는' 형태로 협력하면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EV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EV화로 부품 자체가 달라지면서 신규 공급업체와의 거래가 늘어나 '수평적 분업화'와 탈계열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또한, EV화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가져와 시장이 개방되면서 EV 신흥 메이커도 급증했다. 자동차 제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전기차 스타트업에 있어서 편리하고 마찰이 없는 모듈화 부품이 활용되고 있는데 EV의 심장으로 개발 중인 'e-Axle'이 바로 그런 모듈화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EV화가 가져온 산업 구조 및 부품 설계의 변화>

[자료: Nidec사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편집]

 

그 외에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의 특징적인 동향은 아래와 같다.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외관을 포함해 자체적인 콘셉트카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인테리어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쾌적한 주거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메이커'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도요타 방직은 도요타 그룹 6개 사가 공동 제작한 콘셉트카 'MX221'을 전시하며, 자율주행 수준의 라이드쉐어 모빌리티를 위한 차 내 공간을 선보였다. 또한 사하라 사막에 서식하는 은개미에서 영감을 받아 바이오미메틱스로 개발해 열 차단성이 높은 신소재도 선보였다. 도요타 합성은 자체적으로 외관 디자인부터 참여한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또한,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일체화한 '랩 에어백'을 전시했다. 좌석의 이동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거주 환경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왼쪽 사진은 도요타방직의 라이드쉐어(승차 공유) 차내 공간, 오른쪽 사진은 Biomimetics에서 개발한 고차단성 소재의 실험> 


[자료: 도요타방직 등]

 

유리 분야에서는 쾌적한 공간 조성에 기여하는 기능과 자동운전에 기여하는 기능이 주목받았다. 일본판유리((日本板硝子)는 유리판 사이에 특수막을 적용한 조광유리를 전시했다. 유리를 투명과 불투명을 원터치로 전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상을 비출 수 있어 순간적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AGC(이전 사명은 아사히글라스)는 고정밀 센서 '라이더(LiDAR)' 대응 유리와 원적외선 카메라 대응 유리를 선보였다. 카메라는 모두 자율주행 실용화에 중요한 장치이지만, 기존 유리는 센싱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LiDAR는 수지 재질을 사용하거나 원적외선 카메라는 전면 그릴에 장착하는 등의 방법으로만 사용됐는데, 이번에 전시된 앞 유리는 센싱 간섭을 해소해 앞 유리 안쪽(차량 실내)에 LiDAR 장치와 원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어 센싱 시스템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판유리의 영상을 비추는 유리 기술 체험 전시(왼쪽), AGC의 LiDAR 대응 유리(가운데), 원적외선 카메라 대응 유리(오른쪽)>


[자료: 전파신문, 뉴스위치 등]

 

조명 분야에서는 액티브 세이프티와 관련된 품목들이 주목받았다. 고이토제작소는 하이빔의 조사 범위를 세분화하여 조사 성능을 높이는 '고화질 ADB'와 같이 본업인 조명 자체의 고성능화 전시도 하였지만, 고이토제작소가 출자한 라이더(LiDAR) 제조업체 'Cepton'의 기술을 이용한 센싱 LiDAR를 내장한 헤드라이트를 전시하거나 차량용 이외의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동체 감지 시스템 'ILLUMIERE'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상업시설의 유동 인구, 주차장 빈자리 파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이치광산업은 '노면 도면 프로젝션 램프' 데모를 전시했다. 노면에 빛으로 도형을 조사하여 우회전·좌회전·후진 등 차량의 움직임을 보행자 등에게 알려주는 기능으로 방향 지시등(Blinker, 깜박이) 이외의 '주변 도로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제안한 것이 독특하다고 느꼈다. 실용화, 법제화를 위한 노력도 같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코이토제작소의 LiDAR를 내장한 헤드 라이드(왼쪽 가운데). 차량 외의 이동체 감지 시스템 "ILLUMIERE">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타이어 분야에서는 고중량, 고출력 등 EV의 특징에 대응하는 제품과 구름저항(Rolling resistance) 감소, 경량화, 내마모성, 재생자원 활용 등 친환경적인 제품이 여러 회사의 공통된 특징이었다. 브리지스톤은 다양한 성능을 모빌리티, 사용자별로 맞춤형으로 구현하는 제품 설계 기반 기술 'ENLITEN'의 전시가 눈에 띄었다. 또한, 타이어 내부와 도로에 각각 설치한 코일을 이용한 '타이어를 통한 EV 충전(충전 타이어)' 기술 개발이 주목을 받았다. 스미토모 고무공업은 물과 온도에 반응하는 새로운 고무 기술 '액티브 트레드'를 선보였다. 차세대 사계절용 타이어로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요코하마 고무는 마모 상태를 감지하는 타이어 내면 부착형 센서 등을 전시했다.


<브리지스톤의 '전동 타이어'(왼쪽), 스미토모 고무공업의 차세대 올 시즌 타이어(가운데), 요코하마 고무의 센서 내장형 타이어>

 

[자료: 리스폰스, 닛케이크로스텍, 요코하마고무]

 

그 외, 베어링 대기업인 NSK(일본정공)는 전동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으며 '비접촉식'으로 구동축 토크를 측정할 수 있는 '자기변형식 토크 센서', EV의 2단 변속으로 주행거리 연장과 동력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파워 플로우 스위칭 장치' 등 EV라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대해 자사 제품을 통해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자기변형식 토크센서(왼쪽)와 그 실험 장치(가운데), 파워 플로우 스위칭 장치(오른쪽)>

 

[자료: NSK 등]

 

자동차 공조 시스템을 만드는 산덴은 차내 공조는 물론 배터리와 모터 등 EV의 모든 부품을 물(냉각수)로 가열-냉각하는 'ITMS(통합 열관리 시스템) 3.0'을 개발해 첫 선을 보였다. 냉매로 주류인 불소계가 아닌 프로판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ECHA)의 냉매 규제(PFAS 제한)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이며 양산 개시 목표는 2026년으로 ITMS 3.0과 같이 냉매 규제 대응을 전면에 내세운 열관리 시스템은 다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SANDEN이 개발 중인 ITMS(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 3.0>

[자료: SANDEN 등]

 

이외에도 부품의 통합도를 높이고 소형화를 실현한 신형 e-Axle을 전시한 아이신(Aisin), 이르면 2026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배터리 '바이폴라형 LFP 배터리'를 전시한 도요타 자동 기의 부스 등도 볼 수 있었다.

 

<양산품 대비 부피를 60% 소형화한 아이신의 e-Axle(왼쪽). 도요타 자동 직기의 양극형 LFP 배터리(오른쪽)>


[자료: 아이신, 도요타 자동 직기]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전시관에서는 '원가 경쟁이  ', ' 치  ' .

시사점

일본 모빌리티 쇼 2023에서는 일본 사회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혼다의 미부 토시히로 사장은 10월 31일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자율주행 사회가 실현되면 이동 공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모빌리티의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2026년부터 운전석 없는 무인 택시 운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부 사장은 "(차내 공간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으로 큰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2035년까지 "승용차 신차 판매의 전동차 100%"를 목표로 전동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크게 △전동차 구매 보조 충전 인프라의 정비 축전지 산업 확립 업태 전환 지원 등 4가지 시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전 4 지>

전동차 구매 보조

EV, 경EV, PHV, FCV 등 차량의 종류에 따라 55만 엔~255만 엔 구입 보조(매년 예산 규모에 따라 변동 있음)

충전 인프라의 정비

(일반EV충전기) 설비비 50% 보조, 공사비 정액 보조

(급속EV충전기) 설비비 정액 혹은 50% 보조, 공사비 정액 보조

(FCV수소스테이션) 정비비 최대 2/3 보조

축전지 산업 확립

핵심 물자 대상 5~10년 단위로 기업의 생산비용 경감 세제 검토 및 중요 광물 광산 개발 및 제련 사업 대상 최대 50% 보조 등

업태 전환 지원

가치사슬 변화로 영향을 받는 기업을 위한 업태 전환사업 재구축 지원(기술·경영 과제 해결, 설비 투자, 연구 개발, 인재 육성 비용 등의 보조)

[자료: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2022.11.]

 

또한, 전동화 관련 핵심기술로 V2X(Vehicle to X, EV 전력원을 가정 등과 연결해 전력 에너지를 주고받는 계통연결), 폐배터리 재활용, 전고체전지 등을 선정해 시장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일본 내 EV 생산 확대에 따라 전동화 관련 자동차 부품(파워트레인, 샷시, 외장, 내장 등) 및 솔루션, 충전기 인프라, V2X 제품·솔루션,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은 이런 시장 기회에 주목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 중심으로 일본 수요처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겠다.  


<EV화에 따른 유망 자동차 부품>

파워트레인

샷시

외장

내장

· 구동용모터

· 이차전지 배터리팩

· 충전 시스템

· 파워일렉트로닉스

· 전동 스티어링

· 선진안전지원시스템

· 이악셀

· 센서

· 측면 및 후면 카메라

· LED 및 레이저 조명

· 디지털미터

· 음성인식

· 디스플레이

[자료: 닛케이비즈니스, 2023.7.]

 

KOTRA 일본지역본부에서는 12 5 본 닛산자동차와 연계하여 일본 닛산 테크니컬센터(가나가와현)에서 <2023 KOREA EV-Tech Plaza in Nissan> 회 및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에도 우리 기업들의 일본 자동차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전시상담회, 핀포인트 상담회를 기획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향후 KOTRA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란다.



자료: 2023 일본 모빌리티 쇼, 전파신문, 뉴스위치, 리스폰스, 닛케이크로스텍,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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