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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일본기업의 공급망 구축 변화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진희
  • 2023-11-20
  • 출처 : KOTRA

안정적 공급망 구축 위해 '對중국 의존도 낮추기' 모색

중국 내 '현지 완결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나서

최근 몇 년 사이 일본기업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및 정치·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국내 생산 강화 및 조달처 분산 등으로 중국 등 대외 의존도를 낮추면서 공급망 구축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구축 강화에 나선 일본

 

미츠비시UFJ리서치&홀딩스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일본기업의 생산거점의 국내 복귀 및 거점 분산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1년 이내 중국(홍콩 포함)에서 국내로 생산거점을 옮긴 기업 수가 100개사에 달했다. 또한 아세안(ASEAN)의 경우 국내로 복귀한 기업 수보다 아세안으로 생산거점을 이동한 경우가 많았다. 


<일본 제조기업 생산거점의 이전 동향(최근 1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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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츠비시UFJ리서치&컨설팅() ‘일본 제조산업 과제와 대응의 방향성에 관한 조사’(2023.3.)]


이처럼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엔저 장기화 등 영향으로 생산거점을 다변화하거나 일본 국내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아래는 생산거점을 다변화 또는 국내로 회귀한 기업들의 사례이다. 


<생산거점 다변화 또는 일본 국내로 회귀하는 기업 사례>

[자료: 제국데이터뱅크 '해외진출기업의 생산·판매거점에 관한 실태조사 2023']



공급망 대책을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

 

일본 정부에서는 공급망 취약성에 대응하고자 미국 주도의 QUAD(4자 안보대화), JPEF(-태 경제프레임워크)에 참여하는 한편, 부품·소재 등 핵심품목에 대한 생산 거점을 국내에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엔화 약세, 신흥국의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해외 생산비용 상승과 국세정세의 불안정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1년부터 국내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투자촉진사업비 보조금’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5273억 엔 예산을 투입 중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202311월 첨단 반도체의 국내 생산거점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2023년도 보정예산안에 19867억 엔을 투입하기로 결정. 이는 2022년도의 예산안 약 13000억 엔에서 대폭 증액된 것이다. 이와 같이 경제안보상 중요한 첨단·반도체의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요물자 공급망 강화 지원을 산업분야 중 반도체 관련 분야에 공급망 강화 지원 예산(9147억 엔) 중 약 48%(4376억 엔)를 편성했다. 이와 같이 일본 정부는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부품소재 관련 분야에 가장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요물자 공급망 강화 지원 예산액(9147억 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7100b1b.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87pixel, 세로 529pixel

[자료: 경제산업성 관계 2023년도 보정예산안(2023.11)]

 

국내에 반도체 생산기업 라피더스(Rapidus)의 시범공장 라인, 인텔(INTEL)의 연구거점 설비, 첨단 반도체의 설계를 위해 약 6500억 엔, TSMC의 구마모토 제공장의 건설비용으로 약 7700억 엔을 마련한다.

 

<라피더스 반도체 생산공장 완성예상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71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8pixel, 세로 417pixel

[자료: 라피더스 홈페이지]


 

여전히 생산·판매 거점으로 고려되는 중국

 

앞서 <일본 제조기업 생산거점의 이전 동향> 표에서 볼 수 있듯 최근 1년간 해외에서 일본으로 복귀하는 기업 중 중국에서 복귀한 기업 수가 가장 많지만, 한편으로는 생산 및 판매거점으로 중시하는 국가·지역으로 여전히 중국을 꼽고 있다.

 

제국데이터뱅크에서 일본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해외거점으로 가장 중시하는 지역으로 중국을 꼽고 있다. 4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중국에 대한 중요도는 현저히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위 베트남, 미국과의 격차는 10%에 가까운 수준이다.

 

<거점으로 중시하는 국가·지역>

[자료: 제국데이터뱅크 해외진출기업의 생산·판매거점에 관한 실태조사 2023‘]

 

일본기업 코멘트

 

(파나소닉 홀딩스) 중국에서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독자적으로 디자인 기획·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업 중국·동북아 총괄 사장은 "중국은 가장 어려운 시장이지만 세계에서 가전사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중국 현지 수요에 맞는 가전을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언급다.

 

(료산) 20239월에 EV 개발 중국 대기업 IAT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하며, IAT의 네트워크를 활용 일본계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신규 고객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계 전지전자 전문상사로서는 최초로 중국 EV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라고 밝혔다. 


시사점

 

-중 갈등의 장기화에 일본 제조업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강화를 위해 일본 및 제3국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전기전자 가공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공급망 다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일본 정부에서도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한편, 반도체 및 반도체 관련 산업 외 분야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출 요인이 없으며, 아직까지 중국시장을 대체할 만한 시장이 없다. 이에 현지 완결형의 비즈니스 모델을 꾀하거나 중국 현지기업과 손을 잡는 등 급변하는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가운데 향후 일본기업의 대응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경제산업성, 제국데이터뱅크, 닛케이비즈니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 연구소,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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