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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지는 지갑 사정으로 또 한 번 변화 겪는 미국 유통 업계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3-11-20
  • 출처 : KOTRA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월마트 매출 상승

좀도둑 기승으로 주요 도시 9개 매장 문 닫는 타겟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종료 후 소비 위축 예상

2023 미국 식료품비 5% 상승 예상


CNBC 노동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식료품비가 2023년에 전년대비 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2 이미 전년대비 11.4% 상승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크게 위축는데, 2023년에도 식료품비가 상승하면서 미국 소비가 더욱 둔화되고 있다. 참고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식료품비는 전년대비 0.7% 상승했다. CNBC 사이에 급격히 인상된 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은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재량 소비는 줄일 있지만 식품처럼 줄이기 힘든 항목에서는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세일 상품을 찾거나 월마트 같은 저렴한 마트에서 쇼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식료품비 물가 동향(전년 동월 대비)>

(단위: %)

[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인플레이션으로 고소득층도 저렴한 찾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것은 저소득층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월마트의 대표 더그 맥밀론(Doug McMillon) 10 22 CNBC와의 인터뷰에서인플레이션으로 저소득층 고객의 소비 패턴 변화가 것은 물론이고 고소득층 고객들도 가격에 민감해지면서 월마트 앱과 홈페이지에 많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라 밝혔다. 마케팅 컨설팅 기업 뱅크캐피탈마켓(Key Banc Capital Market) 조사에 따르면 2022 월마트는 연 매출 3003 달러를 일으키며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2위인 크로거(1096 달러)와는 3배 가량 차이가 난다


CNBC 2022 월마트가 압도적인 차이로 매출 1위를 달성할 있었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물가 급격히 오르자매일 저렴한 가격(Every Day Low Price)’이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월마트에 고소득층 고객들이 몰리면서 생필품 매출이 오른 것이 주효했다. 키뱅크캐피탈마켓의 브래드 토마스(Brad Thomas) 디렉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4600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밴더들과 가격 흥정 우위를 차지하고 낮은 납품가를 확보해 소비자에게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있었다”라 말했다. 달걀, 우유, 냉동 피자 같은 식료품 항목을 쇼핑했을 아마존 프레시는 28%, 타겟은 9% 가량 월마트보다 비쌌다월마트는 여기에 월마트 플러스라는 당일 익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배송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있었다. 월마트는 2016 온라인 유통 기업 젯닷컴(Jet.com)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년간 물류센터 자동화, 배달 서비스 단계 간소화 등에 투자하며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매장까지 가지 않아도 저렴한 상품을 빠르게 받을 있다는 점이 고소득층 고객에게 크게 어필하며 해당 고객층을 유치할 있었다. 월마트는 이런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해, 일부 지역에서 차고나 집 안 냉장고에 쇼핑 제품을 넣어주는 월마트 플러스 인홈 서비스를 론칭했다.


<월마트 플러스를 위한 빠른 배송 옵션>

[자료: 월마트 플러스 갈무리]

 

물가 상승으로 좀도둑 기승, 타겟은 연간 5 달러 손실 예상


인플레이션으로 지갑 사정이 팍팍해지자 좀도둑이 늘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는 유통 기업도 늘고 있다. 대형 유통 채널인 타겟(Target)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 공개에서 올해 좀도둑으로 인한 피해액은 5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겟의 올해 예상 수익이 278000 달러인 것을 가만하면 무시할 없는 금액이다. 유통업리더연합(Retail Industry Leader Association) 성명을 통해좀도둑이 조금씩 늘다 최근 조직적으로 생필품을 도둑질해 벼룩시장이나 온라인 사이트에 판매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라, “좀도둑으로 인해 소비자와 직원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유통업계의 성과가 불안정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 타겟이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주요 매장에 경찰 배치를 요청하고, 경비 인력을 충원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했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타겟은 지난 9 26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포틀랜드 도난으로 손해가 막심한 9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좀도둑으로 인한 고충은 타겟에 앞서 나이키, 메이시스 등도 겪으며 일부 매장을 폐쇄하는 절차를 밟았다. 지난 11 15 타겟은 약품, 치약, 세제 같은 생필품 코너에 열쇠고리 채웠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구매를 원할 때에는 매대에 있는 버튼을 눌러 직원을 호출해 제품을 꺼내서 구매 있도록 했다. 직원이 제때 오지 않아 대기 시간이 길어 불편함을 겪는 일부 고객의 불만에 코넬 대표는중요한 점은 고객이 매장을 찾았을 매대에 상품이 있다는 이라고 말했다.

 

시사점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NRF) 설문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기간에는 18200 명의 소비자가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수치다. 설문에 답한 61% 소비자가 쇼핑의 이유를 놓치기 아까운 (세일) 때문에 이라고 답했다. 전미소매협회의 매튜 샤이(Matthew Shay) 대표는유통사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달간 준비했으며, 소비자들은 좋은 가격에 쇼핑을 즐길 있을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끝나면 소비는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회사 마케팅 담당 A씨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저렴한 것을 찾는 고객을 트렌드를 반영해 아마존, 월마트, 타겟 등이 온라인에서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을 갖으면서 실제로 세일은 11 초부터 시작됐다”라 말했다. 그는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하는 이유가 세일 상품 구매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세일 기간에 쇼핑을 마친 고객들은 지갑을 단단히 닫을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고객들은 세일하지 않으면 사지 않고 버틸 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에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트렌드가 급변하는 미국 유통시장을 면밀히 살펴볼 시점이다.



자료: CNBC, Wall Street Journal, New York Times, Retail Industry Leader AssociationNational Retail Federation,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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