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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벨라루스 칼륨비료 시장 동향
  • 트렌드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장윤성
  • 2023-11-01
  • 출처 : KOTRA

러-우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추세

벨라루스에 대한 수출 제재로 비료 및 식량 인플레이션에 영향

벨라루스 칼륨비료 시장 개요

 

벨라루스의 영토는 면적 약 2000만ha로 세계 85위이며, 한국(1000만ha, 109위)의 약 2배에 달한다. 하지만 러시아를 포함한 여타 CIS 국가에 비하면 작은 크기로 천연자원도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벨라루스에도 세계적인 매장량과 높은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칼륨이다. 칼륨비료를 만드는 원료인 칼륨은 전 세계에서 캐나다, 러시아, 벨라루스 3개국이 약 70%를 생산한다. 캐나다가 전 세계 칼륨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각각 21%, 18%로 나머지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농작물 생산 시에는 함량의 차이가 있으나 칼륨(K)을 포함한 질소(N), 인산(P) 등 몇 가지 필수성분을 조합해 생산된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3개국에서 생산되는 칼륨비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2021년 글로벌 칼륨 생산국별 비중>

[자료: STATISTA ]

 

칼륨비료는 염화칼륨, 황산칼륨, 진산칼륨, 인산칼륨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그중 벨라루스에서 높은 생산 비중을 차지하는 염화칼륨은 가까운 EU 국가에 수출해 왔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경제 제재 강화의 영향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벨라루스의 염화칼륨 수출 물량은 감소으며, 대상국은 브라질, 중국, 인도 등으로 대체되는 상황이다. 벨라루스 제품의 빈자리는 캐나다, 이스라엘의 제품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러-우 사태 발발 초기에 급등했던 염화칼륨 가격은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2023년 하향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으나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제품의 수출 불안정으로 인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염화칼륨 가격 및 예상 가격>

(단위: US$/미터 톤)

[자료: World Bank]


벨라루스 칼륨비료에 대한 수출 제재는 2020년 8월 벨라루스 대선 부정 의혹 및 규탄 시위의 강경 진압, 2021년 5월 여객기 강제 착륙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2021년 6월 EU는 벨라루스에 대해 칼리 비료의 무역 및 운송을 금지시켰고 같은 해 8월 미국은 Belaruskali와 그 무역업체인 Belarusian Potash Company에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2022년 1월 리투아니아 정부는 Belaruskali에 대한 제재를 고려해  2월 1일부터 벨라루스 비료 운송에 대한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제재가 더 강화됐으며, 현재 벨라루스의 칼륨비료 수출 대부분은 러시아 철도와 항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비료공급 확대를 위해 캐나다의 세계 최대 비료기업인 Nutrien사는 생산을 늘릴 계획이지만 단기간 내 공급의 대량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며, 얀센 광산 개발 프로젝트(Jansen project)를 통해 2026년까지 점진적으로 생산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정부 정책


(수출 경로 확대) 과거 벨라루스의 칼륨비료 수출은 대외무역에 대한 독점적 권리에 따라 Belaruskali, Belarusian potash company 두 회사만 수행토록 허용됐다. 하지만 러-우 사태 이후 서방의 수출제재가 강화되자 벨라루스 정부는 2022년 4월 반독점규제 및 무역부(MART)가 발급한 라이선스에 따라 제재를 받는 Belaruskali, Belarusian potash company(BPC) 외에도 기타 법인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외환 규정 완화) 기존 법률에 따라 2016년부터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외부로 수출되는 칼륨비료(HS 코드 3104)의 수출관세율은 1000kg당 55유로이며, 유로로 지불됐으나 2021년 달러 지불이 가능해졌으며, 서방의 금융제재가 강화된 러-우 사태 이후인 2022년 6월부터 칼륨비료에 대한 수출관세는 세관 당국에 세관 신고서를 등록한 날의 중앙은행 환율에 따라 유로, 미국 달러 외에도 러시아 루블, 중국 위안 등으로 선택 납부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대외협력 확대) 벨라루스-러시아 간 정상회담,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칼륨비료를 중심으로 정유제품 등 벨라루스산 제품 수출 확대 방안(생산, 물류·운송, 대금결제 등)에 대한 포괄적 논의를 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 벨라루스 전용 철도(상트페테부르크까지의 신규 노선 건설) 및 항구 마련 방안을 모색 중이다 .


(제재 부당성 제기) UN 총회 참석('23.9.23.),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벨라루스 칼륨비료의 수출·운송 제재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식량 위기 및 비료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 철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주요 기업


벨라루스 칼륨비료 산업 관련 주요 대표기업으로는 Belaruskali와 Belarusian Potash Company를 들 수있다.

 

https://www.belaruskali.by/en/

http://www.belpc.by

+375 (174) 298-608 // belaruskali.office@kali.by

+375 (17) 309-3010 // info@belpc.by

Belaruskali는1958년에 설립된 벨라루스 최대 국영기업이며, 세계 최대의 칼륨비료 생산 및 수출업체 중 하나이다. 본사 및 생산공장은 민스크주의 쏠리고르스크 시에 있으며, 수도인 민스크시에는 대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The Belarusian Potash Company는 2013년 9월에 설립됐으며, Belaruskali에서 생산한 칼륨비료를 2022년 초까지 독점적으로 수출했다. 민스크(벨라루스)에 본사가 있으며, 4곳의 해외 대표사무소(델리, 베이징, 싱가포르, 상파울루)를 두고 있다.

[자료: 기업별 웹사이트 기반으로 KOTRA 민스크 무역관 구성 ]

 

생산 동향


벨라루스의 자체적 칼륨 생산 정보는 2022년 1분기 이후 대외공개하지 않으며, 미국 국립광물정보센터(USGS)에서 발행하는 연례 보고서 등을 통해 전 세계 칼륨 생산량과 주요 수출국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해 추정할 수 있다.

 

<2019~2022 세계 칼륨 생산량 및 매장량>

(단위: 천 미터톤)


생산량

매장량

2019

2020

2021

2022e

추출 광석

칼리(K2O) 함유

미국

510

460

480

440

970,000

220,000

벨라루스

7,350

7,400

e7,630

e3,000

3,300,000

750,000

브라질

247

254

270

270

10,000

2,300

캐나다

12,300

13,800

14,200

16,000

4,500,000

1,100,000

칠레

840

900

858

850

NA

100,000

중국

5,000

6,000

6,000

6,000

NA

170,000

독일

3,000

2,200

2,800

2,800

NA

150,000

이스라엘

2,040

2,280

2,380

2,500

NA

Large

요르단

1,520

1,590

1,560

1,700

NA

Large

라오스

400

270

260

600

500,000

75,000

러시아

7,340

8,110

9,100

5,000

NA

400,000

스페인

500

420

365

450

NA

68,000

기타

310

360

350

350

1,500,000

300,000

합계

41,357

44,044

46,253

39,960

>11,000,000

>3,300,000

[자료: The US Geological Survey 자료 기반으로 KOTRA 민스크 무역관 재구성 ]

 

상기 표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칼륨 생산량은 2021년 생산 수준에서 거의 61% 감소 2022년에는 총 300만MT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의 최대 칼륨 생산기업인 Belaruskali는 6개의 광산과 4개의 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우크라 사태 이전까지 벨라루스의 칼륨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벨라루스 칼륨비료 생산량>

(단위: 백만 미터톤)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STATISTA]

 

칼륨비료 수출 동향


칼륨비료는 벨라루스의 대표 수출상품 중 하나로 2021년까지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수출량 또한 증가해 왔다. 벨라루스 외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칼륨 무역에서 벨라루스의 점유율은 약 9%가 감소으며, 특히 아프리카의 칼륨시장에서의 비중이 41.7%에서 2.8%로 급감다. 2021년 벨라루스는 아프리카 대륙의 30개국에 약 63만2000톤의 칼륨을 공급했으나, 2022년에는 6개국에 약 3만 톤을 공급하는데 그쳤다.


캐나다 대표 비료생산기업인 Nutrien사에 따르면 2022년 벨라루스의 칼륨 수출량은 2021년 대비 50~60% 감소다. 그리고 과거 벨라루스 칼리가 중국, 인도, 브라질 3개국에 약 45% 이상을 공급해왔으나 경제 제재 및 물류상황 변동으로 인해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난다 .

 

<2020년 금액기준 칼륨 주요 수입국 비중 >

[자료: UN Comtrade 2022]

 

벨라루스는 중국과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칼륨비료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벨라루스에서 중국으로 수입된 칼륨비료는 9억28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캐나다(14억49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칼륨비료 공급국에 해당한다. 2023년 1~9월 동안 벨라루스는 중국에 12억4800만달러 상당의 칼륨비료를 선적 전년 동기 대비 대중국 수출이 70% 가까이 증가했으며, 중국의 첫 번째 수입국이 다(전체 대중국 수입의 35%). 뒤를 이어 러시아가 2위(7억3100만 달러), 캐나다는 3위(5억31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브라질 통계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브라질에 칼륨비료를 공급하는 상위 5대 공급국 중 하나였다. 2021년 수입액은 5억7796만 달러였으나, 2022년의 경우 전년 대비 약 30%가 줄어든 3억6000만 달러를 기록다(UN Comtrade 통계와는 다소 상이 4억2517만달러). 동시에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액은 2.5배,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액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2023년 1~9월 동안 브라질은 벨라루스로부터 2억900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입 벨라루스는 브라질의 칼륨 수입국 4위를 차지으며, 1~3위는 캐나다, 러시아 및 이스라엘이 차지다.


인도는 2022년에 벨라루스 비료 수출 관련 가장 문제가 되는 국가 중 하나로 경제 제재와 물류 애로로 인해 벨라루스에서 인도로의 칼륨비료 수출량이 크게 감소다. 인도 통계청(DGCI&S)에 따르면, 인도는 2022년에 1억6850만 달러 상당의 벨라루스 비료 3억8360만 톤을 수입했으나 선적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캐나다·이스라엘·요르단 제품의 수입이 증가했다. 2023년에는 벨라루스 칼륨비료 수입이 중단다.


또한, UN Comtrade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 벨라루스 칼륨비료는 아프리카 국가, 과테말라, 에콰도르, 우루과이, 세르비아, 아제르바이잔 등에 공급다.

 

<2022년도 벨라루스 염화칼륨비료(HS 310420) 수출 현황>

연번

국명

수출액(US$)

1

중국

928,232,416

2

브라질

425,174,340

3

인도

162,016,615

4

미국

109,107,845

5

인도네시아

77,421,530

6

태국

65,555,612

7

멕시코

53,689,884

8

튀르키예

48,124,607

9

콜롬비아

42,712,396

10

호주

19,576,655

[자료: UN Comtrade]

 

한국의 칼륨비료 수입 동향


한국의 칼륨비료 수입량은 2020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5억 달러로 가장 높은 수입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 1~9월은 전년 동기 대비 50%나 감소고, 벨라루스를 제외한 캐나다, 이스라엘, 라오스 등에서 수입했다.


<한국의 염화칼륨비료(HS 310420) 수입 현황>

(단위:   US$천 , %)

순위

2021

2022

2023.1-9

국가명

금액

증감률

국가명

금액

증감률

국가명

금액

증감률


세계

243,946

20.9

세계

506,499

107.6

세계

214,451

-50.1

1

캐나다

150,892

12.8

캐나다

381,196

152.6

캐나다

161,742

-47.4

2

벨라루스

65,502

123.9

이스라엘

77,426

581.9

이스라엘

26,547

-65.7

3

이스라엘

11,354

-49.7

라오스

28,188

871.3

라오스

22,276

-15.9

4

러시아

8,526

-3.8

러시아

13,556

59.0

우즈베키스탄

1,207

-27.6

5

라오스

2,902

-45.1

우즈베키스탄

2,565

77.9

중국

1,090

-33.7

[자료: K-stat 수출입무역통계, 한국무역협회]

 

벨라루스로부터의 칼륨비료 수입은 2007년부터 시작으며, 꾸준히 증가 2021년에는 한국의 칼륨비료 수입국 중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로 부과된 경제 제재로 현재까지 벨라루스 칼륨비료는 수입이 중단된 상황이다.

 

<한국의 벨라루스 염화칼륨비료(HS 310420)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2019

2020

2021

2022

2023년 1~9월

수입액

47,237

29,257

65,502

0(수입 중단)

0(수입 중단)

증감률

40.1

-38.1

123.9

-100.0

0.0

[자료: K-stat 수출입 무역통계, 한국무역협회]

 

시사점


2023년 벨라루스는 자국의 주요 수출상품인 칼륨비료의 수출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서방의 경제 제재로 발트해를 통한 운송경로가 막힌 상황에서 러시아의 철도와 항구를 이용해 벨라루스 칼륨비료의 수출을 이어 나가고자 하고 있으며, 약 840만 톤을 제3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벨라루스 칼륨의 가장 큰 수출국은 중국이며, 물류 애로 등으로 공급이 중단된 인도 시장에 대한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러시아 측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며,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의 2차 철도노선 개설, 러시아 내 전용 항구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칼륨비료, 정유제품 등 수출을 지속할 것이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칼륨비료 공급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불확실성의 지속은 칼륨비료를 포함한 주요 비료의 공급 부족 및 가격 급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장기화되고 있어 칼륨비료 가격 역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칼륨비료 가격 상승은 농작물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식량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됨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



자료: WB(세계은행), UN Comtrade, STATISTA, The US Geological Survey, 벨라루스 통계청, 한국무역협회, 현지 언론  KOTRA 민스크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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