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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고용시장 동향
  • 투자진출
  • 페루
  • 리마무역관 한규민
  • 2023-11-08
  • 출처 : KOTRA

비공식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 강화, 노동 규정 개편, 교육 시행 필요

원격 근무, 2019년 대비 1127.5% 증가

페루 고용시장 현황

 

페루 통계청(INEI, 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e Informática)에 따르면 2022년 취업자 수는 1707만 명으로 2021년 대비 3.7% 증가했다. 리마 수도 등 도시 지역 취업자 수는 6.0%(79만 명) 증가한 반면, 농촌지역은 4.2%(16만 명) 감소했는데, 고용기회가 많은 주요 기업이 수도 리마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4년간 페루 실업률>

(단위: %)

[자료: 페루 통계청(INEI), 2023.9.]

 

실업률은 2020년 팬데믹으로 경기침체를 겪은 후 7.4%를 기록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에 발생한 사회적 갈등, 엘니뇨 자연재해로 건설업, 농업, 어업 등 주요 산업 생산성이 감소하면서 올해 2분기 5.3%를 기록했고 작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IMF2024년 페루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실업률이 4.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고용시장 동향

 

1) 비공식 고용(Empleo Informal) 증가

 

<2023년 페루의 비공식 고용 비율>

(단위: %)

[자료: 페루 통계청(INEI), 2023.9.]

 

페루 노동시장에서 비공식 고용(Empleo Informal) 비율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 비공식 고용이란 '정상적인 노동'에 속하지만 사회제도 쪽에서 보면 '비공식적'인 일자리이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거나 근로자가 사회 보험 가입을 하지 않아 고용법 적용을 받지 않고 사회 보장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형식의 고용이다.

 

2023년 기준, 전체 노동인구의 72.7%(약 1240만 명)가 비공식 노동자이며 농촌지역은 94.9%를 기록했다. 성별을 기준으로는 여성이 75%, 남성은 70.9%를 차지했다.

 

2) 최저임금 유지

 

페루의 최저임금은 1025솔(약 275달러)로, 20225월 930솔(약 250달러)에서 인상된 이후 유지되고 있다. 올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페루중앙은행(BCRP, Banco Central de Reserva del Perú) 훌리오 벨라르데(Julio Velarde) 총재는 임금 상승이 소기업 고용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고 실질적인 인상 움직임은 없다.

 

<연도별 페루 최저임금>

(단위: US$)

[자료: El Peruano 기사, 2023.9.]

 

한편, 전체 평균 급여는 1607(430달러)이며 리마 등 도시 지역이 약 470달러, 농촌지역은 약 230달러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 지역 남성 급여는 약 482달러로 여성(360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원격 근무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증가했다. 2022년 기준, 1만2766개 기업이 원격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20191040개보다 1127.5% 증가한 수치이다. 원격 근무자의 80.7%가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화상 면접, 원격 계약 서명 등 채용 과정도 원격 형태로 진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0229, 법률 제31572호를 통해 모든 공공 및 민간 기업이 원격 근무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정했다. 근로자는 고용주와 협의 후 원격 근무를 신청할 수 있으며 근무 장소 변경 필요 시 최소 5일 전 고용주와 협의하여야 한다. 또한, 원격 근무 시 근로자는 직접 업무를 수행해야 하며, 업무 결과를 고용주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4) 고용 지원 프로그램

 

정부는 15세 이상 빈곤층,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국가 고용지원 프로그램(PNPE, Programa Nacional para la Empleabilidad)을 통해 직업 교육, 역량 강화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24개의 고용 센터를 운영하면서 실시간 고용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시 고용 프로그램(Llamkasun Peru)을 통해 장애인, 저소득층, 사고 피해자 등에게 즉각적인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8월 기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14만3838명이 고용됐다.

 

전문가 코멘트

 

리마 상공회의소(CCL, Cámara de Comercio de Lima) 산하 기업발전경제연구소(IEDEP, Instituto de Economía de Desarrollo Empresarial) 담당자 H씨는 페루의 비공식 고용 문제가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비공식 근로자는 일반적으로 임금이 낮고 근무 시간이 길며 건강, 안전 등 사회 보장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공식 근로자 51%SUNAT(국세관리 및 통관감독청)에 등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높은 비공식 고용 비율의 배경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농업, 어업, 건설업 등 페루 주요 산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높은 비공식 고용 비율 문제는 국가 경제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민관 협력을 통해 공식 고용,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식 고용 전환을 위한 정부의 노력

 

<국가노동감독청 SUNAFI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SUNAFIL.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45pixel, 세로 373pixel

[자료: La Republica]

 

페루 노동부 Daniel Maurate 장관은 2024 국가노동감독청(SUNAFIL, Superintendencia Nacional de Fiscalización Laboral)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국가노동감독청은 기업의 노동 규정 및 법률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근로자 계약 조건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24년 약 60만 달러를 투입하여 감독관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감독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체계적인 고용 감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239월까지 노동감독청을 통해 25만7402명의 노동자가 공식 고용으로 전환되었으며, 이 수치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해외 취업

 

외국인이 페루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취업 비자 취득이 필수이며, 종류로는 단기 취업 비자(Visa Temporal)와 장기 취업 비자(Visa Permanente)가 있다. 단기 취업 비자의 경우 3개월의 체류 기간이 주어지며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장기 취업 비자는 총 4년의 체류 기간이 주어지며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비자 취득에 필요한 서류로는 비자 발급 신청서, 여권 사본, 인터폴 국제 전과 기록서(Ficha Canje Internacional), 범죄경력증명서, 회사와 체결한 근로계약서 등이 있다. 취업 비자 외국인 등록증(Carnet Extranjeria)이 발급되기까지 대략 30일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된다.

 

현지 온라인 채용 플랫폼으로는 Bumeran, Computrabajo, Indeed 등이 있으며 페루 취업을 희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월드잡(www.worldjob.or.kr)을 통해 채용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페루 진출기업 인사 담당자에 따르면 사업 관련 통·번역 등 한-서 통역 구인 수요가 높고 중남미 거주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진출기업의 프로젝트 수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엔지니어링 관련 분야에서 채용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페루 노동시장 지표>

(단위: %)

기준

페루
(2021)

OECD 평균

(2022)

고용률(15세 이상)

68.3

57.5

- 남성

75.4

65.4

- 여성

61.2

50.1

경제 참여율(15세 이상)

71.9

60.9

청년 실업률(15-24)

9.5

10.9

장기 실업률(1년 이상)

0.0

1.2

고등교육 이수율(25-64)

21.9(2018)

39.9(2021)

연구개발 국내 총지출 비중

0.2(2020)

3.0(2020)

평균 연간 노동시간

2,186시간(2014)

1,736시간

[자료: OECD Economic Surveys Peru, 2023.9.]

 

페루의 평균 연간 노동시간(Average hours worked per year)2186시간으로 OECD 평균 대비 25.9% 높지만, 연구개발 국내 총지출(Gross domestic expenditure on R&D)과 고등교육 이수율(Tertiary educational attainment)OECD 평균 대비 현저히 낮다. BBC(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에 따르면 2022년 약 40만 명의 페루 인재가 해외로 이주했다. 인적 자본의 감소는 국가 전체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리스크가 된다.

 

페루 경제 성장을 위해 노동시장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2026년 OECD 가입이 목표인 만큼 권고 사항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해 높은 기술력을 가진 인력을 확보하고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젊은 인재들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페루 통계청, 국가노동감독청, OECD, IMF, 리마 상공회의소, 페루 노동부, 페루 중앙은행,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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