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프로젝트 시장 개황

페루는 풍부한 자원과 안정적인 외환 보유액를 바탕으로 중남미 내에서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아 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주춤했던 투자는 페루 경제가 재활성화되면서 회복하기를 기대했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발생한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이슈로 페루 내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하락하면서 다시 움츠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2023년 페루 정부는 세계 경제 둔화와 페루 내 사회적 혼란 등으로 보류했던 민관협력사업(PPP) 프로젝트를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3년 페루 인프라 프로젝트 정책

<페루 투자청에서 발표한 2023년 PPP 발표자료>

[자료: 페루 투자청 PROINVERSION]

페루 재정경제부 산하 페루 투자청(Prolnversion)은 공공 서비스,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전문기관이다. 페루 투자청은 2023~2024년에 발주되는 약 30억 달러 상당의 민관협력사업(PP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서 페루 투자청은 Piura, Chimbote 지역 EsSalud(사회보장청) 병원 설립, Puerto Maldonado 하수 처리 개선 등 페루 전 지역에 걸친 2023년 인프라 프로젝트를 설명했으며 2024년에는 총 59억 달러 상당의 2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는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강화에 초점을 두고 전략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페루 인프라 프로젝트>

(단위: US$ 백만)

[자료: 페루 투자청]

우리 기업의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기회

2023년 1월 31일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페루를 방문하여 빠올라 라사르테(Paola Pierina Lazarte) 페루 교통통신부 장관과 팀코리아(우리 기업 컨소시엄)의 페루 주요 인프라 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라사르테 장관은 한국이 페루의 교통 인프라를 발전시킬 최고의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였으며, 인프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21년 12월 기준 우리 기업은 페루에서 92건, 약 11억6800만 달러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9년 세계 유명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우리나라 컨소시엄이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하는가 하면, 수로 개선·도로개량 등 페루 내 여러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인프라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우리 진출기업의 페루 프로젝트 수주가 청신호가 들어왔음을 의미한다. 

시사점

페루 정부는 향후 엔지니어링, 통신, 건설 등 인프라 부문 프로젝트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으며,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에 있어서 좋은 기회다. 다만 2022년 12월부터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시위 등 페루 내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프로젝트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페루 투자청(PROINVERSION), 해외건설협회, 현지 언론 GESTION 등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