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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제로 플라스틱 사회로 빠르게 전환 중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소윤
  • 2023-10-23
  • 출처 : KOTRA

2022년 7월부터 음료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개인 텀블러 이용 시 음료 할인 혜택 제공 중

2030년부터는 플라스틱 제품 제공 전면 금지

플라스틱 사용 현황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대만 내 플라스틱 용기와 식기의 내수 판매액은 각각 223억2138만 대만 달러(약 9374억9796만 원), 15억9126만 대만달러(약 668억3292만 원)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각각 약 10%, 27% 증가했는데 2022년에는 용기가 전년대비 약 5% 감소하였으나 식기는 약 29% 증가했다. 비닐봉투 내수 판매량은 2020년에 17만9421톤을 기록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전년대비 약 12%, 3.3% 증가했다. 대만은 2021년 코로나19로 식당 및 음료점의 내부 이용이 일정 기간 금지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플라스틱 제품 내수판매액>

(단위: 천 대만 달러)

분류

2020

2021

2022

플라스틱 용기

22,321,383

24,613,251

23,351,379

플라스틱 식기

1,591,263

2,014,330

2,598,187

 

<비닐봉투 내수판매량>

(단위: 톤)

분류

2020

2021

2022

비닐봉투

179,421

200,212

206,733

[자료: 경제부 통계처]

 

제로 플라스틱 정책


대만 정부는 제로 플라스틱 목표 달성을 위해 플라스틱 제품을 비닐봉투, 일회용 컵, 플라스틱 식기 및 빨대 총 4가지로 분류한 바 있다. 2002년 비닐봉투 및 플라스틱 식기 규제 내용을 담은 제한 정책을 한 차례 시행한 바 있으며 그후 제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각 품목에 대한 최신 규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비닐봉투) 2018년 제한 대상에 7개 업종을 추가했으며, 2023년 현재 기준 사립학교, 대형마트, 서점, 약국 등에서 무료 비닐봉투 제공이 금지돼 있다. 다만, 제한적으로 약 봉투, 세탁 옷 비닐커버, 빵과 같은 식품 포장 등에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제공이 가능하다.


(일회용 컵) 대만 당국은 2022년 7월부터 음료점, 편의점, 패스트 푸드점, 체인 마트점에서 소비자가 개인 텀블러 이용 시 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하며, 할인 혜택은 최소 5대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이 밖에 음료점은 일회용식기 사용제한 대상 및 실시방식(免洗餐具限制使用對象及實施方式)」에 따라 플라스틱 일회용 컵 제공이 불가하며,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은 재활용이 가능한 컵을 대여할 의무를 갖고 있다.


(플라스틱 식기) 플라스틱 식기에는 접시, 쟁반, 도시락 등이 포함되는 반면, 빨대는 포함되지 않는다. 비닐봉투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식기도 2018년에 제한 대상을 대폭 확대했으며 2019년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내 식당도 제한 대상에 추가했다. 2023년 6월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또한 제한 범위에 포함됐다.


(플라스틱 빨대) 2019년 7월 정부 기관, 학교,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내부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됐으며 음료 자체에 부착된 빨대 및 환경보호 규격에 맞는 빨대에 한해 사용이 허용된다. 대만 정부(환경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대나무, 스테인리스 빨대 등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2018년 7월 대만 환경서(環保署)는 약 10년에 달하는 장기목표인 대만해양폐기물 관리행동방안(臺灣海洋廢棄物治理行動方案) 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제한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모든 판매점의 플라스틱 제공 제한 및 판매 가격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플라스틱 제품 제공 전면 금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내 플라스틱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생활화된 상황에서 아직은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만해양폐기물 관리행동방안(臺灣海洋廢棄物治理行動方案) 내용 정리>

[자료: 환경서(環境署)]


제로 플라스틱 트렌드 소개

 

미용 및 생활제품 제조기업인 ‘Formosa Biomedical(台塑生醫)’사는 2021년부터 ‘스마트보충소(智慧補充站)’를 전국 곳곳에 도입했으며, 시민들은 스마트 보충소에 설치된 자판기를 통해 세탁세제와 주방세제를 용기에 직접 담아갈 수 있다. Formosa Biomedical 기업 관계자는 자판기 도입의 목적이 시민들의 플라스틱 재활용을 이끌어 내는데 있다고 말하며, 기계 도입 1년 후 매 기계당 월 평균 플라스틱병 600개의 감량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2023년 5월 매체 인터뷰에서는 “2년간 자판기 총 332대가 설치됐으며, 1200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소비패턴을 뒤집고 다 같이 재활용에 동참하면 환경보호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마트보충소 관련 사진>

[자료: Yahoo News]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 실제로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배달서비스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93% 증가하였으며, 2022년 5월 기준 배달서비스를 운영하는 식당은 전체 요식업계의 64.6%에 달한다.


대만의 주요 배달플랫폼 중 하나인 ‘Food panda’는 2021년 7월 「친환경가게(環境友善店家)」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내부환경, 배달포장, 식재료 3가지 규정 기준을 통과한 식당에 친환경가게 타이틀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배달포장 측면에서는 비닐봉투, 고무줄, 랩 포장지 3종의 제품 중 최대 2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시행 후 1년간 약 780곳이 친환경 가게로 선정됐으며, 주요 브랜드로는 스타벅스, 버거킹, BB.q 치킨 등이 있다. Food panda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다시 한 차례 친환경 가게 신청을 받았다. 소비자가 친환경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비정기적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Food panda는 2022년 6월 식물성섬유로 제작한 친환경 포장 용기를 출시하며 제로 플라스틱에 앞장서고 있다.

 

<Food panda 프로젝트 사진>

[자료: Food panda]

 

시사점

 

대만 야생동물보호협회(荒野保護協會)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대만의 해양 폐기물 중 플라스틱 제품의 비율은 약 92.8%이며 이 중 약 78.9%가 일회용 포장재였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계속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대만 정부는 플라스틱 제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정부가 2030년 플라스틱 제품 제공 전면 금지를 목표로 세운 만큼, 기업 또한 소비자들의 환경보호 참여를 유도할 마케팅 방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3년 4월 기준 대만 전역에는 일회용 포장지를 일절 제공하지 않는 무포장상점(無包裝商店)이 총 32곳이 있으며 유기농 식품 브랜드 'Leezen'은 2023년 2월부터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 및 에어캡을 그물모양 종이 포장지로 전면 대체했다. 대만 시장에서 부는 친환경 바람에 따라 텀블러, 도시락 용기, 친환경 빨대, 장바구니, 개인수저 등 관련 제품의 성장 또한 기대된다.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대만 정부의 제로 플라스틱 정책과 시장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연관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위생복리부, 경제부, 통계처, 환경서, Food Next, Yaho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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