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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사우디 식품 전시회(Foodex)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김태민
  • 2023-09-25
  • 출처 : KOTRA

10회차를 맞아 30개국 184개사 전시참가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3 사우디 식품 전시회

(Foodex Saudi 2023)

기간

2023.9.17.- 9.20.

개최지

Riyadh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Riyadh

참가국/기업

30개국 184개사

주요참가국

사우디, 폴란드, 그리스, 스페인, 러시아, 인도 등

분야

식품, 포장, 무역 등 식품업 전반

홈페이지

Foodexsaudiexpo.com

 

사우디 식품 전시회는 올해 10회차를 맞은 사우디 주요 전시회 중 하나이다. 식음료 산업군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으나, 이 외 식품업과 관련된 포장업, 가구, 무역 등 제반산업도 함께 전시에 참가하여 비즈니스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참가 브랜드의 79%가 국제 브랜드일 만큼 사우디 외 기타 지역에서의 참가가 높았는데, 섹터별로는 캔 제품이 21%로 가장 높았고, 디저트류, 시리얼류, 냉장/냉동식품, 음료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3 사우디 식품 전시회 역시, 과거의 글로벌한 데이터를 반증하듯, 총 30개국에서 184개사가 전시참가를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참가국가가 중동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유럽, 아시아, CIS 등 상당히 다양했는데, 사우디 기업은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40개사에 불과했다. 대체적으로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의 사우디기업 참가율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식품 전시회는 그만큼 참가국의 다양화가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폴란드가 17개사로 2위를 기록했으며, 그리스 및 스페인(각 16개사), 러시아(15개사), 인도(11개사), 스리랑카(9개사)가 그 뒤를 이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참가가 전체의 34% 수준이었으며, 유럽이 29%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참가를 보였다. 그 외에도 아시아가 14%를, CIS가 13%를 차지하였다.

 

국가별 참가를 통해 기타 전시회와는 달리 식품분야는 유럽권의 영향력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지리학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그리스, 스페인, 폴란드 등에서의 참가가 상당히 높았다. 아시아권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으나, 전시부스에 직접 참가 외에도 현지 딜러를 통해 브랜드 홍보 등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실제로 농심은 현지 업체의 전시 부스에서 다른 브랜드와 함께 공동 홍보 중이었다.

 

<전시장 전경 및 내부 모습>

[자료 :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식품업 전반에 대한 전시회인 만큼 전시품목이 매우 다양했다. 통조림류, 디저트류, 씨리얼류, 냉장/냉동제품, 음료, 낙농품, 육류 등 식품과 더불어 식품 기술, 케이터링 서비스, 호텔업, 레스토랑 및 카페, 교육업, 무역업, 도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거나 서로의 수요에 부합하는 협력업체를 찾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임을 보였다. 아무래도 식품 전시회인 만큼 곳곳에서 기업들이 자체 부스에서 커피, 차, 빵, 디저트 등의 음식을 무료로 맛 볼 수 있게 나눠주기도 했는데 그래서 다른 전시회 대비 일반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국가관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EU 관을 비롯하여 참가기업의 수가 많은 국가들은 전시부스 디자인을 일괄로 통일하여 방문객의 눈에 띄게 국가관을 구축하였다. 벨라루스, 인도,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권 외에도 아시아권에서는 인도가 한 길목을 인도 부스로 만들어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식품 전시회는 전시회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였다. Chocolate Art Salon은 전시회장 맞은편에 위치한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는데 초콜릿으로 만든 조각상으로 아트 갤러리를 만들고 조각상을 직접 배우고 만드는 세션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것이 The Kingdom Chef인데,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오픈주방에서 음식 컨테스트를 개최하는 것이다. 카테고리별로 금상, 은상, 동상을 수여하는데 이 대회를 통해 사우디 최고 요리사라는 인증을 받게 되는 만큼 쉐프들 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The Kingdom Chef의 음료 버전이 Mocktail Bar인데, 상대적으로 그 규모는 작으나 무알콜 칵테일 쇼케이스를 개최하여 다양한 바텐더들이 참가하고 심사하여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전시회 리뷰 및 시사점

 

코로나19 이전의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 식품 전시회는 그 규모를 회복하지 못 한 것이 사실이다. 2019년 7회차에 50개국에서 전시참가를 위해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184개사가 참가한다는 것은 그 전시회가 대단위 행사임을 반증한다. 사우디는 관광업 육성에 박차를 기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식당 및 카페를 유치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사우디 내 수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우디 식품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데, 실제로 근 2년 사이 식문화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식품 전시회 역시 빠른 시일 내 과거의 규모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전시분야와 참가기업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식품 전시회에 참석한 요식업자 X씨에 따르면, 리야드 시내 식당을 운영하며 요식업계 트렌드를 읽기 위해 계속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전시참가기업의 식재료나 제품에서도 영감을 얻기도 하지만 The Kingdom Chef 경연을 보면서도 새로운 메뉴개발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전부터 개방이 지속되긴 했으나, 그 이후 확실히 가속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했는데, 리야드 시내 KAFD 구축 및 U-Walk, The Zone 등 새로운 지구를 개발할 때마다 글로벌 식당, 카페 체인점이 들어오고 SNS를 통해 관심을 얻는 것을 보았다고 답변했다. 이런 연유로 로컬 기업들 역시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메뉴의 도입 뿐만 아니라 식자재 등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했다.

 

사우디는 석유산업을 제외하고는 기반산업이 아직 거의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식품산업은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가금류, 낙농업 등 일부 섹터를 필두로 자급자족을 하고 있고 해당 산업 내 주요 로컬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어 외국기업들의 진출에 따른 그 여파를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브랜드가 유입되면서 젊은 층은 관심과 함께 새로운 메뉴 개발을 즐기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다른 브랜드가 진입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건강한 경쟁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제품 수출 또는 식당으로의 진출을 검토한다면 사우디 내 엄격한 규정 및 필요 조건을 먼저 검토한 후에 소요기간과 비용 등을 철저하게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자료 : Foodex 공식 홈페이지, 현지언론(Saudi Gazette, Arab News 등) 및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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