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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이집트 국제 농업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윤수한
  • 2023-09-25
  • 출처 : KOTRA

북아프리카 최대 전시회 중 하나, 35회째 개최

러-우 사태 이후 밀 가격 상승 등으로 식량 자급률 확대에 정부 관심 커져

전시회 개요

 

<전시회 개요>

행사명

2023년 이집트 국제 농업 전시회(SAHARA Expo 2023)

개최기간

2023년 9월 10~12일(총 3일)

개최주기

매년

개최지

Egypt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EIEC)

한국 참가기업 수

없음

바이어 국적

전 세계(주로 이집트 바이어)

주관

Informa Markets

전시규모

약 49,000㎡

주요 전시품목

비료, 농약, 종자 및 묘목, 비닐하우스, 농기계 및 기구, 곡물 처리기, 수처리 기술, 지속가능 농업 기술 등

구성

총 2개 홀

[자료: Sahara Exhibition]

 

사하라 엑스포는 북아프리카의 전시 허브인 이집트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 농업전시회 중 하나이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2023년 사하라 엑스포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Egypt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EIEC)에서 개최됐다. 전시장 크기는 4만9000㎡로 23개 국가에서 220여개 전시 부스를 운영했고, 3일 동안 1만7000명이 전시회를 방문했다.

 

<전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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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ahara Exhibition]

 

전시회 특징

          

이집트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5%이다. 채소, 과일 등 농산물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 특히 주식인 밀은 전체 소비량의 60%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80%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가 차지한다. 2022년 러-우 사태 이후 곡물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며 농산품 자급률 확대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기업 부스에는 1:1 미팅을 위한 별도의 장소가 마련됐다. 비료, 농약, 종자 및 묘목, 비닐하우스, 농기계 및 기구, 곡물 처리기 등 농업 관련 제품의 전시 및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이집트 정부의 친환경 산업 육성 의지에 따라 올해 전시회에는 수자원 관리, 친환경 농업 등 지속 가능 농업 관련 기업의 참여가 있었으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참여기업 220여 개사 중 약 150개사가 이집트 기업이었다. 외국기업으로는 중국 기업이 49개사로 가장 많이 참가했다. 다음으로는 독일 8개사, 인도 7개사, 폴란드 6개사 등이 있었다. 일본 기업은 1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 기업은 참가하지 않았다. 전시회 당국의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부스 참가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확대를 위해 비즈니스 매칭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300개의 사전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전시회 현장 전경

 

<전시회 현장 전경>

전시장 정문

전시회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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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기업 1:1 매칭 지원 프로그램 부스

전시장 내 1:1 상담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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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AIED 부스(비료)

HUNDZ SOIL 부스(유기농 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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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ta Motors 부스(농기계)

Wadi El Nil Co. 전시 부스 (농업 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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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카이로 무역관 촬영]

 

바이어 인터뷰


1) Mohamed Abdallah(모하메드 압달라) / Wadi El-Nile Co.

 

Wadi El-Nile사는 농업 관련 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지원 매니저인 모하메드 압달라는 2023년 8월 이집트의 브릭스 가입 이후 중국, 인도 등과의 비즈니스 협의가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중국 기업이 약 50개사 참가했는데, 중국 기업과 이집트 기업 간 업무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농업 관련 기계류도 취급하고 있는데 외국기업의 경우에는 농기계 수출 이후 현지에서 사후관리 서비스에 대한 전략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2) Alaa El-Feshawy(알라 엘-페샤위), Vegetable Seeds Sector(VSS) Co.


Vegetable Seeds Secotr(VSS)는 채소 종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판매 매니저인 알라 엘-페샤위는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기업이 참가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중국과의 비즈니스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지만 비즈니스 시장을 다변화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집트는 나일강이 있어 북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들보다 비교적 뛰어난 농업 인프라 및 기후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기업의 이집트 농업 투자 진출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3) Mofdy Morgan(모프티 모건), HUNDZ SOIL Co.

 

HUNDS SOIL은 유기농 토양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CEO인 모프티 모건은 HUNDZ SOIL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토양은 일반 토양 대비 300% 이상의 수분 저장 효율성을 자랑한다. 더불어 일반 토양을 사용할 때보다 50% 이상의 수자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비료 사용량은 3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HUNDS SOIL은 전 세계적인 ESG 환경에 맞춰 유기농 토양 공급 확대로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Mohamed Al-Sharif(모하메드 앗-샤리프), Miga Co.

 

MIGA는 스프링클러 전문 기업이다. 판매 매니저인 모하메드 앗-샤리프는 이집트 포함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고온 건조한 기후로 인해 실내 및 실외 농장을 가리지 않고 스프링클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집트 내에서도 Miga의 스프링클러 제품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가 BRICS에 가입 이후 회원국 간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데 농업 생산량이 풍부한 중국과 인도와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시사점

 

사하라 사막(Sahara Desert)은 아프리카 대륙 북쪽에 있고, 총면적은 940만㎢로 지구에서 큰 사막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면적이 매년 2만㎢씩 늘어나고 있다. 사하라 사막은 이집트 포함 리비아, 알제리, 튀니지, 수단, 모로코, 니제르, 모리타니, 말리, 차드 등 중부 및 북부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에 걸쳐 있다. 이집트의 경우 국토 면적(약 100만㎢) 90% 이상이 사하라 사막으로 구성돼 있다.

 

이집트는 1억900만 인구를 보유한 세계 14위 인구 대국이다. 연평균 인구수 증가는 100만 명 이상으로 성장이 가파르다. 나일강 이외 수자원 인프라가 발달하지 못해 수요 대비 농업 자체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주식인 밀은 전체 소비의 60%를 수입에 의존하며, 이 중 80%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가 차지하고 있다. 2022년 2월 러-우 사태 이후 밀 가격 상승으로 밀 수입 또한 차질이 발생한 상황이다. 밀 이외의 곡물과 채소 및 과일의 수급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러-우 사태 이후 농업 자급률 확대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확대되며 2023년 1~7월 감자, 감귤류, 양파 등을 중심으로 농산품 수출량 전년 대비 18% 증가한 500만 톤을 기록했다.

 

IMF의 이집트 구제금융지원 조건 이행 일환으로 2024년에는 정부가 소유한 농업 관련 국영기업 지분을 최대 83%까지 매각할 예정이고, 민영화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국가 전체 농업 효율성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위기로 인한 달러 해외송금 제한으로 이집트 진출에 애로사항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2024년 민영화 이후 민간 중심으로 농업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출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시장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필수이며, 특히 1회성 제품이 아닌 농기계 등을 수출하는 경우는 사후관리 지원 방안에 대한 전략을 면밀하게 세워야 한다. 이집트 농업분야 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은 사하라 엑스포(Sahara Expo)와 같은 전시회 참여나 KOTRA가 제공하는 무역사절단, 잠재 바이어 발굴 등의 서비스를 통해 진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자료 : Sahara Expo 홈페이지 및 전시당국, 바이어 인터뷰, 현지언론(Ahram, Daily News Egypt 등),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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