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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산학연 제도를 알고 진출하자
  • 투자진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윤유현
  • 2023-09-22
  • 출처 : KOTRA

프라운호퍼협회 설립 통해 산학연을 통한 7대 전략분야 기술 상용화 노력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11월 독일 진출기업 경영 지원 세미나 개최 예정

전 세계 히든챔피언 절반이 독일 기업


중세 유럽에서는 일찍이 지역의 마스터(Meister)는 견습생(Lehrling)에게 자시의 기술을 전수해 주는 도장체계가 있었다. 각 지역의 장인 기술은 다음 세대로 전수됐고 그 과정에서 발전을 거듭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술 전수는 오늘날의 기술 혁신 정신으로 강소기업이 탄생하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되고,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Niche Market) 등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두각을 발휘하는 히든챔피언인 중소·중견기업들이 유독 독일에 많은 이유로 설명된다.

 

<전 세계 국별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 분포도>

(단위: 개사)

[자료: Forbes(Simon & Partners 인용), 2019]

 

독일의 경제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의 저서 'Hidden Champions of the Twenty-First-Century'에서 이들 강소기업들은 각자의 제품 영역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또는 소재 대륙인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업들로 정의된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히든챔피언 기업 중 절반인 1300개사 정도가 독일 기업이며, 이들의 세계시장 점유율 비중은 70~90% 범위이다. 그는 독일이 흑자 수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덕분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독일 중소중견기업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독일 지리연구소 IfL에 따르면, 이들 히든챔피언의 독일 내 분포도에서 기업의 1/3가량은 대도시가 아니라 소도시 등 인구 2만 명 미만 지역에 소재한다. 독일은 EU 국가 중 이탈리아(350만 개사), 프랑스(290만 개사), 스페인(260만 개사) 다음으로 많은 중소중견기업(260만 개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보다 이들 기업에서 채용되는 인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독일 중소·중견기업에서 채용되는 인력이 독일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1100만 명)보다 1.6배 많은 1800만 명이다. 그만큼 독일 강소기업들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엿볼 수 있으며 일자리 등 지역 경제 살리기에 기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2년 EU 주요국의 중소·중견기업 수>

(단위: 개사)

[자료: Eurostat]

 

<2022년 EU 주요국의 중소·중견기업 채용인원>

(단위: 명)

[자료: Eurostat]


독일은 듀얼교육 시스템, 프라운호퍼 협회 등 산학연을 정책적으로 지원


1970년대 초 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서 독일은 듀얼교육(Duale Ausbildung)을 도입했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때 교육 장소는 실습 활동이 수행되는 기업체와 교육 과정이 제공되는 학교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교육생은 지역 기업에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는 한편, 기업은 교육기간에 지역 인재의 현장 실습을 통해 추가적인 별도 리크루팅 없이 현장 투입이 가능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기업과 교육생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이다. 듀얼교육 과정은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양적 성장을 계속했다. 전공별 비중은 공학(46%), 법·사회·경제(44.8%), 건강 전공(6.9%) 순으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으며,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지리적으로 고루 분산돼 있다.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Bayern주가 교육과정 수가 가장 높지만(378건, 21.6%) 전공자는 Baden-Württemberg(30.9%), Nordrhein-Westfalen(17.4%) 순이다. 


듀얼교육 제도를 운행하는 것과 병행해 2005년에 독일 대학의 연구능력 강화 등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엑셀렌츠 이니셔티브를 추진했다. 2019년에 대학교 10곳, 연합 1곳 등 우수 연구 프로젝트 선별하고 6년 단위로 재정 지원 등 탁월한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엑셀렌츠전략(Exzellenstrategie)을 추진 중이다(자료: BIBB).


 * (프로젝트 지원) 1차(2019~25) 57개 프로젝트 연간 3억8500만 유로 지원, 2차(2026~32) 70개 프로젝트 연간 5억3900만 유로 지원 계획

 * (대학교 지원) 1차(2020~26) 11개 대학교 연간 1억4800만 유로 지원, 2차(2027~33) 최대 4개 대학교에 대한 지원 검토

 

독일은 기업과 학계 간 협력 증진을 위해 1949년에 프라운호퍼협회(Fraunhofer Gesellschaft)를 설립함으로써 산학연을 통한 기술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이 협회를 통해서 현재 독일 전역에 76개 연구소를 지역별로 운영 중이며, 자연과학·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인력 3만800명 보유하고 있다. 연간 30억 유로 상당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 중 86% 이상은 기업과 협력하에 진행된다.

 

<프라운호퍼 7대 전략 연구 분야>

구분

세부 내용

이오경

생물학적 자원프로세스  원칙을 경제 활동에 통합

지능형 의료

개인화된 의료 솔루션과 치료법 개발진단  치료 향상

인공지능

기계학습 러닝  기타 인공지능 기술 연구산업 응용

차세대 컴퓨팅

고성능 컴퓨팅과 최적화된 알고리즘 개발에 중점

양자기술

혁신 기술과 솔루 개발양자 컴퓨팅·통신·센싱 포함

자원 효율성  기후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효율적 에너지 솔루션 개발

수소기술

수소 생산저장전송  활용에 관한 기술 연구

[자료: Fraunhofer]

 

독일 연방 경제 및 기후부에서 2012년 7월부터 10년 이상 지역별 산업 혁신 클러스터 지원의 일환으로 'go-cluster'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독일 전역에 분산돼 있는 우수한 혁신 클러스터를 발굴하고 상호 네트워킹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플랫폼 포털(Clusterplattform Deutschland)을 기획 및 개발했다.


나아가 2020년에 유럽 국가 중 14번째로 European Clusters Alliance에 가입함으로써 클러스터 지원 활동 반경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개별 지역에 매몰되지 말고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 결과, 2022년 10월, 81개 혁신 클러스터 중 60개가 운영형태, 거버넌스, 재정능력, 추진전략 등 31개 영역을 근거로 ECEI(European Cluster Excellence Initiative) 우수 활동 클러스터로 메달을 획득했다.

 

<산업 혁신 클러스터 분포도>

( : )

 

 [자료: Clusterpattform Deutschland]


<go-cluster 로고>

 [자료: Clusterpattform Deutschland]


<Clusterplattform 로고>

 [자료: Clusterpattform Deutschland]


독일의 산학연 제도를 활용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략 및 시사점


우리 기업들은 파트너십 협력관계 구축, R&D 투자, 인적 교류를 통해 독일에서 지역 기반을 조성한 다음 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이 좋다. 독일에 위치한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협력해 공동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신기술 개발에 대한 고문 역할을 의뢰하는 등 독일의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에 참여해 현지 네트워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식 교류와 기술 이전을 촉진함으로써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다. 독일의 산학연 제도 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구매 또는 라이선싱, R&D 센터를 설립을 통해 현지 연구 인력과 협력하는 것도 좋고,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이나 독일의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제공하는 인턴십이나 교육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의 직원을 참여시켜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것이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오는 11월에 △ 바이오경제 △ 지능형 의료 △ 인공지능 △ 차세대 컴퓨팅 △ 양자기술 △ 에너지 솔루션 △ 수소기술 프라운호퍼 7대 전략분야 취급 기업을 대상으로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오프라인으로 독일 진출기업 경영 지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에서 산학연 동향을 비롯한 독일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문의 및 애로 대응 창구를 운영한다. 오는 9월 29일(금)까지 위 7대 분야 진출 유망 국내기업을 발굴코자 관심 국내기업을 모집해 프라운호퍼협회와 공동으로 사전 적합성 검토를 진행한 후, KOTRA 정규사업으로 연계해 밀착 지월할 예정이다.


 ㅇ 관련 분야: △ 바이오경제 △ 지능형 의료 △ 인공지능 △ 차세대 컴퓨팅 △ 양자기술 △ 에너지 솔루션 △ 수소기술             ㅇ 제출 정보: 기업 소개 자료 및 주력제품 설명자료(영문 또는 국문)

   * 관련 인증 보유기업, 독일 및 EU 지역 수출이력 보유 기업 우대

 ㅇ 모집 기한: 9월 29일(금)

 ㅇ 문의: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이주영 대리

 ㅇ 연락처: juyoung.lee@kotra.or.kr


 

자료: Forbes, IfL, Eurostat, BIBB, BMBF, Fraunhofer, Clusterpattform Deutschland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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