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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신정부 출범 및 내각 구성 동향
  • 경제·무역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서정아
  • 2023-08-29
  • 출처 : KOTRA

훈 센 전 총리의 장남 훈 마넷,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

젊은 피로 구성된 초대 내각, 개혁 의지 반영

훈 센 전 총리 장남 훈 마넷,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


지난 7월 23일 실시된 캄보디아 제7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125석 중 120석을 차지하면서 승리한 후 훈 센(Hun Sen) 전 총리는 본인이 총리직을 사임하고 자신의 장남인 훈 마넷(Hun Manet)이 차기 총리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총선 실시 이후 한 달이 지난 8월 22일 제7대 국회 원구성 회의에서 훈 마넷이 국회의 신임투표를 받아 캄보디아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은 훈 마넷 신임 총리에게 국가를 더욱 번영하게 만들 심오한 지식과 지능을 갖춘 지도자라는 뜻의 ‘Kitti Tesaphibal Bindit’라는 칭호를 수여했다.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한 훈 마넷>

[자료: 캄보디아 국영통신 Agence Kampuchea Presse (AKP)]

 

취임 후 첫 연설에서 개혁 추진 의지 표명


훈 마넷 총리는 총리 취임 직후 국회에서 실시한 첫 연설에서 지난 총선은 캄보디아의 발전과 번영을 바라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와 압도적인 지지를 반영하는 것이며, 따라서 이번 정부는 국가 발전을 가속화하고 광범위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국민당의 ‘2023-2028 국가 건설 및 국방을 위한 정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 플랫폼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정부 재임 기간 중 이 정치적 플랫폼 구현을 통해 (1) 평화·안정·안보·안전 보장 및 독립·주권·영토 보호, (2) 거버넌스 개혁, 공공 서비스 강화, 인적 자원 투자 등을 통한 전 분야의 사회·경제적 발전, (3) 교육 및 취업 기회 제공, 농가 지원, 최저임금 및 기타 혜택 지속 인상 등을 통한 국민 생계 개선, (4) 사회보장시스템 개발 및 강화, (5)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 및 기후 변화 대응 등 다섯 가지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 보편적 의료 보장을 위한 의료 서비스 확대, (2) 빈곤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직업 및 기술 훈련 제공, (3) 사회 지원 프로그램 제도화, (4) 비공식 경제 개발 전략 이행 공식화 및 가속화, (5) 농산물 생산·시장접근·가격안정을 위한 조정 메커니즘 및 자금조달 프로그램 도입, (6) 농업 전문가 파견 및 농민 조직 구성 등 6대 우선 정책 프로그램 실행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8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쿠온 수다리(Khuon Sudary)가 캄보디아 여성 최초로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초대 내각 구성도 승인되었는데, 이번 내각 구성에서 이전 정부 장관들의 자제 등 젊은 인사들이 대거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신정부 초대 내각 구성 현황>

총리

(Prime Minister)

H.E. Kitti Tesaphibal Pundit Hun Manet

부총리
(Deputy PMs,

10인)

1. Neth Savoeun

  (전 경찰청장, 훈 센 전 총리 조카사위)

2. Aun Pornmoniroth

  (경재재정부 장관 겸임)

3. Sun Chanthol

  (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4. Hang Chuon Naron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 겸임)

5. Say Samal 

  (전 환경부 장관, 신임 국토관리도시계획건설부 장관, Say Chhum 상원의장 아들)

6. Sar Sokha

  (신임 내무부 장관, Sar Kheng 전 내무부 장관 아들)

7. Tea Seiha

  (전 시엠립 주지사, 신임 국방부 장관, Tea Banh 전 국방부 장관 아들)

8. Koeut Rith

  (법무부 장관 겸임)

9. Sok Chenda Sophea

  (전 CDC 사무총장, 신임 외교부 장관)

10. Vongsey Vissoth

  (전 경제재정부 차관, 신임 관방부 장관)

선임장관
(Senior Ministers,

21인)

1. Kun Kim / 2. Ho Sethy / 3. Ouk Rabun / 4. Om Yentieng / 5. Ieng Mouly / 6. Thong Khon / 7. Pich Sophoan / 8. Prum Sokha / 9. Sak Setha / 10. Othsman Hassan / 11. Y Chhean / 12. Ouk Prathna / 13. Ouch Borith / 14. Svay Sitha / 15. Chhay Sinarith / 16. Ly Thuch / 17. Chhem Keat Rithy /18. Chheang Yanara / 19. Sok Siphana / 20. Keo Remy / 21. Ky Tech

장관

(Ministers, 30인)

관방부

(Office of the Council of Ministers)

Vonsey Vissoth

내무부

(Ministry of Interior)

Sar Sokha

(Sar Kheng 전 내무부 장관 아들)

국방부

(Ministry of National Defence)

Tea Seyha

(Tea Banh 전 국방부 장관 아들)

외교 및 국제협력부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

Sok Chenda Sophea

(전 CDC 사무총장)

경제재정부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Aun Pornmoniroth

(유임)

농림수산부

(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Dith Tina

(유임, Dith Munty 전 대법원장 아들)

농촌개발부

(Ministry of Rural Development)

Chhay Rithisen

(Chhay Than 전 기획부 장관 아들)

상무부

(Ministry of Commerce)

Cham Nimul

(Cham Prasidh 전 산업부 장관 딸)

산업과학기술혁신부

(Ministry of Industry,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Hem Vandy

광산에너지부

(Ministry of Mines and Energy)

Keo Ratanak

(전 EDC 사장)

기획부

(Ministry of Planning)

Bin Trachhey

(Bin Chhin  관방부 장관 아들)

교육청소년체육부

(Minister of Education, Youth and Sports)

Hang Chuon Naron

(유임)

사회보훈부

(Ministry of Social Affairs, Veterans and Youth Rehabilitation)

Chea Somethy

(고 Chea Sim 상원의장 들)

국토관리도시계획건설부

(Minister of Land Management, Urban Planning and Construction)

Say Samal

(전 환경부 장관, Say Chhum 상원의장 아들)

환경부

(Minister of Environment)

Eang Sophalleth

(전 국토부 장관 Chea Sophara 사위)

수자원기상부

(Ministry of Water Resources and Meteorology)

Thor Chetha

공보부

(Ministry of Information)

Neth Pheaktra

법무부

(Ministry of Justice)

Koeut Rith

(유임)

국회-상원 관계 및 감독부

(Ministry of National Assembly-Senate Relations and Inspection)

Huot Hak

정보통신부

(Ministry of Post and Telecommunications)

Chea Vandeth

(유임)

보건부

(Ministry of Health)

Chheang Ra

(전 Calmette 병원장)

공공사업교통부

(Ministry of Public Works and Transport)

Peng Ponea

(Men Sam An 전 부총리 아들) 

문화예술부

(Ministry of Culture and Fine Arts)

Phoeurng Sackona

(유임)

관광부

(Ministry of Tourism)

Sok Soken

(고 Sok An 전 부총리 아들)

종교부

(Ministry of Cults and Religious Affairs)

Chay Borin

여성부

(Ministry of Women’s Affairs)

Ing Kantha Phavi

(유임)

노동직업훈련부

(Ministry of Labour and Vocational Training)

Heng Sour

공무부

(Ministry of Civil Service)

Hun Many

(훈 센 전 총리 막내아들)

민간항공청

(State Secretariat of Civil Aviation)

Mao Havannall

(유임)

국경청

(State Secretariat of Border Affairs)

Lam Chea

[자료: 캄보디아 정부 발표 자료 바탕으로 프놈펜무역관 정리]


[초대 내각 구성 현황]

 

[자료: 캄보디아 국영통신 Agence Kampuchea Presse (AKP)]

 

권력 세습 비판 여전, 젊어진 지도층에 거는 기대감 공존


38년간 장기 집권한 훈 센 전 총리가 장남 훈 마넷에게 권력을 승계한 과정이나 향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반면 총리를 비롯해 신정부 내각이 젊은 인사들로 대거 교체되면서 변화와 개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공존하는 분위기이다. 훈 마넷 총리는 취임 이틀 만인 8월 24일 첫 국무회의를 소집해 신정부의 오각전략(Pentagon Strategy) 1단계 및 7기 정부의 전반적인 역할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총리는 오각전략이 경제 성장, 고용 창출, 형평성, 효율성, 지속가능성 등 다섯 가지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각전략은 2030년까지 중고소득국, 2050년까지 고소득국에 진입하겠다는 캄보디아 정부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의 경우 신정부 출범에 따른 다양한 정책 변화나 개혁을 주시하면서 캄보디아 진출 전략을 수립 또는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Agence Kampuchea Presse (AKP), 캄보디아 공보부, 프놈펜포스트, 크메르타임즈,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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