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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은 리튬 배터리를 포장 시 사용되는 복합 연포장 외피 재료로서, 리튬 배터리의 셀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은 외부의 힘을 줄이고 중간층이 긁히지 않도록 보호하는 나일론층, 수분과 산소의 침입을 막는 알루미늄 포일층, 그리고 가장 안쪽에 있는 밀봉 접착 역할인 열밀봉층으로 나뉜다. 3개 층 사이를 접착제로 붙여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을 형성한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자료: 제 15회 선전국제배터리기술전시회 홈페이지(第15届深圳国际电池技术展览会), 치디안징탐(奇点经谭)]

플라스틱 필름은 셀 파우치의 핵심 소재로서 배터리 경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철, 알루미늄 또는 플라스틱 등 포장재에 비해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은 가볍고 두께가 얇으며 다양한 외형 디자인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시장의 주류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산업의 시장 규모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다운스트림에 있는 리튬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2021년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시장 규모는 49억 위안으로 19.51%의 연간 성장율을 기록 했다.

<2017-2021년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시장 규모 및 증가율>

(단위: 억 위안 / %)

[자료: 즈옌쯔쉰(智研咨询)]

2018-2022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125만5000대에서 688만7000대로 증가했고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규모 확대에 따라 동력배터리 탑재량도 2018년 56.9GWh에서 2022년 294.6GWh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국가 차원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시키는 중국의 정책적 배경하에 동력배터리도 신에너지 자동차의 동력 바탕으로서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시장의 성장은 동력배터리 산업의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동력배터리 사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동시에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의 수요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18-2022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와 동력배터리 발전현황 >

(단위: 만 대 / GWh)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대중적 보급과 더불어 파우치형 배터리의 응용이 신에너지 자동차, 이륜차, 에너지 저장 등 점차 확대됨에 따라,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의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산업의 시장 규모는 리튬 배터리 수요에 의해 영향을 받아 2021-2025년에는 연평균 복합 성장률 16.09%의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시장 수요는 14억1000만평방미터에 달하고, 시장 규모는 89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2025년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시장 규모 및 예측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경쟁 동향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시장은 수입 제품 위주로 유통되고 있다. 이 중 일본과 한국 기업이 7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중국 로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비교적 낮다. 일본 DNP, 쇼와덴코 등 일본 기업이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일본 DNP 시장 점유율은 49%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본 쇼와덴코과 한국 율촌화학이 각각 12%와 11%를 차지했다. 중국 로컬기업은 주로 신룬신차이(新纶新材), 쯔장기업(紫江企业), 푸타이라이(璞泰来), 밍관신차이(明冠新材), 화정신차이(华正新材), 다오밍광쉐(道明光学) 등을 포함하며 이들의 총 시장점유율은 25%를 차지했다. 그 중 신룬신차이(新纶新材)는 일본 T&T를 인수하여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킨 중국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공급업체이다.

<2021년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시장 경쟁 구도>

(단위: %)

[자료: 즈옌쯔쉰(智研咨询)]

일본과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것에는 크게 2가지 요인이 있다. 먼저 중국 로컬 기업은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 및 중간재를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요소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산업의 기술 장벽이 비교적 높고, 중국 제품 핵심 기술이 아직 부족하여 일본 기업과 비교하여 원자재 처리, 접착제 배합 기술 및 설비 공정 등 제조기술 측면에서 아직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유통 구조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산업 체인의 업스트림에는 주로 알루미늄 포일, 나일론, 접착제, 폴리프로필렌 등 원자재를 포함한다. 미드스트림은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의 생산 제조이고 복합 공정을 통해 원자재를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으로 만든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은 내천자성, 고차단성, 내전해액성, 내열 절연성 및 고냉각 프레스 성형성 등 5대 특성이 있어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 전자제품, 전동 공구 등 다양한 다운스트림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산업체인 분포도>

[자료: 즈옌쯔쉰(智研咨询),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청두무역관 정리]

수입 동향

현재 중국산 원자재는 중저가 3C 소비가전 알루미늄 플라스틱필름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고급 3C 소비가전 알루미늄 플라스틱필름과 동력 파우치형 배터리용 알루미늄 플라스틱필름에 사용되는 원자재는 여전히 해외기업이 공급하고 있어 고급 제품의 수입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관세율>

<중국 최근 3년간 주요 국가별 수출입 현황(HS코드 3920.20)>

(단위: 천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전망 및 시사점

중국 시장에서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제품의3C 가전제품에 응용은 여전히 주류이나 최근 몇 년간 3C 가전시장의 수요가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추후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제품의 시장 성장은 동력 배터리 분야의 응용이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은 에너지 밀도 및 높은 항속 능력에 관련되고 있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좋은 파우치형 배터리가 많은 자동차 기업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앞으로 파우치형 배터리 시장은 더욱 커질것이며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산업의 발전도 함께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제품의 기술 장벽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현재 중국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완제품과 원부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비교적 높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추후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중국 기업의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의 제품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에 대한 정책 차원의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중국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의 주요 수출국으로서 신에너지 자동차, 동력 배터리 등 중국 현지 다운스트림 적용분야 산업에 대한 동향을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정부의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하여 중국 시장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즈옌쯔쉰(智研咨询),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상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한국무역협회, 제 15회 선전국제배터리기술전시회 홈페이지(第15届深圳国际电池技术展览会), 치디안징탐(奇点经谭), KOTRA 청두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