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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AI 열풍, 우리 기업 R&D 협력 및 투자 유치의 기회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송계숙
  • 2023-08-01
  • 출처 : KOTRA

AI 역량센터: AI 연구의 중심,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며 차세대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에 기여

독일 기업들, AI 혁신 기술을 통해 생산성·효율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

독일 정부는 현재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의 주요 목적은 AI를 통해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하고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것이다. 독일은 AI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AI 연구 및 개발, 그리고 실제 비즈니스 적용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래에서 독일의 AI 분야에 관한 연구 및 개발에 대한 투자, AI 인식도, 그리고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혁신을 이루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독일의 인공지능 전략: 2025년까지 50억 유로 투자


독일 연방정부는 2018년 11월 15일에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연구, 개발 및 응용 분야 강화, '인공지능 전략(KI-Strategie)'을 결정했다. 이 전략의 실행을 위해 독일 연방정부는 2025년까지 총 50억 유로를 지원할 계획이며, 2019년, 2020년 및 2021년 연방 예산에 각각 5억 유로씩을 인공지능 지원을 위해 확보한 후 경기 부양과 미래 패키지에 추가로 20억 유로를 할당했다. 독일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술적인 발전을 이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도 국가의 위치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독일, 첨단기술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인공지능 역량 센터 지원 정책


인공지능은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주요한 기술로 간주한다.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BMBF)는 이에 따라 적극적인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는 과정을 적극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인공지능 역량 센터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며, 이 센터들은 독일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국제적으로 네트워킹하는 데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학에 설치한 인공지능 역량 센터는 차세대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증가하는 인공지능 인력의 수요를 맞추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독일의 인공지능(AI) 역량 센터는 독일 AI 연구의 중심이다. 독일은 2022년 7월부터 Tübingen AI Center, MCML, BIFOLD, Lamarr-Institut, ScaDS.AI 등 5개의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BMBF)와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바이에른(Bayern), 베를린(Berlin),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작센(Sachsen)주와 함께 지원하고 있다.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는 매년 5000만 유로를 지원하며, 위의 5개 주 정부 또한 공동으로 동일한 금액을 매년 지원한다.


독일 인공지능연구센터(DFKI)는 프로젝트 기금을 통해 독일 연방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다. 2021년 10월에 연방정부와 DFKI 소재지 주 정부들은 DFKI의 기금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는 DFKI에 연간 1100만 유로를 지원하며, DFKI 소재지 주들 또한 공동으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한다.

 

독일은 인공지능 관련 논문 발표 수에서 중국, 미국, 인도, 영국, 일본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기초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두에 속하며, 국내의 연구 인프라, AI 역량 센터와 같은 연구 네트워크, 그리고 다양한 국제적인 협력이 이러한 성과를 이루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독일 인공지능(AI) 역량센터>

[자료: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BMBF)]


독일인의 73%, 인공지능을 기회로 인식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독일 경제와 사회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2023년에 실시된 비트콤리서치(Bitkom Research)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73%가 인공지능을 기회로 여기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의 사용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약 24%에 해당한다.


<2023년 독일인의 인공 지능에 대한 인식>

(단위: %)

[자료: Statistia]


닥스(DAX) 기업의 80%, 이미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 중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의 조사에 따르면, DAX 기업의 80%는 자체 평가에서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또는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AI 혁명 이전부터 대부분의 DAX 기업은 이미 인공지능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다. 10%의 기업만이 인공지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것은 DAX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을 이뤄내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DAX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의 경영 전략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 DAX는 독일의 주요 증권 거래소인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가장 큰 40개 기업을 바탕으로 구성된 주가지수임. 이 지수는 독일 경제의 흐름을 대표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그 안에 포함된 기업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며 독일 경제의 다양성을 반영함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AI의 신규 활용 영역에 관한 관심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DAX에 상장된 40개의 독일 기업 중 설문조사에 참여한 30개 기업의 70%는 인공지능(AI)이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앞으로 5년 이내에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고, 그중 33%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결과는 독일 기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며 미래에 대비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런 추세는 독일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AI를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향후 5년 동안 인공지능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킬 것인가?>

[자료: Handelsblatt]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차 산업 혁신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BMW는 자동차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OpenAI의 인공지능 모델인 ChatGPT를 활용해 차량의 음성제어 기능을 향상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약 90만 대의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장착 차량에서 이 기능을 베타 테스트 중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해 내비게이션, 날씨 등의 정보를 음성으로 액세스할 수 있다. 또한, Microsoft와 협력해 개인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면서 차량과 ChatGPT의 통합을 이뤘다. 이러한 기능 개선으로 운전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쉽게 얻으면서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BMW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도입한 도장 공정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 제어 로봇이 도장 작업 후의 작은 결함이나 불규칙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바로잡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AI 도장 공정은 하루에 최대 1000대의 차량 도장 처리를 가능하게 하며, AI가 처리하지 못하는 차체의 일부 영역은 전문 작업자들이 처리한다. 이들은 레이저 프로젝터를 통해 표시된 결함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어, 공정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미래에는 AI가 도장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편차와 결함 유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사전에 결함을 방지하고 더욱 효과적인 도장 공정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와 같은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품 품질을 향상하고, 고객 친화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흐름은 단순히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독일 기업들, AI 혁신으로 빠른 성장 경험


독일의 여러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효율성,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독일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

기업명

AI 활용 사례

알리안츠(Allianz)

 보험사에서 AI를 사용해 보험 사기를 자동으로 탐지

바이엘(Bayer)

 AI를 활용한 농작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작물 관리를 최적화해, 효율적인 농사 지원

도이치포스트(Deutsche Post)

 AI를 활용한 실시간 소포 추적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수령 시간을 안내

에온(Eon)

 AI를 활용한 전력 예측으로 에너지 공급 최적화

바스프(BASF)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 품질 예측과 생산 효율성을 높임(불량품 예방, 제품 품질을 향상, 비용 및 시간 절약)

심라이즈(Symrise)

 AI를 활용 향수 개발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AI로 고객의 피부 테스트 결과를 분석 제품 개선

도이체텔레콤(Deutsche Telekom)

 AI를 활용한 지역 조사 및 네트워크 확장 계획

코베스트로(Covestro)

 AI 도입으로 공장의 생산 능력을 5% 향상

[자료: Handelsblatt]


AI 기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에이인비, 글로벌 투자 유치에 첫 도전 - 한-독 협력 강화로 인공지능 발전 무궁무진


한국과 독일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022년 9월 5일에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독일 연방 디지털및교통부(BMDV)가 베를린에서 '한-독 디지털 정책 대화(Korea-German Digital Dialogue)'를 공식 출범시키며, 지능형 공장, 새싹 기업 지원, 인공지능, 양자 기술, 6세대(6G),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산업 등 6개의 주요 의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한국과 독일이 인공지능의 중요성과 신뢰성을 강조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은 인공지능 신뢰성 측정 도구, 평가 기준 등의 공동 개발을 위해 양국 간 인력 교류 및 공동 워크숍 등을 제안했으며, 독일도 인공지능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이라고 인식하며, 인공지능 신뢰성 표준화 공동 추진을 희망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3년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한-독 미래산업 협력 포럼 및 상담회가 있었다.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논의와 패널 토론이 이루어졌다. 패널 토론에서는 양국 산업을 대표하는 경영진들이 참가해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의 우수 사례를 소개했으며, 독일, EU, 한국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공동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본 행사에 참여한 우리 스타트업, 에이인비(AinB)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에이인비의 박은영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는 이전에 주로 벤처투자 관련자들과 미팅을 진행했지만, 이번 해외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CVC(기업투자), M&A 관련 회사, 자문 회사, 국가 사업단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참석, 비즈니스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 인공지능 도입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아직 회사 소개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투자 관련 내용은 추후 지속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인공지능기술이 의약품 개발과 항체 치료제 제조에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에이인비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따라서 에이인비는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이룰 좋은 기회를 얻었으며, 이에 따라 회사의 미래 성장과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에이인비의 기술은 기존 의약품 개발 및 항체 치료제 제조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점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크게 도움이 됐다. 따라서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한국과 독일 사이의 디지털 전환 협력, 그리고 두 나라 사이에서 개발 중인 기술들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러한 협력은 미래에도 계속해서 두 나라의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인비의 박은영 대표, 혁신 기술 발표 및 투자유치 상담 전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독일 연방정부는 인공지능 기술과 연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기술적인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독일은 강력한 기초 연구 분야에서 선두에 서 있으며, 인공지능 역량센터들과 다양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인공지능 연구를 이끄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일 정부와 주 정부들은 또한 기술적인 발전을 지속해 지원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에 적용해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독일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선도 국가의 위치를 유지하고자 하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독일 기업들 또한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인공지능을 차세대 기회로 인식하며 생산성, 효율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독일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한국과의 디지털 전환 협력에도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 두 나라 간의 협력은 더욱 발전된 인공지능 기술 도약을 이룰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며,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독일 산업의 인공지능 트렌드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기업들에 R&D 협력과 투자 유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Statista, Handelsblatt , BMBF, Bitkom Research, Automobilwoche, Tagesschau,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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