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23 뮌헨 자동화 전시회(Automatica 2023) 참관기: 한걸음 가까이 다가온 ‘멋진 신세계’
  • 현장·인터뷰
  • 독일
  • 뮌헨무역관 심나리
  • 2023-07-12
  • 출처 : KOTRA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 자동화, 로봇 공학, 솔루션이 ‘인공지능’ 기반으로 통합

협업 로봇과 자율 모바일 로봇을 활용한 오토메이션과 생산공정 혁신 트렌드 활발

전시회 개요: 4차 산업 본격화와 AI 융합 확대로 인해 로봇 산업의 통합 가속화


2023 뮌헨 자동화 전시회(이하 ‘Automatica 2023’)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로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디지털 솔루션 기업이 모두 등장하는 네트워킹의 장이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본격화에 따라 다양한 과학기술의 융합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Automatica 2023에서는 자동화와 로봇 공학이 인공지능과 결합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는지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Automatica 2023 개요>

행사명

Automatica 2023

전시로고

개최 기간

2023.6.27.~6.30.

개최장소

독일 뮌헨, Messe München 전시장

전시업체

650여 개(34개국)

전시 분야

정보통신기술(IT)&S/W, 기계&장비

전시 품목

조립 공학, 조작 공학, 로봇 공학, 산업용 이미지 처리, 기어 및 드라이브 기술, 센서 기술, 제어 시스템, 보안 시스템, 서비스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위치 지정 시스템 등

주최기관

Messe München GmbH

공식 홈페이지

https://automatica-munich.com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자동화 전시회 부스 배치도>

홀 번호

전시 품목

B6

산업용 로봇, 드라이브 기술, 제어기술 및 산업용 통신,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컴퓨팅

B5

산업용 화상 처리, 센서, 공급 기술, 산업용 로봇

B4

산업용 로봇(협업, 모바일 포함), 전문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아레나

A6

조립 및 취급 기술

A5

조립 및 취급 기술, 포지셔닝 시스템

A4

산업용 영상처리, 보안기술, 공급 기술, 산업용 로봇(협업, 모바일 포함), 전문 서비스 로봇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및 KOTRA 뮌헨 무역관 보유자료]


2004년 이후 독일 뮌헨에서 격년 개최 중인 Automatica 2023은 코로나로 인해 2022년에는 4년 만에 정식 개최고, 이례적으로 올해 연이어 개최다.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 전시회인 LASER World of PHOTONICS 및 World of QUANTUM으로 인해 Automatica 2023의 매력도는 더욱 높아졌다. 88개국 약 4만 명의 방문객들은 34개국 650개사의 신제품을 경험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동 수치는 코로나(2020년) 유행 시기와 2022년(방문객 수: 2만8937명) 대비 확연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2018년(방문객 : 4만5584명)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방문객 중 외국인 비율은 33%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체코, 한국, 중국, 폴란드,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미국 등이 Automatica 2023을 찾은 주요 국가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Gelszus의 설문조사 결과 전시업체의 94%가 해당 전시회를 ‘우수~좋음’ 으로 평가다. 특히 ‘방문객 수준(91%)’과 ‘신규고객 증가비율(85%)’을 긍정적으로 평가다. 한편, 방문객의 98%는 해당 전시회를 ‘우수~좋음’으로 평가했으며, 방문객의 97%가 시장 선도기업, 제품, 솔루션 등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5%의 방문객은 자동화 및 로봇 산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해당 산업에서 Automatica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시회 트렌드: A(AI)S(Sustainability)F(Future)


Automatica 2023은 ‘인공지능(AI), 지속가능한 생산, 작업의 미래’라는 3개의 주제로 진행다. 동 전시회에서 참가자들은 지능형 공장자동화와 생산공정 혁신을 위한 협동 로봇, 서비스로봇, 머신시스템 등 미래지향적인 최첨단 장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인공지능 융합 협동 로봇


제조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과 작업자를 보조하며 반복 작업을 하던 협동 로봇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활용 범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협동 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6600억 원에서 2026년에는 연평균 27% 성장, 1조9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료: 보스턴컨설팅그룹). 성장기에 진입한 협동 로봇 시장의 현재는 Automatica 2023에서 생생하게 구현다.


<협동 로봇(Cobot): Universal Robots, Airskin, Magazino>

[자료: KOTRA 뮌헨 무역관 현장 방문]

  

Universal Robots는 최초의 AI요소를 사용한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Polyscope X). 동 시스템은 편차가 미미한 경우에도 시스템이 자동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AI로 변형처리를 가능하게  생산성을 제고다. 한편, Fruitcore Robotics는 HorstOS라는 인공지능 기반 운영 체제를 선보였으며, KUKA는 로봇이 지속적으로 학습 적용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Smart Bin Picking). 또한 Artiminds의 Robot Software는 로봇 투입 계획 및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로, 작동 중 지속적 학습 및 자동 최적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자율 모바일 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AMR)


대부분의 산업에서 물류 센터의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고, 물류 센터는 늘어나는 처리 물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취급하기 위 자율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자율 모바일 로봇이 빠르게 진화 물류 프로세스에서의 자동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의 자율 로봇(AR)이 고정적인 장소에 설치되거나 고정적인 트랙으로 운행했던 것에 비해 자율 모바일 로봇(AMR)은 각종 센서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동시 위치인식, 지도작성을 사용한 장애물 회피 기술을 장착하고 있다.


<자율 모바일 로봇: GESSbot Gb350, Wheel.me, 로봇 레스토랑>

[자료: KOTRA 뮌헨 무역관 현장 방문]

 

GESSMANN GmbH의 자율 모바일 로봇인 무인 운송 시스템 GESSbot Gb350은 기존 생산 및 물류 구조에 쉽게 통합 내부 운송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자동화할 수 있다. Wheel.me는 세계 최초의 자율 주행 휠인 Wheel.me Genius 솔루션을 선보였다. 로봇 구성요소와 내비게이션 기술, 데이터 분석으로 구성된 동 시스템은 디자인이나 형태 변형 없이 자율 모바일 로봇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모든 것이 스마트 휠로 이동성을 가지게 된다. 자율 모바일 로봇은 물류 분야뿐 아니라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한데, Automatica 2023에서는 로봇 레스토랑을 운영 자율 모바일 로봇이 주문을 받아 서빙하는 시스템을 시연하기도 다.

 

유망 스타트업 지원: 스타트업 아레나, Munich I, Kuka 이노베이션 어워드


통상적으로 전시회는 해당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장려하기 위한 섹션 및 어워즈를 마련하고 있다. Automatica 2023에서는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들은 생산, 의료, 환경 등으로 분류된 ‘스타트업 아레나’에서 자사의 최신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Automatica, Messe München 및 뮌헨공과대학(TUM)과 뮌헨로봇및기계지능화연구소(MIRMI)가 공동 제작한 하이테크 플랫폼 ‘Munich I’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및 로봇 분야의 주요 혁신과 미래에 관한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졌다. 


<Automatica 2023 ‘스타트업 아레나’>

[자료: KOTRA 뮌헨 무역관 현장 방문]

 

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KUKA는 로봇 자동화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R&D에서 산업현장으로의 기술 이전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4년부터 국제대회인 쿠카이노베이션어워드(KUKA Innovation Award)를 주최하고 있다. 경연대회의 주제는 매년바뀌는데 올해는 '개방형 플랫폼 챌린지'라는 주제로 구동의 간소화와 유연성 강화 측면을 강조다. 최종 3개 팀은 KUKA 부스에서 자사 솔루션을 발표으며, 최종적으로 이탈리아 JARVIS가1위로 선발


<이탈리아 팀 JARVIS: 쿠카이노베이션어워드 2023 수상>

[자료: KOTRA 뮌헨 무역관 현장 방문 및 KUKA 홈페이지]


Jarvis는 Kuka 로봇의 신규OS와 관련 iiQKA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동 시스템에 완벽하게 통합되는 협업 로봇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을 위해 완벽한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개발했다.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구비하고 있으며, 직관적으로 작동하는 관계로 협업 로봇을 어셈블리 라인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는 중소 제조기업이 주요 타겟이다


Automatica 2023 한국관: 초보기업 다수가 최신 트렌드를 체감하는 소중한 경험 축적


Automatica 2023 한국관은 KOTRA 한국관 및 부천공동관으로 구성으며, 산업용 및 자율주행 로봇, 센서, 감속기, 엔코더 등 국내 로봇 및 자동화 분야를 대표하는 16개 기업이 참가했다.


<Automatica 2023 한국관 참가기업>

KOTRA 한국관

(11개사)

나라코퍼레이션,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이지리서치, 세인플렉스, 쎄텍, 에이딘로보틱스, 오디텍, 원익로보틱스, 이레텍, 티라로보틱스, 파스텍

부천산업진흥원

(5개사)

노비텍, 로보블럭시스템, 로보트로, 에이치티엔씨, 원에스티

[자료: KOTRA 뮌헨 무역관]


Automatica 2023에 대한 참가사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최초 참가업체가 다수였으나,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자사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현장에서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utomatica 2023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뮌헨 무역관 현장사진]

 

센서 기업 A사는 최종 소비자(End Customer)를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발굴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다.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독일 전시회에 참가한 B사의 경우 오랜 공백에도 불구, 과거의 파트너 기업과 다시 조우으며, 후속 전시회 참가에 대한 계기로 삼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기할 만한 점은 중국 기업의 참가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 오히려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활로 개척에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다. 로봇이 주요 타겟인 전시회 특성상 반도체와 센서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아쉬웠다는 C사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우리기업의 진출 전략


더 많은 사람이 더욱 다양해진 산업 분야에서 로봇공학과 자동화를 만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이용한 로봇 산업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생산 및 서비스 로봇에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한 지능화 로봇 개발로 인해 로봇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 자동화 산업의 시장 규모는 157억 유로(2022년)로,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통합 조립 솔루션 71억 유로, 로봇 공학 35억 유로, 그리고 산업용 화상 처리가 31억 유로이다(2021년). 독일 자동화 산업은 2009년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는 2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2010~ 2021년 성장률 82%), 미약한 전체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 또한 7%로 평균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후 독일 자동화 산업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점은 우리 기업에 기회요인이며, 최근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탈중국(공급선 다변화) 시도 역시 국내 기업에는 유리한 환경요소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 로봇 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한국의 직원 1만 명당 로봇 설치 대수는 1000대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보급 대수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직원 1만 명 당 로봇 설치대수(국가별) >

(단위: 대)

[자료: 국제로봇협회(IFR)]

 

반면, 한국의 로봇 기술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나, 주요국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스마트 제조 로봇 기술은 최고 EU 대비 80%, 서비스 로봇 기술 수준은 최고 미국 대비 80~83.5%에 불과하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기술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가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 있다는 점인데(중소기업 비율 98.5%), 이로 인해 자본력과 대형 내수 시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 미국 등과의 경쟁이 더욱 어렵다. 결국, 한국 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서는 R&D 뿐 아니라 AI·5G 등 기술기업과의 협력, 인재 육성 등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과감한 규제 개혁도 뒷받침야 한다.


차기 Automatica 2025 6 24일부터 27일까지 올해와 마찬가지로 Laser World of Photonics World of Quantum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4차 산업의 본산인 독일에서 개최될 다음 전시회에 더욱 발전한 한국의 자동화 및 로봇기업이 주역으로 눈길을 끄는 날을 기대한다.



자료: Automatica, 국제로봇협회, KUKA 및 KOTRA 뮌헨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3 뮌헨 자동화 전시회(Automatica 2023) 참관기: 한걸음 가까이 다가온 ‘멋진 신세계’)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