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프로젝트 시장 개요

중동 프로젝트 시장 조사 기업 미드(Meed)에 따르면 카타르의 2023년 프로젝트 발주 예상 규모는 약 300억 달러로 GCC 6개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 시장은 1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LNG 트레인 건설의 요인으로 GCC지역 연간 프로젝트 발주 규모 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건설 시장 규모는 2021년에 80% 이상 증가해 큰 증폭을 보였지만 2022년에는 수주액이 43% 가까이 감소했었다. 

하지만 2022년 월드컵에 이어 카타르는 2030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 번 다른 비석유 부문의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꾸준히 시장 규모는 성장할것이라 전망된다. 2023년 정부 프로젝트 예산은 전체 재정 지출의 32%를 차지하는 176억 달러로 책정돼 전년 대비 13.6% 감소했지만, 전체 프로젝트 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에너지 분야(가스, 석유 등) 프로젝트는 QP(Qatar Petroleum)와 같은 국영 기업의 별도 재원을 통해 추진되는걸로 예상되고 있다. 

<카타르 연도별 프로젝트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Meed Project]

<카타르 연도별 프로젝트 발주 예정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Meed Projects]

진행 중인 분야별 주요 프로젝트

1) 인프라(토목, 건축, 교통)

인프라 분야 프로젝트는 주로 도로 및 도심 정비사업, 신도시 개발, 상업 및 비상업용 건물 건축 등이 해당된다.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로는 111억 달러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가 있는 하마드(HIA)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와 36억 달러 규모 루사일(Lusail) 지역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LREDC), 도하 메트로 1단계 프로젝트(75억 달러) 등이 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현대건설이 약 10억 달러 규모의 고층 빌딩 루사일 플라자 타워(Lusail Plaza Tower 3, 4) 건설 공사를 수주하여 공사 완료했으며, 희림 건축에서 1870만 달러 규모 설계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2) 에너지 (가스, 석유, 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 주요 프로젝트에는 북부가스전(North Field) 증산 프로젝트가 있다. 카타르는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의 연간 LNG 생산 규모를 7700만 톤에서 1억2600만 톤까지 증산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최대 400억 달러로 총 2단계로 나뉘어 진행 중이며, 1단계는 NFE(North Field East)로 LNG 트레인 4개를 증설해 2025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을 1억1000만 톤까지 증산, 2단계인 NFS(North Field South)를 통해 2027년까지 LNG 트레인 2개를 증설해 연간 LNG 생산량을 1억2600만 톤으로 증산할 예정이다.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로는 2021년 2월 발주돼 2028년 12월 완공 목표인 북부가스전 LNG 트레인 4개를 건설하는 공사(QatarGas – LNG Processing Trains EPC-1)와 2023년 5월에 발주돼 Technip이 수주한  북부가스전 LNG 트레인 프로젝트(QatarGas – North Field South Development: Two Mega LNG Trains)가 2028년 12월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QatatGas에서 발주한 QatarGas - North Field Production Sustainability: Phase 2: Scope B 등이 있다. 진행 중인 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로는 QAFCO(Qatar Fertilizer Company)에서 발주한 110억 달러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QAFCO - Ammonia-7 Blue Ammonia Plant)가 2023년 7월에 착공돼 2026년 상반기에 완공 예상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국내기업 삼성물산이 2021년 3월 북부가스전 EPC-2 공사를 수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이 같은 해 7월 NOC의 고정식 원유 생산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또한 라스라판석유화학이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연간 208만 톤 에틴렌 생산) 카타르 RLPP(Ras Laffan Petrochemicals Project) 에틸렌 플랜트 패키지 1번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에틸렌 생산 시설 건설을 맡았고, 대만 CTCI 유틸리티 기반 건설 역할로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2023년 1월에 수주했으며, 총계약금액 3조1000억 원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약 1조6000억 원으로 44개월 완공 목표로 계획 돼있다.

3) 수전력         

카타르에는 총 12개 발전·담수 플랜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6개 플랜트에서 담수와 전력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산업 분야 수요 증대로 수전력 플랜트 확충 수요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30억 달러 규모의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Qatar Transmission: Phase 13: Cables, Substations)와 관련 하위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카타르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의 20%를 태양광 발전을 통해 충족시킬 계획으로, 약 4억7000만 달러 규모의 카타르 최초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Siraj Solar Energy - 800MW Solar PV Plant in Al Kharsaah, Siraj-1)가 2022년 10월에 완공된 후 삼성물산이 Measieed, Ras Laffan지역에 875MW 규모 8000억 원 상당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수전력 분야 한국 기업 수주 동향으로는 2020년 말 현대건설이 7000억 달러 규모 하수처리장 프로젝트(TSE Seasonal Storage Lagoon Phase 1)를 수주하여 2023년 말에 완공 예정에 있으며, 대한전선에서 2020년 5월 3000만 달러 규모 Siraj-1 태양광 발전소 초고압 전력망 구축 부문 공사와 2021년 3월 1억2000만 달러 규모 담수 복합 발전소(Facility-E) 송전 시스템 확충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였다.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

(단위: US$ 백만, %)

[자료: Meed Proejects(2023년 6월 확인 기준)]

분야별 추진 예정 프로젝트

1. 인프라(토목, 건축,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예정된 프로젝트로는 카타르 철도청(Qatar Rail Company)이 5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까지 승객, 화물용 철도 확장 1단계 프로젝트 (QIRP: Passenger & Freight Rail Phase 1)가 2024년 발주가 예상된다. 해당 철도 프로젝트는 1단계 내 A, B, C 카테고리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35개 선로, 156km 철도건설, 고속도로/오버레일 교량건설, 국제철도청사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5억달러 규모의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HIA Expansion: Phase 2B: Concourse F)가 2024년 상반기에 발주가 전망된다. 프로젝트 시장조사 기업 MEED에 따르면, 지하철 네트워크를 카타르 남북단 외곽 지역까지 연장하는 도하 메트로 레드라인 연장선 프로젝트(Doha Metro: Phase 1 Red Line Expansion)와 해저 터널공사 ‘샤크 크로싱(Sharq Crossing)’은 코로나19 및 재원 확보 문제로 잠정 연기되고 있으며 2023년 말 재추진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 에너지(가스, 석유, 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로는 북부가스전 증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북부 가스전 Sustainability 시설 프로젝트(Qatargas – North Field Production Sustainability: Phase 2: Scope D)가 2023년 상반기에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10억 달러 규모의 엘 샤르기 사우스 돔 확장공사(Idd El Shargi South Dome Field Expansion) 발주가 2025년 초반 예정돼 있으며, Qatar Energy와 Total Energy의 합작회사 North Oil이 유전 개발공사(Al Shaheen Oil Field Phase 3- Batch 1)도 프로젝트도 발주를 앞두고 있다.

3. 수전력

수전력 분야에서는 현재 시공사 입찰 단계에 있는 민자 담수 발전소 퍼실리티-E 프로젝트(Facility E IWPP 2600MW)가 있으며 2023년 7월 중순까지  시공사 입찰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예산 규모 30억 달러로, 전력 생산용량 2600MW 및 담수 생산용량 100 MIGD(million imperial gallons a day) 규모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카타르 수전력청의 (KAHRAMAA)는 30억달러 규모의수전력 저수지 2단계 건설(Water Security Mega Reservoirs: Phase 2)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용량 3800MIG(약 1700㎥)의 저수지 40개 건설, 펌핑 스테이션 건설, 배관 부설, 계측, 제어 및 자동화 (ICA) 시스템 설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추진 예정 프로젝트>

(단위: US$ 백만)

[자료: Meed Proejects (2023년 6월 확인 기준)]

시사점

카타르는 인구 290만 명 규모의 작은 시장이지만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 발주가 경제 활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카타르 프로젝트 시장은 북부 가스전 증산 프로젝트가 본격화 됨에 따른 중대형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발주, 2024년 카타르 AFC 아시안컵, 2030년 아시안게임 및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 이벤트, 카타르 정부의 관광산업 집중 추세를 고려할 때 관련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및 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진행으로 시장은 규모면으로 더욱 더 발전해 나갈수 있다고 전망된다. 

또한 카타르는 2023년 천연가스 수출 1위국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에너지 프로젝트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프로젝트 원청 및 하청 공사 참여 기회 발생이 기대되고 있으며, 건설 및 플랜트 기자재, 각종 서비스 수출 기회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은 카타르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발주처의 입찰 동향을 주시, 현지 에이전트 발굴 또는 발주처 벤더 등록 등을 통해 각종 기자재나 서비스 수출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주요 발주처 입찰 정보>

자료: Meed Projects, 주요 발주처 홈페이지, KOTRA 카타르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