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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인도 탄산음료 시장동향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김주희
  • 2023-06-26
  • 출처 : KOTRA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탄산음료 소비 급상승

건강 및 웰빙 트렌드 따라 제로 탄산음료 출시

치열한 경쟁 속 글로벌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

최고기온 45도를 웃도는 뉴델리 여름철


뉴델리의 여름은 4월 초 시작하여 5~6월에 절정을 이룬다. 5월 평균 기온은 32°C이며, 기온이 45°C까지 오르기도 하여 폭염으로 인해 밀 농사에 타격을 받고 전력난을 겪기도 한다. 다만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계절적인 호황을 체감하는 산업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음료의 판매량이 증가한다. 특히, 탄산음료는 뉴델리를 비롯한 인도 북부지역 여름철에 많이 판매되는 음료 중 하나이다


일본 주식회사 산토리(Suntory Global Innovation Center)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실제로 더위를 식혀주고 다른 음료보다 더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주된 이유는 향이나 맛보다는 탄산이 주는 상쾌함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탄산음료를 마실 때 수용체를 적절히 자극하여 탄산이 주는 자극이 고통스럽지 않고 즐거운 것으로 반응하게 하며 일반 물보다 더 상쾌함을 유발하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 물을 마신 후에는 피험자의 심박수·체온·피부 온도만 낮아졌지만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탄산음료를 통한 감각 자극이 체온을 추가로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2020년 뉴델리 6월 최고, 최저 기온>

[자료: 인도 기상청]

 

인도 기상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은 인도가 기상 관측 기록을 시작한 1901년 이후 5번째로 더운 해였다. 2022년 인도 연평균 지표면 기온은 1981~2010년의 연평균 기온보다 0.51°C 높은 수치였으며, 날씨가 무더울수록 시원한 음료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이러한 기온 현상은 인도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탄산음료 시장 동향


인도 탄산음료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되었던 탄산음료 시장은 2020년 18억3000만 달러에 도달하였으며, 2027년 25억2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수 브랜드 및 글로벌 브랜드 유입에 따라 인도 탄산음료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출현으로 인한 소비자 선택지 확대 등의 요인들이 시장 확장의 원동력으로 보인다.


<인도 탄산음료 시장 규모(2014-2027)>

(단위: 10억 달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8b8203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06pixel, 세로 373pixel

[자료: Statista]


인도 The Economic Times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탄산음료 시장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코카콜라, 펩시, 스프라이트, 7up, 환타 등의 글로벌 브랜드 소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인도 음료 시장은 가성비가 중요한 시장으로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 탄산음료 시장 기업 및 브랜드

 

인도 탄산음료 시장은 현재 코카콜라와 펩시라는 두 대형 업체가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시장의 점유율 55%를 차지하여 시장 선두에 자리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강력한 이미지와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의 선호를 얻고 있다. 한편, 펩시는 약 33%의 점유율로 코카콜라의 뒤를 이어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꾸준한 성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상쾌한 레몬 라임 향과 청량감이 특징인 Coca-ColaSprite 제품이 점유율 약 20%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특유의 강한 콜라 향과 함께 강조된 탄산 감미료 맛이 특징인 Coca-ColaThumbs Up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마운틴 듀 또한 인도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스프라이트와 마찬가지로 레몬 라임 맛을 강조한 탄산음료인 7-Up이 청량감과 상쾌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imca 역시 레몬과 라임으로 낸 청량한 맛이 특징이며, 인도 탄산음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제로 탄산 제품들도 좋은 성장세를 보인다. 대표적인 제로 탄산음료인 Diet CokeDiet Pepsi는 각각 10위대에 자리하였으며, 이는 전반적인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소비자들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음료 회사들은 제로 탄산음료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인도 현지 브랜드 Campa Cola의 등장

 

2022년에 Reliance Consumer Products Limited (RCPL)가 Pure Drinks로 부터 Campa Cola를 인수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Campa Cola의 재출시로 인해 인도 탄산음료 시장의 다양성이 증가되고 기존 글로벌 브랜드 위주였던 현지 탄산음료 시장 경쟁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RCPLCampa Cola 브랜드의 50년 전통을 활용해 주로 고령층 소비자들에게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을 선보이며, 크리켓 팬들을 타깃으로 인도 프리미어 리그(Indian Premier League)와 협업하여 홍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인도 현지 브랜드 Campa Cola>

[자료: Campa Cola, campacola.in]


인도 현지 언론 The Guardian에 따르면, RCPLCoca-Cola Pepsi와 견줄만한 현지의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 소규모 브랜드와 달리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유통망의 강점을 통해 Campa Cola가 인도 전역에 보급돼 인도 탄산음료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혁신과 성장의 동기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제품의 차별화, 적절한 마케팅 전략 및 소비자 니즈파악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무당 및 저당 탄산음료의 부상

 

제로 탄산음료는 당분을 제거하고 열량을 줄인 제품으로,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에서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소득 수준 향상과 교육 수준 향상에 따른 생활 방식 변화, 도시화 및 산업 구조 변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채식주의자가 많은 현지 특성상 소비자들은 당분 섭취 및 칼로리 섭취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연스럽게 무당 및 저당류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대부분의 무당 및 저당류 음료는 제로 또는 매우 낮은 열량을 함유하고 있으며,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여 당분을 대체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탄산음료를 즐기면서도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인도의 음료 시장에서 무당 및 저당 탄산음료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점차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 및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특히, 인도에서는 2008년에 360만 리터로 시작한 무당 및 저당 음료 소비량이 2013년에는 670만 리터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2018년에는 790만 리터까지 성장하였다. 이후 2022년에는 소비량이 830만 리터로 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는 무당 및 저당 음료가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인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 무당 및 저당 탄산음료 시장 규모 (2008-2027)>

(단위: 100만 리터)

[자료: Euromonitor]

 

앞으로도 인도 내 무당 및 저당 음료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2027년까지 소비량이 1150만 리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무당 및 저당 음료를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군에 추가하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저열량 탄산음료는 특히 인도 시장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되며, 이에 맞춰 기업들은 마케팅 및 광고 전략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장점과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인도 음료 시장 관계자 인터뷰

 

Q1: 인도 무당 및 저당류 음료의 현지 시장 동향은?

A1: 다이어트 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펩시 블랙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는 저당류 탄산음료 이외에도 현지의 녹차, 코코넛 음료, 전통차 등 저칼로리의 음료가 시장에 공존하고 있다. 또한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 저당류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인도 가정의 약 90%가 차를 마시는 것으로 추정된다.

 

Q2: 최근 무당류 음료의 중점적인 개발 방향은?

A2: 초기에는 설탕 및 칼로리 수치 절감에 집중하였다면, 최근에는 대체 감미료와 향을 첨가해 맛을 끌어 올리고 있다.

 

Q3: 인도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 해줄 수 있는 조언은?

A3: 외식문화 발달에 따라 탄산음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이 용이한 물, 전통차 시장 또한 공존하고 있다. 가격경쟁이 어렵다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해 건강 및 웰빙에 각별히 신경쓰는 연령대 및 고소득 계층 맞춤형으로 천연재료 등을 활용한 제품 출시도 고려해볼 수 있다.

 

시사점

 

인도의 탄산음료 시장규모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식음료 기업에 아직 블루오션으로 남아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인도 탄산음료 시장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아래와 같다.


먼저, 인도 탄산음료 시장 조사를 통해 시장 규모, 경쟁사, 소비자 행태와 선호도 및 지역적 특성을 분석하여야 한다. 소위 가성비 시장으로 불리며 가격 경쟁이 치열한 인도 시장에서 경쟁사의 가격 수준을 파악하고 가격 및 브랜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한 인도는 28개 주를 보유한 거대한 국가로, 지역별로 광범위하고 상이한 유통 채널이 존재하므로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투자 또는 파트너십 구축을 고려할 수 있다. 단독 투자하여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보다는 현지의 거대 유통망을 보유한 파트너를 통해 지역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주 정부 및 각종 규제 당국과 원활하게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탄산음료가 식품군에 속하기 때문에 인도 FSSAI (Food Safety and Standards Authority of India)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 인증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며, 인도에서 식품을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증이다. 제품 라벨에는 성분과 영양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하며, 제품명, 제조사·수입사 정보, 성분 및 영양분, 유통 기한, 저장 조건, 제조 일자 및 일련번호, FSSAI 등록 번호 등의 정보가 의무적으로 포함돼야 하며, 인도의 공식 언어(영어 또는 각 주의 지역 언어)로 제작되어 라벨링돼야 한다. 또한 현지의 다양한 종교 분포에 따라 HALAL 또는 KOSHER 인증이 요구되기도 한다인도 탄산음료 시장은 내수기업과 글로벌기업의 다양한 도전과 경쟁이 공존하는 치열한 시장이다. 단기간의 성공을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자료: Statista, Euromonitor, 현지 언론 자료(Times of India, The Guardian, Economic Times),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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