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 ICT산업 인프라 개발 현황

베트남 중부지방의 거점도시인 다낭시는 시민과 기업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고품질의 ICT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다낭시 IT파크 현황>

[자료: 다낭시 정보통신국, 다낭 무역관 종합]

 IT 및 소프트웨어 파크 인프라 현황

현재 다낭시에는 베트남 총리가 승인한 3개의 IT 파크가 있으며, 1개의 IT 파크가 건설중에 있다.

우선, 다낭 소프트웨어 파크는 2008년 10월부터 운영되었고 토지 면적이 2헥타르이며 총 투자액은 약 7백만 달러(국가예산)이다. 베트남 총리의 결정 1967/QĐ-TTg (2017.12.07자 발행)에 따라 중앙 집중식 IT단지로 인정받았다. 다낭 소프트웨어 파크에 사용되는 총 부지면적은 9,424.92 m2이며, 현재까지 총 66개의 기업을 유치되었으며, 약 2,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66개사 중 19개사는 외국 기업(대만 1개사, 미국 1개사, 호주 1개사, 일본 16개사)일 정도로 국제화된 산업단지이다.

<다낭 소프트웨어 파크의 주로 분야 및 점유율>

(단위: %)

[자료: 다낭시 정보통신국]

다낭 2호 소프트웨어파크 프로젝트는 다낭 민간 및 산업 건설 투자 프로젝트 관리 위원회가 투자하였으며, 총 면적은 5.3헥타르이다. 총 투자자본은 약 42백만 달러로 2020년 10월 10일부 착공하여 현재까지 건설중이다.

다낭IT 파크는 다낭 IT 파크 개발 주식회사(Da Nang IT Park Development JSC)가 투자하였으며, 총 면적은 131헥타르이고 총 투자자본은 약 28백만 달러로, 2019년부터 운영중이다. 대표 입주기업인 SMT(Surface Mounting Technology)은 첨단 전자장비 제조 업체로 8,000 sqm 규모의 2개 공장을 포함하여 16개의 조립 라인과 16개의 SMT 라인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FPT 다낭 오피스 컴플렉스는 FPT Mien Trung 소프트웨어유한회사(FPT Mien Trung Software Co., Ltd)가 운영하고 있으며, 총 면적이 5,9헥타르, 총 투자액이 약 60백만 달러로 2016년부터 운영중이다. 2023년 3월 베트남 총리의 결정(261/QĐ-TTg)에 따라 중앙 집중식 IT단지로 인정받았다. 현재 6,35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2년 총 수익은 약 85백만 달러로 2021년에 비해 32% 증가하였다.

<다낭시정부 유치 진행 프로젝트>

[자료: 다낭시 정보통신국, 다낭 무역관 종합]

다낭시정부는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드웨어 제조(PCB, IC 설계, 마이크로프로세서, 전자 제품, 통신,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생산(게임, 인공 지능,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전자 정부 플랫폼, 데이터 분석), 디지털 콘텐츠 및 정보 기술 서비스(ITO, BPO, 테스트-테스터, 데이터 센터, 콜 센터) 등과 같은 분야에서 IT 파크 및 소프트웨어 파크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R&D 및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투자유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다낭시의 스마트시티 구축 현황

<다낭시 스마트시티 건설의 6대 축>

[자료: 다낭시 정부, 다낭 무역관 종합]

다낭시정부는 6대 분야에서 16개의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마스터 아키텍처를 공포하고, 2030 비전 및 2018-2025년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하여, 현재 1단계(2019-2021년) 사업을 완료되었다. 2023년 2분기부터는 스마트시티 모니터링 및 제어 센터(1단계) 프로젝트를 운영할 예정이며, 최근 코이카(KOICA)의 ODA 자금을 활용하여 녹색 및 스마트 도시 복원을 위한 통합 제어 센터(스마트시티 모니터링 및 운영 센터의 스마트 재난예방 관리 구성 요소)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절차를 완료하였다.

다낭시의 IT산업 현황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IT 및 통신 산업은 크게 성장하였다. 최근 5년간(2017~2022년) 다낭시의 IT산업은 연간 평균 8%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으며, 다낭시의 핵심 경제 부문으로 자리 매김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수출은 연평균 15%씩 증가하였으며, 이 중 일본과 미국이 최대 수출 시장이다. EU,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과 같은 다른 아시아 시장은 점차 수출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2년 다낭시 ICT산업의 총 수익은 1,400백만 달러로 당초 목표의 103.4%에 도달하였으며, 이는 2021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이다. 2022년 IT산업 부문의 수익은 약 900백만 달러이며 소프트웨어 수출액은 132백만 달러로 2021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고속성장하였다.

<2017-2022년 다낭시 IT 기업 수 및 증가률>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다낭시 정보통신국, 다낭 무역관 종합]

다낭시에서 활동하는 IT기업 수는 2022년 기준 2,359개사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하였으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3배 높은 수치이다. IT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47,500명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하였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종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국 및 다낭 IT 산업 인력 통계>

(단위: 명, %)

[자료: 베트남 정보통신부]

이처럼 다낭시 IT파크가 다양한 강점 및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통신 및 IT 관련 기본적인 산업 인프라가 취약하고 홍보도 부족한 실정으로,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의 투자유치는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다. 다낭 소재 IT기업은 주로 소규모이며 하드웨어 관련 가공 및 조립 기업이 대다수인데, 기업 간의 협업 생태계 형성은 미약한 편이다. 

시사점

다낭시는 오는 2025년까지 ICT 산업 규모를 약 23억4000만 달러까지 성장(지역내 총생산(GRDP)의 15% 수준)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IT파크와 같은 인프라 시설, 인적 자원 육성, 생활·근로환경을 구축하고 유망 IT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중앙 정부도 다낭시를 글로벌 IT 기업의 거점 기지로 만들기 위해, 5G 통신인프라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다낭시와 함께 투자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생산·사업 유형에 따라 15~19년 동안 토지 임대료 면제 △법인 소득세 절반(10%) 부과 등이 대표적인 인센티브에 해당한다. 

다낭시에 소재한 스마트 라이팅 솔루션 개발 업체인 ST UNITED SOFTWARE COMPANY의 대표이사 부이 응옥 빈(Bui Ngoc Vinh)은 다낭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낭시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 타 지방 대비 ICT산업에 유리한 점이 많으며 특히 다낭 정부의 편리한 지원 정책 및 투자유치 정책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임대료,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학 및 연구소의 젊고 체계적인 인력도 투자시 큰 매력포인트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 기업이 베트남 ICT 시장에 진출시 언어 장벽이 가장 우려되는 요소이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비전 및 일하는 방식이 일치하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한발 앞서 베트남 ICT기업과 성공적으로 협력한 일본 기업들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협업 모델, 추진 프로세스,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미리 학습하고 체계적으로 진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베트남의 ICT허브로서의 다양한 잠재력을 보유한 다낭시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ICT 기업의 진출이 기대된다.

자료원: 다낭시 정보통신국, 다낭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