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중국 오프라인 소매업계를 살펴보면 편의점은 시장 규모와 밀집도가 모두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선도시(一線城市)에서 확장뿐만 아니라 이선 및 삼선도시(二線城市, 三線城市)에서도 편의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중국의 편의점 수량은 30만 개에 달한다. 또한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은, 2021년에 1인당 GDP가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하고 도시화 또한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국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 및 세계 편의점 시장 동향

세계 각국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고 소비자들의 외출 기회가 많아지면서 편의점 시장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2022년 기준, 글로벌 편의점 시장 규모는 1조153억 달러에 달하고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경영컨설팅 업체인 KPMG(KPMG International Cooperative)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3-2026년 글로벌 편의점의 복합 연간성장률이 9.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침투율로 보면 미국, 영국, 일본, 한국, 중국 등 나라의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2022년에 평균 한 가게가 커버하는 소비자가 한국은 1127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중국은 4751명에 달한다. 이는 중국은 2021년(7033명/한 편의점) 대비, 커버 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기타 국가와 비교시 여전히 편의점의 보급률이 부족하고, 동시에 거대한 성장 잠재력과 발전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로벌 편의점 시장 추이 및 예측>

(단위: 억 달러)

[자료: KPMG]

<2022년 주요 국가 편의점 수 및 가게당 커버 소비자 수 통계>

(단위: 만 개, 명/가게)

[자료: KPMG]

2022년 기준, 중국 편의점의 판매액은 3834억 위안에 달하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체인 편의점의 판매액 또한 3264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편의점 판매액에서 상당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전년 동기 대비 7.01% 증가) 또한 중국의 편의점 점포 수가 30만 개를 초과했으며, 이중 체인 편의점 점포는 18만7000개를 기록했다. 현재는 매출액 증가 속도보다 가게 증가 속도가 더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 증가율은 14.2%에 달한다. 그리고 주문은 아침 및 저녁에 집중되고 담배, 도시락 등 즉석식품의 판매량이 비교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중국 체인 편의점 판매액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 KPMG]

편의점 소비자 현황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조사해 보면, 오전 10시부터 밤 22시대가 편의점의 골든 타임이며, 직장인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아침, 점심, 심지어 야근 때의 저녁 식사까지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오후 시간에는 음료수, 디저트 제품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품목별로 보면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19-2022년 편의점 소비 시간대>

[자료: KPMG]

<2019-2022년 품목별 차지 비중 통계>

[자료: KPMG]

중국 시장조사연구기관인 iiMedia Research(艾媒咨询)의 공개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중국 편의점 소비자 중, 42.7%는 31~40세로 나타났고, 6.1%만 21세 및 이하로 구성된다. 중국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은 젊은이들인 만큼 왕홍 제품, 캐릭터 상품 등이 특히 인기가 많다.

<2021년 중국 편의점 소비자 연령층 통계>

[자료: iiMedia Research]

점차 중요해진 편의점 온라인 서비스

편의점의 서비스 제고 및 소비/지출 트렌드에 따라, 다수 편의점 기업은 디지털화, 즉시 소매, 커뮤니티화 및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를 점차 구현하고 있다. 디지털화 수준만 보더라도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 기업의 비율은 29%에서 92%로 증가했다. 다만 현재 편의점 온라인 판매액 비중은 전체 판매액의 14% 수준이며, 추후 성장 공간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2016-2022년 조사 대상 기업 온라인 서비스 개통 비율)

[자료: CCFA]

<2021-2022년 조사 대상 기업 온/오프라인 판매액 차지 비중 추이>

[자료: CCFA]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은 중국 편의점의 발전 추세 중 하나이다. 소비자에게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후 빠르면 30분, 늦어도 60분 안에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다양한 선택, 편하고 빠른 이점으로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대표 배달 사인 메이퇀(Meituan)의 공개 수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메이퇀 플랫폼에서 체인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온라인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허난성정부(河南省政府) 또한 최근 허난성 지역 편의점 산업의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 허난성 현지 대표 언론사인 다허닷컴(大河网)의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성회도시(省会城市)인 정저우(郑州市)는 현재 지역 내 편의점 수가 3000개를 넘었으며, 허난성상무부(河南省商务部)도 "정부 지도, 시장 운영, 규모 확대"라는 개념을 명시하고 편의점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대표 체인 편의점 브랜드 육성, 국내외 유명 브랜드 도입 등 구체적인 목표도 언급했다.

허난성체인경영협희(河南省连锁经营协会)는 KOTRA 정저우무역관의 인터뷰에서 편의점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중국의 편의점 산업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의 융합 발전의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소비 트렌드와 최신 기술의 발전에 기반하여, 편의점 산업은 상품 공급망, 물류 배송 서비스 및 디지털 기술 개발 적용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의 편의점 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적용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자료: KPMG,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CCFA(中国连锁经营协会), 다허닷컴(大河网), 허난성체인경영협희(河南省连锁经营协会), 신징뉴스(新京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