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중국 서부 국제 투자무역 상담회(이하 ‘서부 상담회’)가 지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충칭웨라이(悦来)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외국 정부 핵심 관계자 7명, 외국 사절 43명을 비롯해 44개 국가와 지역의 우수 기업 및 기관 약 1900개(그 중, 글로벌 500대 기업 30개사, 다국적 기업 100개사, 중앙기업 67개사 포함)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총 2907억 위안 규모에 이르는 주요 프로젝트 88건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이중 중앙기업 투자 프로젝트가 45건으로, 총 계약 추진액은 1626억 위안에 달했다. 첨단 제조업 클러스터 공동건설, 서부 디지털 경제 산업단지 조성, 서부 육상·해상 신통로 공동건설 등 내용과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첨단소재, 스마트장비, 에너지, 식품 및 농산물 가공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제5회 중국 서부 국제 투자무역 상담회>

[자료: ‘서부 상담회’ 공식 홈페이지]

중국 서부지역 대외개방 협력 플랫폼 ‘서부 상담회’

‘서부 상담회’는 중국 상무부, 수리부(水利部),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국 화교연합회, 중국 무역촉진회, 충칭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투자 상담 위주의 중국 국가급 전시회이다. 중국 서부지역의 주요 외교 플랫폼, 무역 협력 플랫폼 및 투자 촉진 플랫폼이자 국내외 협력을 추진하는 주요 매개체로서 서부지역의 이미지를 전시하고 대외 개방 협력을 확대하는 주요 창구이다.

<제5회 중국 서부 국제 투자무역 상담회>

[자료: KOTRA 충칭무역관]

<제5회 중국 서부 국제 투자무역 상담회 배치도>

[자료: ‘서부 상담회’ 공식 홈페이지]

‘서부 진출, 미래 협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서부 상담회’는 투자무역과 산업진흥의 두 전시 구역에 총 13개 전시관(전시 규모 18만 ㎡)을 설치했다. △일대일로, △서부 대개발, △창장 경제벨트 녹색발전, △청두-충칭 공동경제권 건설 및 △서부 육상·해상 신통로 건설 추진 등 중국정부의 중대 전략 공동건설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설명, 투자 상담, 투자 시찰 등 총 24개 행사를 진행했다.

다양한 주제의 고위급 포럼 동시 개최

이번 ‘서부 상담회’ 기간 행사장에서는 포럼 11개가 연이어 개최됐다. 전문가와 학자들이 충칭에 모여 물류통로 건설, 산업 발전, 무역 혁신, 소비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열띤 토론과 교류를 가졌다.

<서부 상담회 포럼 현장>

[자료: ‘서부 상담회’ 공식 홈페이지, 량장신문, 상유신문]

서부지역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 및 로드쇼

이번 ‘서부 상담회’에서는 ‘중국 투자의 해' 서부지역 특별 소개 행사, 광안시(广安市) 투자환경 설명 및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 말레이시아 투자무역 행사 상담회, 간쑤성(甘肃省) 밸류체인 투자유치 설명회, 제2회 ‘투자 서부행' 중점 프로젝트 로드쇼, 글로벌 조달 싱담회 등 다양한 투자 유치 설명회가 개최됐다. 5월 18일에 열린 ‘중국 투자의 해' 서부 지역 특별 로드쇼 행사에서는 량장신구 생명과학기술 산업단지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소개됐다.

<‘중국 투자의 해' 서부 지역 특별 로드쇼>

[자료: ‘서부 상담회’ 공식 홈페이지]

5월 19일에 열린 제2회 ‘투자 서부행' 중점 프로젝트 로드쇼에서는 량루궈위안강(两路果园港) 종합보세구역의 청위(成渝) RCEP센터 프로젝트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제2회 ‘투자 서부행' 중점 프로젝트 로드쇼>

[자료: 서부 상담회 공식 홈페이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교역회 동시 개최

‘서부 상담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2회 중국(충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교역회’에는 28개의 글로벌 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태국, 카자흐스탄 등 해외 구매단, eBay 등 플랫폼 구매단과 2200명 가량의 전문 관람객, 구매상이 현장 전시에 참여했으며 계약 금액은 20억 위안에 달했다.

<경제무역 상담회 행사 현장>

지역별, 산업별 전시관에서 중국 및 글로벌 기업의 전시 상담 활발

‘서부 상담회’의 전시관은 지역별, 산업별로 구분해 참관객이 관심이 있는 분야의 전시관에서 참관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종합 이미지관, 종합 산업관, 종합 무역관을 비롯해 청두-충칭 공동경제권 지역 협력관, 성/구/시 협력관, 국제물류와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관, 자동차와 오토바이 산업관, 대건강 산업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관 등 전시관이 설치됐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중국시노펙, 국가에너지그룹, 중국중처그룹(CRRC) 등 중앙기업과 국유기업이 모였으며, 미국 Air Products사, 프랑스 Suez Environnement사 등 글로벌 500대 기업이 전시부스를 차렸다. Otto, 아이러거우(爱乐购), 콰이서우(快手) 등 유수의 전자상거래 기업도 처음으로 ‘서부 상담회’에 참가했다.

<서부 상담회 전시 참가 업체 전시관 현장>

[자료: ‘서부 상담회’ 공식 홈페이지, 소후망, 중국수운망, KOTRA 충칭무역관]

서부 상담회 한국관 현장

한국관은 중앙홀 종합 이미지관에 포함된 국제관에 위치했다. 국제관에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 RCEP 회원국과 각 우호 경제무역 협력 국가의 특색 식품, 음료, 의료보건, 교육 서비스, 서비스 무역이 주로 전시됐다.

한국관은 경기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참가해 지역별 특산품 및 한국의 우수 상품을 전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중소기업은 약 50개사로, 전시품목은 주로 스킨케어 제품, 화장품, 식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이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충칭사무소는 자체 공식 라이브 계정을 활용해 ‘서부 상담회’의 한국관의 전시 현장 및 제품에 대해 온라인 라이브 홍보 및 판매활동 등을 진행했다.

<한국관 부스 및 판촉 행사 현장>

[자료: KOTRA 충칭무역관]

<한국관 운영을 담당한 에이전트 대표와의 인터뷰>

시사점

우리 소비재가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도 가격과 품질이 합리적인 소비재가 지속해서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 또한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내 인지도 제고에도 힘써야 한다. ‘서부 상담회’와 같은 국제 전시회를 통해 기업 또는 브랜드와 제품의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서부 상담회’는 최초로 ‘디지털화가 이끄는 중국 내륙개방 혁신발전’이라는 연간 주제로 개최됐다. 전시회 현장 곳곳에서 ‘디지털화’ 성과를 볼 수 있었으며 디지털화 발전에 대한 충칭시의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서부 상담회’는 국제물류관과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관을 새롭게 추가했다. 서부지역은 복합 물류루트를 통해 기존의 지역적 한계였던 물류상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물류 편의성이 향상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기업이 중국 서부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부지역 물류 발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 ‘서부 상담회’ 공식 홈페이지, 전자상거래 교역회 공식 홈페이지, 화룽왕(華龍網), KOTRA 종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