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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업체 사칭한 무역사기 주의
  • 경제·무역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신일숙
  • 2023-05-31
  • 출처 : KOTRA

다수 업체의 정보 믹스도용 및 문서 위조도 서슴지 않아

사고 후에는 신고해도 해결방법이 없어 사전 예방이 최선

최근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보편화되고 온라인 B2B 마켓플레이스 등을 이용한 국제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무역사기 업체들의 수법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바르샤바 무역관에 접수된 업체 정보 확인 요청사례 중 다수가 타사명을 도용한 사기 사례였다. 단순히 사업자등록부만 확인하면 큰 낭패를 보기 쉽다. 사고 발생 후에는 해결방법이 거의 없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며, 거래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업체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사명 도용 사례 1

 

국내업체 A사는 알리바바를 통해 팔레트 공급업체를 찾게 되었으며 그후 Whatsapp으로 교신했다. 제시된 인보이스에 따라 금액을 송금했고 항공 선적 서류를 받아 제품을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도 선적된 물건의 도착 정보를 받지 못했다. 연락을 취해봤으나 이미 공급업체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뒤늦게 KOTRA 무역관에 업체정보를 확인 요청하여 확인한 바로는 서류가 위조됐고 두개 업체의 이름과 사업자번호를 섞어서 도용한 매우 전문적인 무역사기로 확인되었다.

 

1) 두 업체의 정보 도용

 

국내업체가 의뢰한 수출자 업체명 S*** SP. Z O. O를 기준으로 법원 사업자등록부를 조회했을 때 존재하는 업체로 조회됐. REGON() KRS() 랐다. (SP. Z O. O.(SPÓŁKA Z OGRANICZONĄ ODPOWIEDZIALNOŚCIĄ)유한책임회사)

 

, (REGON NO.) 9~14 6 . (KRS) M**** SP. Z O. O. KRS 번호로 확인됐다. 두 개 업체의 정보를 섞어서 도용한 사례였다. 

 

<사기업체의 위조서류상 정보>

주: 용어 설명

COURT REGISTER(법원 사업자 등록번호, KRS Number), 

VAT: 유럽부가세 납세번호(일반적으로 폴란드는 앞에 PL을 쓰고 뒤에 NIP(납세번호)를 씀)

[자료: 폴란드법원사업자 등록조회 사이트,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조사]

 

2) 인지도 있는 물류 회사명을 도용한 위조 선적서류

 

이 사기업체는 인지도 있는 벨기에 물류회사명을 도용해 선적서류를 조작하기도 하였다. 물류업체의 경우 다국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위 식별이 매우 어렵다. 손글씨로 선적서류를 작성한 치밀함도 보였다. 

 

<위조 선적서류>

[자료: 국내업체 제공]

 

타사명 도용 사례

 

국내업체  M사는 B2B 사이트를 통해 S**** T**** SP. Z O. O라는 폴란드 업체를 알게 되었다. 거래 전 업체를 확인하기 위해 무역관에 업체 확인 요청을 해 왔다. 무역관에서 확인한 결과 국내업체가 교신한 업체는 타사명을 도용한 가짜 업체였고 실제 업체는 최근에 자사명을 도용당해 무역사기에 이용돼 현재 경찰에 신고해 놓은 상태라는 답변을 들었다. 다행히 국내업체는 거래 전에 무역관에 문의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좋은 경우이다.

 

1)  한 업체의 모든 정보 도용

 

확인 결과 법원사업자등록부에 등록이 된 업체였으며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납세번호 등 모든 정보가 일치했고 홈페이지도 운영했다. 언뜻보기에 사기업체로 보이지 않아 처음에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더 확실한 확인을 위해 다른 경로로 실제업체의 대표전화번호를 얻었고 실제 업체에 전화 문의 결과 가짜업체의 사기행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사기업체 홈페이지상 정보>

[자료: 폴란드법원사업자 등록조회 사이트,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조사]

 

2)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실제 업체는 소규모 업체이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반면 사기업체는 타사명과 모든 정보를 도용하면서 번듯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신뢰있는 업체인양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취급품목에 인지도 높은 브랜드 식품과 음료가 소개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폴란드어 버전 홈페이지가 없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사기업체 인터넷 홈페이지>

[자료: 사기업체 홈페이지]

 

사전 예방이 최선 – 의심 또 의심하자!

 

1) 사업자등록부 확인

 

사전 예방법으로는 거래전 업체를 다각면에서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가장 먼저 법원이나 경제부의 사업자등록부 조회를 통해 업체의 존재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재 교신하고 있는 업체가 사업자등록부에서 조회된 업체와 동일한 업체인지 판단할 수 있다. 

 

<폴란드 사업자등록부 조회 사이트>

법원(법인이상업체조회)

https://ekrs.ms.gov.pl/web/wyszukiwarka-krs/strona-glowna/

경제부(개인사업체 조회)

https://aplikacja.ceidg.gov.pl/ceidg/ceidg.public.ui/search.aspx

[자료: 법원, 경제부 홈페이지]

 

2) 인터넷 홈페이지 한 번쯤은 의심

 

일반적으로 폴란드 업체들은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 폴란드어가 주 언어이고 영문 버전은 부수적으로 사용한다. 만일 대화중인 업체가 제시한 홈페이지가 폴란드어 버전 없이 오직 영문 버전으로만 운영된다면 일단 의심하는 것이 좋다. 

 

3) 직접 출장확인 혹은 현지 믿을만한 업체와 협력

 

연락처 정보를 찾기 어려운 소규모 업체를 도용하는 경우도 있고 인지도 있는 업체명을 사칭하는 경우도 있어 사기업체인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다각적 확인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될 경우 섣불리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약간의 비용이 들더라도 직접방문 확인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현지 교민이나 개인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대리 확인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손쉽게 거래선을 발굴하기 좋은 반면, 이를 노리는 국제사기 수법도 대담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폴란드 업체를 사칭했더라도 반드시 폴란드 업체가 아닐 수도 있고 타사명을 도용했기 때문에 주소지도 불분명해 신고도 어렵다. 사전예방이 최선이며, 거래 전 의심하고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법원, 경제부 홈페이지, 사기업체 홈페이지,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직접조사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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