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요르단 정부는 전국의 41만 개의 조명장치를 에너지 절약형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는 약 2,800만 달러를 들여 도시 전체의 조명을 LED로 교체한다. 아래에서는 요르단의 LED 도입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상품명 및 HS코드

 

품목명	품목명(영문)	HS Code
발광 다이오드	LED (Light-Emitting Diode)	9405.40

 

발광 다이오드(LED)는 전기 에너지를 직접 빛 에너지로 바꾸는 반도체 광원으로서 기존의 소형 형광등(CFL)과 냉음극 형광등(CCFL) 조명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LED 조명은 기존의 백열 조명에 비해 수명이 길고, 뛰어난 내구성과 조명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를 포함한 각종 어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LED 제품의 조명시장 점유율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2020년에 전 세계 LED 시장 규모는 786억9000만 달러였으며, 이후 10년간 연평균 8.2% 성장률을 기록하여 2030년에는 1,92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Allied Market Research).

 

시장 및 수요동향

 

요르단 정부는 2020년에 ‘요르단 에너지 전략(Jordan Energy Strategy) 2020-2030’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효율화 및 경비 절감을 주요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요르단의 전력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편이나, 요르단 전력 회사(National Electricity Power Company)의 과도한 채무(7억 달러) 및 에너지 연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력 부문의 지출 효율화가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포괄적인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에너지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때 LED는 단기간에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품목으로서 요르단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일반 소비시장에서도 수명이 길고 눈 건강에 영향이 적은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비효율적인 에너지 조명 기술에 대한 요르단 정부의 규제 또한 요르단 LED 시장 성장을 가늠케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2022년에 요르단 왕실 주도로 발표된 ‘경제 현대화 비전(Economic Modernization Vision)’ 내용에 따르면 친환경 품목 사용의 확대가 주요 정책 목표인 ‘Green Jordan’의 실행계획에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LED 품목에 대한 도입과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20년 9월에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신재생에너지기금은 요르단 내 빈곤층 밀집 지역에 가정용 LED 조명 2만 개를 무상 배포한 바 있다. 요르단 민간기업 PowerTech사가 참여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절약된 전력량은 15만 킬로와트(kW)에 달하며 이는 100톤 이상의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2022년 3월,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요르단 전국의 41만개의 조명을 LED로 대체하는 9,180만 달러 규모의 입찰 협약을 현지 기업들과 체결했다. 동 프로젝트를 통해 이르비드(Irbid), 마프라크(Mafraq), 아즐룬(Ajloun), 제라시(Jerash) 주를 포함한 남부 및 중부 지역의 도로 가로등 조명이 LED로 교체된다. 요르단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약 2,00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과 800만 달러의 유지보수 비용 등 연간 2,800만 달러의 지출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체된 가로등은 최소 9년 이상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LED 수명 기간 동안 절감되는 총 비용은 총 2억5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에 요르단 수도 암만 시 정부에서 발표한 ‘암만광역시 개발 전략(The Greater Amman Municipality Strategic Plan) 2022-2026’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암만 시내에 2,800만 달러 규모의 LED 조명이 추가 설치된다. 이미 암만 시는 기존의 1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암만 시내 22개 지역에 12만5000개의 LED 조명 설치를 추진한 바 있다. (단, 이 프로젝트에는 로컬 기업만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LED 관련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로컬 기업들의 LED 제품 수입도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르단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요르단의 LED 수입규모는 2020년에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대비 약 25%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2% 반등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이 LED 부문에서 수입시장 점유율 70%로 1위이며, 그밖에 EU, 미국, 터키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한국은 2021년에 요르단으로 8만7천 달러를 수출했다.

 

<최근 3개년 요르단 LED (HS코드 940540200)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19년	2020년	2021년	2021년 비중
1	중국	6,347	4,387	6,963	70.17
2	이탈리아	441	577	1,192	12.02
3	스페인	138	679	761	7.68
4	미국	74	3	247	2.49
5	독일	7	121	216	2.18
6	터키	286	290	189	1.91
7	사우디아라비아	-	-	89	0.90
8	한국	14	3	87	0.88
9	체코	28	0.2	42	0.42
10	남아프리카공화국	1	-	40	0.41
합계		9,305	6,972	9,922	100.0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암만무역관이 요르단 바이어에게 문의한 바, 요르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LED 브랜드들은 아래와 같다. 최근 LED 조명은 와이파이(Wi-Fi), 재실감시 센서(occupancy sensor), 채광(daylighting) 등과 연결되어 스마트 조명으로서 기능하기도 하여, 더욱 그 쓰임새가 증가 중이다.

 

<요르단 내 시판중인 주요 LED 제품>

제품명	국가	제품사진	제품 사양
RAY	중국		- 역률(Power Factor): LED 100 W - 입력 전압(Input Voltage): 85~265V. 50~60Hz - 발광 효율(Luminous Efficiency): 100-110Lm/W - IP 등급: IP 66 - 가격: 22 USD/개
Megaman	독일		- 역률(Power Factor): LED E27 Bulb - 입력 전압(Input Voltage): 220-240V - 전구 수명(Bulb life): 15,000시간 - 가격: 10 USD/개
MYRVARV	스웨덴		- 램프 하우스(Lamp house)/엔드캡(End cap): 실리콘 고무 - 브라켓(Bracket):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Polycarbonate Plastic) - 나사: 강철 - 가격: 35 USD/개

[자료: 현지 바이어 인터뷰 종합]

 

관세 및 수입 규정

 

HS코드 940540 품목의 요르단 수출시 관세 정보는 아래와 같다.

<HS코드 940540 품목의 관세 정보> 

(단위: %) 

HS Code	관세율	특별판매세	일반판매세(한국의 VAT)
940540	0	0	0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조사]

LED 조명은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합리화를 위한 시스템·장비·장치로 분류되어 관세 및 일반판매세 면제 품목이다. 다만 면세를 위해서는 아래의 추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① 에너지 절약 장치 및 장비는 미사용된 새것이어야 한다.

 ② 에너지 효율에 관한 요르단의 기술 규칙(The Jordanian technical rules for energy efficiency)에 명시된 최고 에너지 효율 지수 기준으로 10% 이상의 에너지 절약율을 달성해야 한다. 

 ③ 램프와 조명 장치의 경우, 요르단표준계량원(Jordanian Standards and Metrology Organization)에서 승인한 기술 사양 기준으로 50% 이상의 광 효율률(Light efficiency rate)을 달성해야 한다.

 

이와 같은 면세 대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램프, 에너지 절약형 조명 장치, 공기 누출 감지 장치 등으로 에너지 소비를 합리화하는 시스템이나 장치가 포함된다. 또한 재생에너지 시스템, 즉 태양열 온수 시스템이나 풍력 발전기기, 지열 시스템 등의 제조를 위한 원자재 및 그 구성요소도 면세 대상에 포함된다.  

 

유통구조

 

요르단 내에서 유통되는 LED 제품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는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LED 시장은 도매와 소매 두 유통 경로로 나뉘며 소매 유통경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경로로 나뉜다.

 

<요르단 주요 수입 바이어 유통상>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자체 조사]

 

바이어 인터뷰

 

기업명	Lemar Lighting	업종	조명 소매점(Lighting store)
웹사이트	https://lemarlighting.com/	인터뷰 대상자	Mr. Mohammad Ibrahim
1. 한국에서 LED 조명을 수입하는가? 아직 한국에서 LED 조명을 수입하지 않는다.   2. 한국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환영하지만, 한국 제품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다소 어렵다고 생각한다.   3. 한국 LED 조명의 요르단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요르단 정부가 LED 조명에 대해 관세와 일반 판매세를 면제해주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4. 한국 기업들에게 현지 시장 진출과 관련하여 조언한다면? 중국 제품보다 더 긴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중동 지역의 연관 전시회에 참여하여 고객과의 접촉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5. 요르단에서 중국 LED 조명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제품의 보증 기간이 1년에서 5년까지 제공되므로 타 제품보다 길다.

 

기업명	Noor Ala Noor	업종	Lighting EST
웹사이트	www.nooralanoor.net	인터뷰 대상자	Ms. Hiba Al Sarahat
1. 한국에서 LED 조명을 수입하는가? 그렇다. 한국 제품은 요르단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2. LED 제품의 주 수입국은? 우리는 주로 중국, 독일, 이탈리아, 이집트에서 조명 제품을 수입한다.   3. 한국 제품이 요르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에게 해줄 조언은 무엇인가? 한국 제품은 품질이 높지만 요르단 내 조명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전략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4. 요르단에서 중국 LED 조명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명	Ray EST for lighting	업종	Lighting EST
웹사이트	http://www.ray-est.com/	인터뷰 대상자	Mr. Radi Al Sebay
1. 한국에서 LED 조명을 수입하는가? 아니다. 한국 기업의 LED 제품과 관련해서는 시장 내에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2. LED 제품의 주 수입국은? 중국과 대만에서 주로 수입한다.   3. 한국 기업들에게 현지 시장 진출과 관련하여 조언한다면? 요르단 또는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여 많은 바이어들과 접촉하기를 권한다.

 

시사점

 

LED 조명기구에 대한 요르단인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로 인해 LE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ED 조명 솔루션 기업인 Phillips Lighting사에 따르면, 중동에서 사용되는 전기의 약 22%가 조명에 사용되고 있으며 중동에서 LED 조명기구의 시장 점유율은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KOTRA 암만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바이어들은 공통적으로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이 국제 전시회에 더 많이 참여해 제품을 소개하도록 독려했다. 국내기업들은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태양광 근동전시회(SONEX; Solar Near East Exhibition 2023) 또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요르단 건축전시회(Interbuild Jordan) 등에 출품 또는 참관하여 현지 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또는 현지 로컬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이루어 현지의 LED 관련 프로젝트 참가를 모색해 볼 수 있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Allied Market Research,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암만무역관 자체 조사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