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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운송 허브도시 미국 애틀랜타 'MRO Americas'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애틀랜타무역관 이상미
  • 2023-05-04
  • 출처 : KOTRA

세계최대 규모의 항공기 유지 보수 및 정비 업체 전시회

항공산업과 방위산업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및 구매업체 발굴의 장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는 항공기 유지 보수 및 정비를 의미한다. 항공기의 물리적 유지 보수뿐만 아니라 항공기 작동 시스템, 항공기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 등 항공기 운행 및 유지와 관련된 작업 및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운송 MRO 전시회가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됐다. MRO Americas를 주최하는 Aviation Week의 마케팅 부사장 Jennifer Roberts씨에 의하면, 이 전시회는 시카고, 달라스, 애틀랜타 등 주요 항공기 본사가 위치한 항공 운송 허브 도시에서 매해 개최된다. 애틀랜타에는 델타 본사가 자리잡고 있고 주변 허브 도시들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인력들의 교류가 많고 함께 모이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다. 해마다 85~90개국에서 참여하며, 올해도 1,875개 업체 이상이 부스에 참여했다.

 

< MRO Americas 전시회 개요 >

행사명

MRO Americas

개최기간

2023년 4월 18일 (화) – 20일 (목)

장소

Georgia World Congress Center

전시 분야

항공기 유지 보수 및 정비 관련 업체

주최

Aviation Week Team

참가규모

85-90 개국 1875 이상 업체

연혁 및 개최주기

27회 (매해 개최)

웹사이트

www.mroamericas.aviationweek.com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및 주최측 인터뷰를 토대로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정리]


MRO Americas는 미국 100대 무역 박람회 중 하나로 항공기 수리 및 운영 관련 전문 업체와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새로운 업체를 발굴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개발 및 트렌드에 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식을 교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 행사장에는 항공 운송 관련 전시회답게 각종 엔진과 대형 항공 부품들이 즐비했다. 


전시장에서는 세계적인 항공 제조사 에어버스(Airbus)와 보잉(Boeing)사를 비롯하여, 델타 항공(Delta Airlines),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rit Aero Systems),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Southwest Airlines) 등 상업용 항공 운영사들의 전시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각종 첨단재료와 복합재, 엔진, 기어, 휠, 브레이크, 조명 등 각종 부품 제조사와 이러한 부품들을 유통하는 공급망 물류회사, 항공 관련 엔터테인먼트 제공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청정환경 서비스, 금융 및 컨설팅 회사들이 부스 및 패널로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 MRO Americas 2023 전시회 전경 >

[자료: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직접촬영]

 

다양한 행사와의 결합


MRO America 메인 전시장 내부에는 누구나 참여해서 들을 수 있는 GO Live! 무대를 마련해 MRO 업무를 디지털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현, 정보 공유 인사이트 방법, 재고 관리 및 폐기물 제로를 달성하는 방법, 항공기 시스템 및 데이터 활용과 새로운 정비 기술 등을 직접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장에서 항공우주 유지보수 경진대회(Aerospace Maintenance Competition)가 열려 5명으로 이루어진 약 90개 팀이 여섯 개의 분야(상업용 항공, 일반 항공, 우주, 교육, 군사, 수리 및 제조)에서 안전하게 항공기를 유지 보수하는 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MRO Americas는 전시회만큼이나 콘퍼런스 및 교육,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3일간 약 22개의 세션, 총 84명의 패널로 이루어진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올해 기조연설자는 델타항공의 CEO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이 나섰다. 항공업계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하고 있지만 동시에 부족해진 인력 및 교육, 공급망 등 수많은 과제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듯 콘퍼런스에서는 MRO 기술뿐만 아니라 공급망 민첩성, 합병 및 인수, 인플레이션 대처 방안 등에 대한 세션 등이 포함됐다. 이들 세션에는 항공전문가 이외에도 비즈니스와 컨설팅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관심이 주목된 또 다른 분야는 항공산업의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솔루션이었다. 산업의 이점을 향상시키면서도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탄소 격리,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력 등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에너지 및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신 기술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이뤄졌다.


<MRO Americas 2023 전시회 다양한 행사 및 콘퍼런스>

[자료: 주최측 홈페이지,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직접촬영]


해마다 MRO Americas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에 함께 개최되는 군 항공 물류 및 유지 보수 심포지엄(Military Aviation Logistics and Maintenance Symposium)이 올해도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함께 진행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군사 물류의 중요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심포지엄의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군사 및 항공 우주 산업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전문가 패널들을 섭외해 업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프닝 기조 연설자인 미 국방부 수석 부보좌관 스티븐 모라니(Steven Morani)는 국가 방위 전략(National Defense Strategy)에 관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연설에서 기존의 중앙 집중식 유지 보수 모델을 분산형 모델로 전환해 동맹국과 파트너의 역량을 활용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물류와 데이터의 디지털 트랜스포에이션을 확장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거나, 군 창고 유지 관리 및 성능에 대한 이슈들을 토론 하는 등 군 항공관련 모든 부문을 망라했다.

 

시사점


여객 및 화물 항공사를 포함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산업 무역 단체인 Airlines for America (A4A)에 따르면, 상업용 항공은 미국 GDP의 5% (2022년 기준 1조2500억 달러)에 해당하며 매일 약 80개국을 오가는 2만50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또한 220여 개국을 오가는 6만6000톤의 화물을 운송한다. 이에 전 세계 항공 서비스 및 부품 관련 회사들은 MRO America 전시회를 통해 미국의 항공 관련 업체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하거나 판매 및 구매 업체 발굴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MRO Americas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 업체를 찾기는 어려웠고 미국과 유럽회사들에 집중된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JAL, ANA 항공 등 일본 항공회사들의 참여로 아시안 국가의 참여가 조금 눈에 띄었다.


항공기 부품 유통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Takayama씨는 KOTRA 애틀랜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전화나 이메일로만 소통하던 업체들과 직접 만나 네트워킹을 할 수 있어 해마다 MRO Americas 전시회를 방문하고 있다”고 말하며, 올해 전시회에서도 효율적인 구매협상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Aviation Week는 Daily Report를 발행하여 전 세계 항공 및 방위산업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어, 전시회 기간에 발행된 4월 19일자 리포트에는 한국 방위조달청에서 승인한 14억11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이 미래 전기전(Electronic Warfare)을 대비해 헬리콥터나 제트기 구매 계획이 있음을 소개했다. 이처럼 각국의 방위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발빠르게 전달하고 관련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항공산업과 방위산업은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이지만 이런기회를 통해서 우리 관련 기업들이 네트워크의 발판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Aviation Week, MRO Americas 2023 홈페이지, Airlines for America,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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