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화장품 시장, 연간 7% 이상 성장 전망

 

< 2022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규모 지역별 구분내역 >

[자료 : L’Oreal, 2023.3월]

 

프랑스 L’Oreal이 2023년 3월 발간한 2022 세계 화장품 시장규모 지역별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는 위 표와 같이 동북아 32%, 북미 28%, 유럽 22%, 중남미 8%, 기타(중동,동남서남아시아,아프리카) 10%로 구분된다. 모로코는 기타 지역에 속한다.

 

< 2021~2027년 모로코 화장품 성장추이 >

[자료 : 모로코 화학산업협회, Research and Markets]

 

모로코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분석기관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로 연간 8~1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아일랜드 연구기관 Research and Markets 자료에 의하면, 8억 달러(2021) 규모에서 연간 성장률 7.5%를 보이며 19.3억 달러(2025)에 이를 전망이다. Maximize Market Research에 의하면 12.5억 달러(2020)에서 연간 7.92%씩 성장해 23억 달러(2027)에 도달할 것으로 보다 낙관적으로 예측한다.

시장규모가 커지는 요인으로는 인구 성장에 따른 구매력 있는 소비층의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천연성분 화장품, 안티 에이징 크림, 자외선 차단 위한 선크림, 로션 등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년 모로코 화장품 수입시장규모 8.1% 늘어난 1억1800만 달러 기록

 

모로코 외환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현지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1억18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수입이 줄어든 품목은 에멀전, 향수 등 기타 (-27.7%), 네일아트 (-13.5%), 아이섀도우(-9.9%)였고, 늘어난 품목은 크림, 뷰티오일 등(26.5%), 메이크업 파우더(14.6%), 립스틱(2%)로 등락이 엇갈렸다. 크림, 에멀전 등 기초 화장품류는 증가율이 26.5%로 제일 높았다. 반면 기타 화장품류는 -27.7%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21년 수출의 급증(42.6%)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0년 수준(1700만 달러)으로 줄었다.

 

품목별 수입액 순위: 크림/에멀전류> 에션셜,향수 등> 아이섀도우> 립스틱

 

품목별 수입비중을 살펴보면, 크림/에멀션/뷰티오일류가 전체 수입의 약 67.7%를 차지했고, 에센셜 오일, 향수 등 기타 화장품(15.2%), 아이섀도우(6.1%) 및 립스틱(5.1%) 화장품순이었다.

< 2021-2022년 모로코 화장품 수입액 >

(단위 : US$ 천, %)

HS 코드	품목명	2021년	2022년	증감률
3304100000	입술 화장품	5,977	6,096	2.0
3304200000	눈 화장품	8,070	7,273	-9.9
3304300000	매니큐어, 페디큐어	4,790	4,145	-13.5
3304910000	메이크업 파우더 (압축형 포함)	3,407	3,906	14.6
3304990010	크림, 에멀전, 뷰티오일	62,637	79,228	26.5
3304990090	기타 화장품 (에센셜 오일, 향수 등)	24,917	18,034	-27.7
	전체	109,799	118,683	8.1

주1 : 1US$ = 8.9 MAD(’21년), 1US$ = 10.16 MAD(’22년) 환율 적용 환산

주2 : 2022년 금액은 잠정치임

[자료 : 모로코 외환관리청]

 

< 2022년 모로코 화장품 크림, 에멀전/뷰티오일류(HS 3304990010) 국별 수입액 >

(단위 : 천 MAD, US$ 천, %)

No	국가	천 MAD	US$ 천	비중 %
1	프랑스	391,053	38,489	48.58
2	스페인	107,360	10,567	13.34
3	폴란드	67,758	6,669	8.42
4	이탈리아	37,845	3,724	4.70
5	중국	34,779	3,423	4.32
6	독일	32,973	3,245	4.10
7	스웨덴	18,475	1,818	2.29
8	캐나다	17,510	1,723	2.17
9	UAE	15,198	1,496	1.89
10	말레이시아	14,737	1,450	1.83
	기타	67,269	6,624	8.36
	계	804,957	79,228	100.00

주1 : 1US$ = 8.9 MAD(’21년), 1US$ = 10.16 MAD(’22년) 환율 적용 환산

[자료 : 모로코 외환관리청]

 

최대 수입품목 크림/에멀전류의 수입원천국가 :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순서보여

 

가장 수입비중이 큰 크림/에멀션/뷰티오일류(HS 3304990010) 수입내역을 원천국별로 살펴보면 프랑스가 3800만 달러(48.5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이 스페인 1000만 달러(13.34%), 폴란드 666만9000달러(8.42%) 순이다. 상위 3개국 수입 비중은 70%에 달한다. 서구권 외에는 5위 중국, 9위 UAE, 10위 말레이시아가 눈에 띈다. 한국은 21만4000달러 수출하여 20위를 차지했다.

모로코 소비층을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 62%, 남성 48%로서 여성용은 생활양식이 서구화된 영향으로 남성용은 헤어 관리를 위주로 늘고 있다. 프랑스 연구(2019)에 따르면, 모로코인의 미용관련 지출비중은 도시 1.8%, 시골 1.35%를 보였다. 세계 화장품 시장 중 피부미용 제품의 비중이 60%에 달한다. 햇볕이 강렬하고 건조한 사막지형 있는 모로코 거주인들은 피부보호 제품이 필요하다.

온라인 판매가 비중 더 높은 모로코 화장품 시장

유통채널 구분을 보면, 온라인 판매 비중이 오프라인 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로코 화학산업협회에 의하면 모로코 시장엔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 자국산 브랜드까지 약 200개 사가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 2020~2027년 모로코 화장품 유통채널 비중 구분 >

[자료 : Maximize Market Research]

 

10년만에 모로코 시장에서 괄목한 성장세 보이는 한국화장품

 

한국 화장품의 모로코 수출은 연간 약 20만~30만 달러 수준으로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로 아주 미미하나 한류 인기에 힘입어 점차 늘어나고 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는 연간 수출액이 0인 해가 8번에 이르고 1만 달러 이하였으나 2011년 최초 1만 달러를 돌파한 이래 2015년 10만 달러대를 돌파하고 2019년 20만 달러를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세이다. 2022년에는 35만 달러 수출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는데 2023년에도 기록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화장품 제값 받고 모로코 수출 중. 단가상승률 137% 기록

 

주목할 점은 우리 화장품 판매가 고부가가치를 띄고 인정받아간다는데 있다. 2021년엔 30만불(19.5톤)을 수출해 무게 수출단가 15.48 달러/kg에 불과했으나 2022년엔 35만불(9.6톤)으로 무게 단가 36.63달러/kg으로 단가상승률이 137%에 달했다. 2022년 우리나라의 대 모로코 화장품 수출실적을 좀더 품목별로 구분하면, 립스틱은 9만불(1.4톤) 무게 수출단가 62 달러/kg, 아시섀도우 847불(60kg) 무게 수출단가 14 달러/kg, 매니큐어류 1만 달러(509kg) 무게 수출단가 20.4 달러/kg, 기초화장품 25만 달러(7.6톤) 무게 단가 33 달러/kg이다.

이렇게 한국 화장품 수출이 늘어난 요인은 특히 한류문화 인기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넷플릭스 Top 10 프로그램 중 3개가 한국 프로그램일 정도이며, 최근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다큐멘터리 상영 때는 10-20대 모로코 여학생 수백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한국산에 대한 제품에 관심 갖게 되어 모로코 화장품점에서도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 La Neige, 아모레퍼시픽 Amorepacific, 빌리프 Belif, 코스알엑스 Cosrx, 닥터자르트 Dr. Jart+ 등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화장품 품질로는 한류 프로그램 통한 한국 여성들의 깨끗한 피부가 모로코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 2019-2022년 한국 화장품(HS 3304) 모로코 수출액 >

(단위 : US$ 천, %)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수출액	208	185	302	353
전년대비 증감률	11.6	-11.3	63.7	17.0

[자료 : 한국 관세청]

 

한국 화장품, 모로코 온라인 매장 통해 판매

 

모로코 내에서 한국화장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올리브영 외에 온라인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한국 화장품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는 Skinterest Store, JoahBOX, Beautyal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이트에는 K-Beauty를 표방하며 한국계 모델을 눈에 띄게 배치하고 한류 인기를 십분활용하고 있다.

최근엔 방탄소년단(BTS) 팬을 자처하는 모로코 여성이 한류를 동경한 나머지 한국 화장품 수입상을 하겠다며 무역관에 찾아와 면담했다. 해당 인물은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한국 화장품 판매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며, 회사 이름도 한류를 따라 언니(Unnie)로 지어놓고 생애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우리 무역관은 KOTRA 본사 소비재팀과 함께 동 인사의 방문시 역량 있는 한국 화장품 회사들과 상담하도록 주선 중이다.

 

< 모로코 한류 화장품 온라인 구매사이트 >

 

[자료 : 각 모로코 화장품 수입상 웹사이트]

(https://skintereststore.ma/)

(https://joahbox.com/)

(https://beautyal.ma/marques/mizon/)

 

 < 모로코 화장품 전시회 COSMETISTA >

[자료 : 모로코 화장품 전시회 COSMETISTA사이트] 

아프리카 최대규모 뷰티전시회, 모로코 COSMETISTA

 

2023.5.27(일)-30(화), 4일간 모로코 카사블랑카 CICEC전시장에서 아프리카 최대 뷰티전시회인 COSMETISTA가 열린다. 2022년엔 2천 SQM 공간에 전시자 98개사, 관람객 12,000명(전문비즈니스 71%, 일반 29%)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치뤄졌다. 모로코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외 유럽(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11개국에서 참가했다. 전문방문객의 46%가 Beauty Cente나 SPA 업계종사자였다.

 

다양한 미용시연과 함께 아래와 같은 모로코 유명 뷰티인플루언서들이 참가했다.

 < 모로코 화장품 전시회 COSMETISTA 참가 모로코 뷰티 인플루언서 >

[자료 : 모로코 화장품 전시회 COSMETISTA사이트] 

시사점

 

모로코 화장품 시장은 인구증가, 소득수준 향상에 발맞춰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브랜드기업에서 모로코 자국산, 중국, 터키 제품 등 선택지가 넓어져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예전엔 대형 유통매장 위주로 판매됐으나 신세대 위주로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되며 다양한 경로로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SNS통한 노출,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모로코에 부는 한류는 이제 K-Beauty에 까지 점차 번지는 단계이다. 아직은 수입실적이 미미해 보이지만, 한류가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이미 모로코 10-20대 여성 중심으로 한류층이 자리잡고 있어 한국산 화장품 업계의 적극적인 진출 의지에 따라 시장진입 가능성 유망한 시장이다. 다만, 현지 시장을 놓고 약 200개 사가 넘게 각축을 벌이고 있고, 제품 등록, 마케팅 홍보수단, 가격 정책 수립 등 철저한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5월 하순 카사블랑카에서 열리는 COSMETISTA 전시회를 방문하는 것은 모로코 및 아프리카 화장품 시장 이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자료 : 모로코 외환관리청, 한국관세청, L’Oreal, Research and Markets, Maximize Market Research, COSMETISTA, 업계 웹사이트, 현지 언론 및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