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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요식업 프랜차이즈 진출 현황 및 트렌드
  • 투자진출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조명식
  • 2023-04-03
  • 출처 : KOTRA

코로나19 규제 완화 이후 더욱 기대되는 요식업 프랜차이즈 수요

이마트24, BHC 등 한류 힘입은 K-푸드 프랜차이즈 현지 진출

싱가포르는 인구 545만, 서울시와 비슷한 면적을 보유한 작은 도시 국가지만, ASEAN 시장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프랜차이즈에 매력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다가올 수 있다. 활발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와 비즈니스가 용이한 환경으로 인해 싱가포르는 전 세계를 잇는 교두보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 상위권의 높은 소득수준과 더불어 다양한 인종의 인구 구성, 높은 외국인 유입률, 도시 국가 등의 특성으로 인해 다채로운 외식 문화가 자리 잡혀있어 요식업 프랜차이즈 기회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싱가포르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 개요

 

음식, 헬스케어, 교육 및 트레이닝, 비즈니스 서비스 및 소매 등 현재 500여 종의 프랜차이즈가 싱가포르에서 영업 중이며, 매년 70억 달러 이상을 국내총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협회(Franchising and Licensing Association Singapore)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중 70% 이상이 요식업 관련이다. 특히, 요식업 프랜차이즈 중 버거, 치킨,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가 전체 매장 수 대비 프랜차이즈 비율이 가장 높게 기록됐다. 이 외 편의점과 제과점도 높은 프랜차이즈 비율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된 코로나19 기간에도 요식업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매장 수가 1700여 개로 2% 상승률을 보였다.

 

<연도별 싱가포르 요식업 프랜차이즈 매장 수(2018~2022년)>

(단위: 개) 

식품 분류

2018

2019

2020

2021

2022

패스트

푸드

버거

214

234

249

261

274

치킨

161

167

174

183

185

피자

121

121

129

129

135

제과

199

203

196

187

189

편의점

618

628

642

652

657

[출처: Euromonitor International]

 

싱가포르의 2022년 프랜차이즈 요식업 총매출액은 13억 달러로 작년 대비 12% 상승했으나 코로나19 기간 큰 상승세를 보여왔던 버거와 치킨 체인점의 주문건당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22년 코로나19 통제 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식당 내 식사를 전면 재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랩푸드, 푸드판다 등 현지 배달서비스 이용 시 최소 주문금액 충족을 해야 배달비 할인 등 다양한 혜택들이 주어지기에 온라인으로 주문배달 시 현장구매보다 더 많이 지출하게 돼 이런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싱가포르 요식업 프랜차이즈 매출액(2018~2022년)>

(단위: 십만 싱가포르달러)

식품 분류

2018

2019

2020

2021

2022

패스트

푸드

버거

6,885

7,276

6,351

7,417

8,380

치킨

2,921

3,047

2,715

2,913

3,125

피자

935

963

1,019

1,061

1,177

제과

1,350

1,406

957

987

1,232

편의점

1,226

1,202

1,243

1,274

1,357

[출처: Euromonitor International]

 

하지만 싱가포르는 코로나19 규제 완화 이후 외식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에 외식서비스 분야 매장 수, 거래량, 매출액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정책 및 보호 제도

 

싱가포르는 자유무역을 표방하는 만큼 프랜차이즈 관련된 외국인 투자나 인허가에 대한 특별한 진입장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프랜차이즈 등록요건 등 프랜차이즈를 관리하는 별도의 법률도 없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반드시 싱가포르에 법인으로 등록할 필요는 없으며, 외국 프랜차이즈 회사의 싱가포르 지점(branch)으로 등록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해외에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싱가포르에 물리적으로 위치할 필요도 없다.

 

프랜차이즈 계약서 작성도 특별한 관리를 받지 않고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합의 하에 자유롭게 작성이 가능하다. 현지 프랜차이즈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현지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현지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와 상담 후 트레이드마크, 노하우 등 지적 재산권을 등록해 두어야 한다”고 권장하며, 계약서 작성 시 아래와 같은 법률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참고해야 할 것을 밝혔다:


ㅇ Competition Act(시장에서의 경쟁을 방해·제한하거나, 왜곡하는 행위를 금지)

ㅇ Unfair Contract Terms Act(공정하지 않게 작성된 법률은 무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에도 특별한 규제가 없다. 단, 외국에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경우에는 로컬 사업자(프랜차이즈 가맹점)가 10%의 세금(withholding tax)을 부담해야 한다. 10%의 요율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소재한 이중과세 방지가 되어있는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The Franchise Law Review: Singapore 림크 참조:

https://thelawreviews.co.uk/title/the-franchise-law-review/singapore 

 

편의점 내 다양한 먹거리 판매 확대

 

싱가포르의 편의점 음식은 주로 이동 중에 섭취할 수 있는 포장된 품목에 한정돼 있었으며, 매점의 규모도 작아 식사용 테이블을 수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규제의 전면적 완화로 편의점 내에서도 더욱 다양하고 간편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능하도록 식사 전용공간을 확장하는 추세다. 


최근 예로, 2022년 4분기 세븐일레븐은 창이 공항 쥬얼 쇼핑몰에 첫 '7Cafe' 매장을 열었다. 새로운 콘셉트를 테스트 중인 '7Cafe'의 서비스는 아직 현장에서 준비되는 핑거푸드와 구운 제품 위주로 있으나, 일반 세븐일레븐 매점에서 구매 가능한 커피 외에도 프라페와 스무디와 같은 아이템이 포함된 신선한 음료라인이 구비돼 있다. 본 카페에서 판매되는 아이스 프라페 가격은 5.50싱가포르달러(약 5200원), 즉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카페 브랜드에 비해 약 20% 낮은 가격으로 책정돼 있어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도 카페 음료와 식사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세븐일레븐이 주요 관광지에서 카페를 시범 운영하는 동안 이마트24는 지난 12월 한국 편의점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주거지(heartlands)에 위치한 주요 쇼핑몰 두 개의 매장을 열었다. 이마트24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Emart24 Singapore Pte. Ltd.는 싱가포르에서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앞으로 5년 안에 3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4 SNS 및 한국 드라마 등 국내 편의점 문화가 해외에 자주 노출됨에 따라 시기 적절하다. 이마트24는 기존 편의점들과 차별을 위해 감각적인 프리미엄 인테리어로 무장했으며, 떡볶이, 컵밥 등의 즉석 먹거리 상품과 치킨, 생맥주를 비롯해 파우치 커피도 선보이며 한국의 '치맥' 문화와 편의점 커피 문화를 접목한 K-Food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마트24가 싱가포르 간편식 서비스와 편의점 문화의 지형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임대료와 공간적 제약 등 허들을 넘어야 현지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7Cafe(좌) 및 이마트24(우) 내부전경]

7cafe - seats (1) https://www.shout.sg/wp-content/uploads/2022/12/2022-12-23-14.41.28.jpg

[자료: www.eatbook.sg(좌), www.shout.sg(우)] 

 

국내 요식업 프랜차이즈 진출 사례


<싱가포르 내 요식업 프랜차이즈 진출 사례>

브랜드명

식품 분류

진출연도

현지 매장 수(개)

매점 전경

네네치킨

치킨

2012년

7

오꾸닭

치킨

2014

3

두끼

분식

2017

2

피자마루

피자

2018

3

달콤커피

카페

2016

4

커피스미스

카페

2017

4

파리바게트

제과

2012

14

이마트24

편의점

2022

2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 방안 및 시사점

 

최근 K-문화콘텐츠와 더불어 SNS를 통한 한국 프랜차이즈의 노출이 증가하면서 싱가포르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프랜차이즈 수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올해 4월 26일 Marina Square 쇼핑몰에 108석 규모의 매점 1호점을 열 계획이며, 교촌에프앤비 또한 지난 2021년 싱가포르 진출을 위해 마스터프랜차이즈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가 싱가포르에 효율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적합한 현지 컨설턴트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업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자원의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개발의 특성상, 현지의 전문적 노하우를 갖춘 유능한 컨설턴트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

 

프랜차이즈 제공업체와 이용업체 간 양측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나타내는 법률 계약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법률 계약에는 프랜차이즈 제공업체를 적절히 보호하는 동시에 프랜차이즈 이용업체에 공평한 법률 계약이 이루어져야 한다. 프랜차이즈 제공업체의 지적 재산권에 해당하는 상표 및 서비스마크는 사업 시작 전에 반드시 변호사 등 법률 전문가와의 상담 후 상표 및 서비스마크를 등록해 두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에 대한 컨설팅, 자금, 교육, 정보 제공 등의 지원과 더불어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의 서비스와 자문을 활용할 경우 초기 진출의 위험을 방지하고, 현지 실정에 부합하는 진출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Franchise Law Review, FLA 홈페이지,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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