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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위 자동차 생산국 체코도 전기차로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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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2023-03-24
  • 출처 : KOTRA

연간 120만여 대 생산, 2022년 전기차 생산 비중 첫 두 자릿수(11%) 넘어서

베터리, 방열, 충전 인프라 등 관련 시장 주목 필요

EU의 자동차 탄소 규제 강화와 체코 동향

 

EU 집행위는 2021년 7월 기후대응 입법 패키지인 ‘Fit for 55’를 발표한 데 이어 동 패키지에 포함된 자동차 배출규제도 단계적으로 강화 중이다.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승용차는 55%, 승합차는 50% 줄이고, 2035년에는 100%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의 반대로 해당 법안의 EU 이사회 표결이 연기된 상태지만 규제안이 확정되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사실상 금지된다.


이에 더불어 EU는 지난해 11월, 강화된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7 초안도 발표했다. 유로7 기준이 2025년부터 시행되면 배출가스 기준 충족을 위해 자동차 생산 단가 증가가 불가피하다. 특히 소형 내연기관차는 가격 경쟁력 악화로 생산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체코 대표 자동차 기업인 스코다, 체코 정부도 동 기준의 강도와 도입 시점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배출규제 강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유럽 3~4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꼽히는 체코에서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의 전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자동차는 체코 최대 산업으로 2021년 기준 체코 제조업의 18%(GVA 기준), 수출의 17%(자동차 및 부품류)를 차지할 정도다. , 대자동,   중이며  120만여   산해 이중 90% 이상을 유럽, 아시아 등지로 수출한다. 또한, 체코는    10% 정도를 지해 2022   3위의  국이다.

 

체코 전기차 생산 박차, 전체 승용차 생산의 11% 넘어서

 

전기차의 경우 2022년부터 스코다와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생산중이며, 2022년에는 전체 승용차 생산의 11%인 총 13만 대(전년 대비 11.3% 증가)의 전기차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2020년에는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생산비중이 비슷했으나, 점차 배터리 전기차 비중이 높아져 2022년에는 전체 전기차 생산 중 64.5%를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했다.

* 주: 체코 생산 모델 - 배터리 전기차: 스코다 ENYAQ, 현대 코나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코다 SUPERB 및 OCTAVIA, 현대 투싼

  

 

<체코 전기차 생산 현황>

(단위: 대, %)

[자료: 체코교통연구센터(CDV), 체코자동차산업협회]

 

전기차 판매도 기업 고객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체코 정부는 2020년 4월 발표한 '국가 친환경 모빌리티 계획(National Plan for Clean Mobility)'에서 전기차(BEV) 보급을 50만 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기업 대상 전기차 구매보조금 도입, 저공해 버스 도입을 진행 중이다. 이에 힘입어 2020년부터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전기차(BEV, PHEV)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 이후에도 2022년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체코의 전체 신차 판매 대수가 2018년부터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판매 증가가 더욱 주목된다. 2019년까지 체코 신차 판매의 0.5%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 비중도 2022년에는 약 4%(배터리 전기차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9%)로 커졌다. 2022년 말 기준 체코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 대수는(신차 및 중고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 기준) 배터리 전기차 1만431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8511대 등 2만3천 대 정도다.

 

<체코 전기차(BEV, PHEV) 신차 판매 현황>

(단위: 대, %)

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18년부터 집계

[자료: 체코 교통연구센터(CDV), 체코 자동차수입협회(SDA)]

 

모델별 신차 판매를 보면, 체코에서 생산되는 스코다 ENYAQ가 배터리 전기차 신차시장에서 3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어서 폭스바겐 ID.4, 현대 코나, 테슬라 Model Y 순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체코에서 생산되는 스코다 Octavia, Superb, 현대 투싼이 선두권 기록 중이며, 도요타 RAV4,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22년 체코 전기차 모델별 신차 판매 현황>

(단위: 대, %)

순위

배터리 전기차

신차등록

점유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등록

점유율

1

Skoda ENYAQ

1,293

33.2

Skoda OCTAVIA

376

10.6

2

Volkswagen ID.4

220

5.7

Skoda SUPERB

243

6.8

3

Hyundai KONA

205

5.3

Hyundai TUSAN

239

6.7

4

Tesla Model Y

186

4.8

Toyota RAV4

199

5.6

5

Kia EV6

130

3.3

Mercedes-Benz GLE

194

5.4

6

Volkswagen ID.3

104

2.7

Mazda CX-60

163

4.6

7

Dacia SPRING

100

2.6

BMW X5

120

3.4

8

Hyundai IONIQ 5

93

2.4

Volvo XC60

96

2.7

9

Tesla Model 3

88

2.3

Ford EXPLORER

90

2.5

10

BMW iX

78

2.0

Volvo XC90

83

2.3

배터리 전기차 합계

3,892

1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합계

3,560

100

[자료: 체코교통연구센터(CDV), 체코자동차수입협회(SDA)]

 

체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타 EU 국가에 비하면 체코 전기차 비중은 작다. 2022년 EU의 배터리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이 12.1%(약 112만 대)인 반면 체코(2.1%)는 EU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상태고, 슬로바키아(1.8%) 다음으로 배터리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이 작게 나타났다.

 

<2022년 연료 유형별 EU 신차 판매 비중>

(단위: %)

[자료: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

 

체코 내 전기차 보급이 낮은 것은 개인에 대한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가 없는 점이 크다*. 체코 자동차 전문 컨설턴트는 체코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가 서유럽보다 낮은 원인으로 “첫째, 서유럽과 달리 개인에 대한 전기차 소매 판매 보조금이 없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체코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장거리 운전 경향이 높아 주행거리 면에서 유리한 내연기관차를 선호한다는 점"을 꼽았다.

* 주: 체코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서만 전기차 구매 보조금만 지원 중이다


한편 체코 신차 판매의 70% 정도를 기업시장이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전기차 시장 역시 기업시장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2022년 12월 말 등록 기준 배터리 전기차의 77%(11,004대)가 기업 소유이며, 보조금 혜택, 친환경 전략 이행 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전기차 구매가 늘고 있다. 2022년 EY이 체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2%)이 향후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 35%는 향후 5년 내 전기차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완성차 생산 기업 공격적인 전기차 비중 확대 추진

 

EU의 배출규제 강화 속에 완성차 기업들도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 스코다자동차는 2026년까지 3종류의 순수 전기차 모델(콤팩트 SUV, 도심형 크로스오버, 7인승 SUV)을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코다자동차가 소속된 폭스바겐그룹도 2030년까지 유럽 판매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2033년에는 유럽 내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 전체 차원에서 스코다는 2만5000유로 정도의 가격경쟁력이 있는 전기차 개발 역할도 맡고 있다. 스코다 이사는 체코에서 아직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이 2% 정도로 낮지만 전년 대비 50% 성장했고, 향후에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기업 고객 시장에서 판매 증가가 낙관적이다고 밝혔다.

 

스코다는 전기차 완성차에 더해 2022년 5월부터 체코 공장(Mlada Boleslav)에서 자사 ENYAQ 및 폭스바겐그룹 타 브랜드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시스템도 조립생산하기 시작했다. 배터리 시스템 생산라인에 총 1억3000만 유로를 투자했고, 추가로 5700만 유로를 투자해 배터리 시스템 생산능력을 일일 5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체코 생산법인도 전기차 생산을 늘리고 있다. 2022년 기준 체코공장의 전기차(BEV, PHEV) 생산 비중은 20% 정도며, 하이브리드(HEV)까지 포함하면 40%에 달한다. 올해는 전기차 코나 차세대 모델 생산 개시를 통해 전기차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며, 2035년까지 유럽에서 100% 친환경차 판매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받는 동시에 자체적으로도 배터리 시스템을 조립생산 중이며, 자체 배터리 시스템 생산량을 연간 20만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충전소 1곳 당 전기차 10대 수준, 충전소 설치 지속 확충 추진

 

전기차 전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충전 인프라 확대도 진행 중이다. 2022년 기준 체코 내 전기차 충전소는 1364개소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각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 포인트는 총 2643개로 늘었다. 2022년 말 기준 체코에 등록된 배터리 전기차는 14,316대로 전기차 10대당 1개 꼴로 충전소가 있는 셈이며, 이는 EU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체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현황>

(단위: 개)

[자료: 체코교통연구센터(CDV)]

 

체코교통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담당자는 “체코의 공공 충전인프라 확충이 원활히 진행 중이며, 특히 고속 충전소 인프라는 EU 국가 중에서도 잘 갖춰진 편이다”라고 말했다. 교통부는 EU 대체 연료 인프라 규정(AFIR)*의 요구 조건 충족을 위해 '국가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National Action Plan for clean mobility)' 업데이트도 진행 중이다. 체코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체코 교통부는 현재 진행 건을 포함 2,0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 포인트 건설을 지원했고, 지금 추세면 2030년까지 2만 개 이상의 충천포인트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부장관도 EU기금운영프로그램(OPT)을 활용해 충전 인프라 건설에 50억 코루나(약 2억1200만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EU는 2022년 10월 Fit for 55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대체 연료 인프라 규정(Alternative Fuels Infrastructure Regualtion, AFIR) 초안을 발표, 해당 규정에는 2026년까지 EU 내 고속도로 60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화 등 포함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기가팩토리 투자유치 관심 집중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투자유치는 체코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전환에 중요 포인트로, 배터리 공장 투자유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체코정부는 플젠 인근에 40억 유로 투자가 예상되는 폭스바겐의 유럽 배터리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나 폭스바겐의 결정은 수차례 지연되고 있다. 2023년 3월 13일에는 폭스바겐이 미국의 IRA 여파로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발표하면서, 유럽 투자 자체가 보류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폭스바겐 CEO Thomas Schäfer는 미국 공장과 별개로 유럽에서 240GWh 용량의 배터리 생산 공장은 여전히 필요하고, 체코는 헝가리, 폴란드 등과 함께 후보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투자 건 외에 추가 배터리 공장 투자 건도 검토 중으로 체코전력공사(CEZ), LG에너지솔루션도 잠재 투자자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EY 자동차 전문가인 Petr Knap도 체코에서 배터리를 제조하지 않게 되면, 이미 배터리 공장을 보유 중인 헝가리, 폴란드에 비해 체코의 전기차 투자 매력도가 낮아지고, 미래 투자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될 수 있다며 기가팩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폴란드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밴 공장 투자가 결정되고, 슬로바키아에는 볼보 전기차 생산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체코도 전기차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체코 정부도 향후 전기차 투자 활성화 및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배터리 공장 유치에 더욱 공을 들일 전망이다.

 

시사점


유럽 3~4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전체 생산의 90%를 수출 중인 체코도 친환경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전환기를 맞고 있다.   망 불안, ,    전기차 투자가 쉽지  황이지만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부품협력사들과 전기차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검토 중인 기가팩토리 건설 투자 건까지 확정되면 전기차 산업생태계가 빠르게 확충될 것이란 기대다. 판매 면에서도 아직은 전기차 판매 비중이 EU 평균보다 낮지만, 충전인프라 확충이 이뤄지고 있고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는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생산, 판매 면에서 체코의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따른 배터리, 방열, 충전인프라 관련 제품 등 신규 기회에 주목해야 할 때다.

 


자료: 체코교통연구센터(CDV), 체코자동차산업협회, 체코자동차수입협회(SDA),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 E15, Hodspodarske noviny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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