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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eous 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는 멕시코의 주요 광물 형석
  • 현장·인터뷰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주영
  • 2023-03-22
  • 출처 : KOTRA

멕시코는 세계 2위 형석 생산국

한국도 불산 수요가 많은 곳으로 수입다변화 고려 필요 시점

형석이란

형석(hs code 252921)은 자외선에 형광을 발하는 물질로, 열수광산*의 산물로 만들어지거나 화성암의 부성분 광물로 산출되기도 한다. 형석은 쓰임에 따라 1) 철강, 유리 및 세라믹 산업에 사용되는 야금용 자갈과 2) 불화수소 생산의 기초가 되는 산 등급 농축물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불산 제조부터 금속광물의 용융온도* 조절, 산업용 유리나 광학용 렌즈 제조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만큼 형석은 야금*, 세라믹 및 화학 등 산업분야에 있어 중요한 광물 중 하나이다.

*열수광산: 마그마가 식어서 여러가지 광물 성분을 석출한 뒤에 남는 수용액

*용융온도: 고체가 액체 상태로 바뀌는 온도

*야금: 금속을 광석으로부터 추출, 정련해서 사용목적에 적합하게 조정하는 기술

 

멕시코의 형석 생산

멕시코는 중국에 이어 형석 생산량 전세계 2위이다. 전 세계 형석생산량은 850만 톤 정도로, 1위인 중국이 60% 정도를 차지하며, 멕시코는 12%에 해당하는 100만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석은 멕시코 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광물 중 7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광물이다. 2022년 멕시코의 형석 생산량은 990만1000으로 2021년 대비 1.7% 감소하였으나, 2021년에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했기 때문에 2022년 생산량은 2020년에 비교해서는 여전히 8% 정도 높은 수준이다.

큰 형석 광산인 라스 쿠에바스 광산지구(Las Cuevas)를 보유하고 있으며, 야금 및 정광* 등급의 형석이 생산되는 곳으로 다양한 사양을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정광: 불순물을 제거하여 품위가 높아진 광석으로 제련의 원료가 됨

보통 형석 업체들은 사전 계약을 맺은 수요처에 직접 광물을 판매하며, 양이 대량인만큼 육로를 통해 항구로 운송한다. 중개 업체를 통해 거래되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전극에 쓰이는 형석 등 수요량이 거의 없는 일부 품목만 취급하고, 자루당 판매하는 소량판매이기 때문에 중개 업체를 통한 거래는 미미한 편이다.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형석은 주로 미국 혹은 유럽으로 수출된다.

 

형석 분야 최근 동향

멕시코의 글로벌 화학업체인 Orbia사의 불소 관련 사업부인 Koura사는 2022년 말까지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제조에 대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1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는 핵심 광물 공급망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바이든 인프라 법의 일환이다.

 

멕시코시티무역관은 주요 광물 자원 중 하나인 형석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Igneous 사의 CEO인 에드윈 아리스티자발(Edwin Aristizabal)씨와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Igneous사와의 인터뷰

Q: Igenous사는 어떤 회사인가요?

A: Igneous는 2019년부터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에서 운영 중인 형석 등 광물 거래 및 유통업체입니다. 가연성 연료 취급을 시작으로 석탄, 분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최근에는 형석을 취급하기 시작하였고, 야금 및 산성 등급 형석을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제 물류 회사인 KNZ-Kronoz와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상품 운송 시 이점이 있습니다. 규모면에서는 멕시코에서 세 번째로 큰 야금 형석 수출업체로, 주로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한국의 기술 및 전기 산업 분야에서도 형석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한국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형석은 왜 중요한 광물인가요?

형석은 시멘트, 세라믹, 야금 및 화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불산과 불소 유도체는 마이크로칩, 전자제품 생산, 의료 등 산업의 성장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Q: 멕시코의 광물 시장 전반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멕시코는 광물 성분이 풍부한 심토를 가지고 있어 금속 및 비금속 광물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또한 광물 탐사 업체와 광물 가공 업체가 모두 발달했기 때문에, 이 점도 광물을 개발하는 공정에 있어 유리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멕시코의 광물 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였고, 앞으로도 국제적인 수요와 함께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 걸맞는 높은 품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품 가공 공정의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멕시코의 당면 과제는 광산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산에서 발굴된 광물을 운송하여 항구에 도달하는 것이 장벽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금 더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광물을 발굴하는 방법도 앞으로 멕시코가 탐구해야할 과제입니다. 여러 개선점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는 철광물, 금, 은, 아연, 형석 등 다양한 종류의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어느 나라에나 좋은 동맹국이 될 수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멕시코의 형석 산업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A: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형석은 세계 평균에 비해 오염 물질이 적어 품질이 우수하며, 이는 불산 및 그 유도체를 사용하는 업체들에게 구미가 당길 만한 요소입니다. 또 시멘트와 야금용 형석은 물론 정광 등급의 형석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양의 제품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형석 매장량을 보유한 주요 국가 중 하나이며, 아직까지는 내수 혹은 주변 인근국으로의 수요에 집중하고 있지만 점차 그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국제적인 물류 병목현상을 겪으며 많은 해외 기업들이 멕시코 광물 시장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형석의 경우 주요 생산국은 중국이지만 멕시코를 비롯하여 남아프리카, 몽골 등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다른 국가들도 검토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멕시코 형석 산업은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멕시코에는 형석 및 불소 분야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Koura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Koura 외 회사들은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면, 광물에 대한 전반적인 비축수요가 커지며 보다 작은 규모의 회사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대기업은 주로 수요가 많은 국가 또는 지역 고객을 중심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 및 유통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중소 유통업체와 무역업자들은 아직 고정된 고객이 없는 만큼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는 있으나, 예를 들어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물류 비용이 장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형석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광물을 취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Q: 멕시코 광물 회사들이 수출 다변화, 혹은 한국으로의 수출에 관심이 있을까요?

A: 멕시코는 항상 수출을 지향하는 국가입니다. 저희 회사는 최근에 한국, 인도,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견했으며, 거래선 다변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 지리적 인접성으로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받는 양이 컸기 때문에, 한국 측의 수입 다변화 의사가 먼저 전제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광물의 가격만 비교했을 때는 멕시코산이 중국산에 겨뤄볼 만 하지만, 물류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최종 가격을 고려했을 때는 중국보다 최대 10배까지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물류 비용을 차치하고, 품질의 우수성과 공급선 다변화, 선택의 폭 확대 등을 고려한다면 한국 바이어가 멕시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이자면, 한국의 수입업체가 다양한 광물을 취급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나 이상의 광물을 공급받는다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다른 광물 또는 공급업체와 화물을 공동운송한다면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물류 유통 채널이 개발되지 않아 한국까지 어떻게 배송할 것인가 하는 물류 문제가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 한국으로의 형석 수출은 얼마나 가능성 있다고 보시나요?

A: 한국 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늘어나며 불산 수요도 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로부터 수입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불산 수요가 늘어날 수록 단일 지역이나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또한 한국은 칩, 태블릿, 휴대폰, 컴퓨터 등 제품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광물들을 종합적으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형석과 다른 광물들을 함께 수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수출 기회가 있는 다른 광물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멕시코는 15개의 광물에 대해 세계 생산량 10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은 생산량은 세계 1위이며, 그 외 아연, 몰리브덴, 금 등과 같은 광물들도 순위권 안에 들어갑니다. 또 플라즈마 생산에 널리 사용되는 중정석, 텅스텐과 같은 비금속 광물들도 수출 유망 품목들이라 생각합니다.

 

Q: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신가요?

A: 지난 해 KOTRA에서 주관한 제 6회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했었습니다. 이 포럼은 다양한 업계가 한 자리에 모이는자리이자 수입업체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해당 포럼에서 비즈니스 라운드를 통해 고객들을 직접 만나고 각각의 요구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어 업계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들을 통해 신규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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