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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클라호마, 넥스트 텍사스를 꿈꾼다
  • 투자진출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이재인
  • 2023-03-10
  • 출처 : KOTRA

전통에너지 생산과 재생에너지 발전 산업 동시에 발달, 미국 항공 MRO의 수도

저렴한 물가와 정착지원금 제공으로 타주 인력 유입 총력

낮은 법인세, 각종 인센티브로 대형 제조사 관심 증가

오클라호마, 미국인들에게도 낯선 이 기회의 땅은 최근 몇 년간 테슬라, 파나소닉, 폴크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최종 후보군으로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 저렴한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비교적 낮은 기업 활동 비용, 항공 MRO 및 우주산업 인프라, 지리적 이점 등을 내세워 '넥스트 텍사스'를 꿈꾸는 오클라호마의 투자 환경은 다음과 같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 미국 항공 방산 산업 주요 거점


에너지 산업은 오클라호마 경제의 22.6%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오클라호마는 캔자스, 텍사스, 아칸소, 루이지애나, 뉴멕시코를 잇는 미국 중부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지대의 중심부에 위치 2021년 기준 미국 천연가스 생산 5위 및 원유 생산 6위를 기록으며 미국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인접 주를 거쳐 파이프라인을 통해 시카고 등 미국 북동부 지역까지 판매되고 있다. 2022년 Fortune 선정 미국 500대 기업 중 주요 에너지 기업인 ONEOK, Inc(224위), Devon Energy(309위), Williams(347위) 3개사의 본사가 이곳에 소재 광업, 발전, 정유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전통적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원유 및 천연가스 산업과 동시에 재생에너지 산업 역시 오클라호마 에너지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량은 지난 10여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2021년 기준 오클라호마 총발전량의 45%를 차지다. 이 중 대부분은 풍력 발전에서 비롯으며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은 1만1992MW로 텍사스와 아이다호에 이어 미국 내 3위를 기록다.


<미국 풍력발전 지도>

[자료: World Economic Forum(2022.4)]

 

오클라호마 경제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산업으로는 항공 MRO 및 방산 산업으로 해당 산업 종사자만도 12만 명에 달한다.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연방정부 항공기 수리 시설인 틴커 에어포스 베이스(Tinker Air Force Base), 미국 연방 항공청 관제사 교육 시설 마이크 몬로니 항공 센터(Mike Monroney Aeronautical Center)가 소재 미국 항공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2도시인 털사에는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 항공의 항공 정비 및 엔지니어링 본부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오클라호마는 항공 방산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드론 산업 발전에 박차를 기울이고 있으며, 2022년 조지 메이슨대에서 발표한 주별 드론 산업 비교 연구에서 상업용 드론 생산에 가장 준비된 주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렴한 물가, 낮은 사업 비용으로 기업 유치에 총력


10여 년 전 텍사스 오스틴이 그랬듯이 오클라호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낮은 생활비 및 사업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오클라호마의 평균 생활비는 미국 전체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이를 크게 하회하는 85.8이며 미시시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다. 한편 사업 비용 지수의 경우, 미국 내 도시별 비교 시에는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의 생활비 지수가 84.9로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의 생활비 지수인 110.8보다 약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도시 사업 비용 지수>

[자료: Moody’s North American Business Cost Review(2022)]


또한, 전국에서 전기 요금이 가장 낮은 주 중 하나인 오클라호마는 소매가격이 킬로와트시당 8.83센트에 불과해 텍사스에 비해서도 약 7% 가량 저렴하며 독립 전력망에 의해 운영 천재지변에 취약한 텍사스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력 수급이 가능한 것 또한 오클라호마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텍사스주와의 사업 환경 비교>

(단위: 명, 달러, %)

구분

오클라호마

텍사스

인구

4,019,800

30,029,572

GDP

1970

1조9000억

GDP 성장률

(2022년 3분기 기준)

5.5

8.2

기업소득세율

4

0

개인소득세율

0.25~4.75

0

평균판매세율

(지역별 상이)

8.98

8.20

사업 비용지수

84.9(오클라호마시티)

110.8(오스틴)

생활비 지수(주 평균)

85.8

92.5

CNBC 선정 

사업하기 좋은 주 순위

38

5

[자료: Tax Foundation(2023.2.), BEA(2022.12.), IBIS World, C2ER, Moody’s, CNBC(2022)]


한편, 부족한 인력 유치를 위해 2018년부터 털사에서는 1년 이상 거주 목적으로 타 주에서 이주하는 재택 노동자들에게 1만 달러의 정착 지원금 및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털사 이주 홍보 웹사이트인 Tulsa Remote에 따르면,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저렴한 물가와 쾌적한 자연환경 등을 이유로 많은 노동자가 동 지역으로 이주으며, 이 중 88%가 1년 후에도 거주를 유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착지원금 제공 주요 도시>

Following the rise in remote work, some US cities and states are shelling out cash and other incentives to lure new residents

[자료: Dailymail(2023.3.)]

 

최근 오클라호마는 텍사스 등 여러 주에서 인센티브 패키지 제공을 통한 기업 유치에 성공한 사례들을 벤치마킹 대규모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2일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대규모 경제활동 및 개발법안(Large-scale Economic Activity and Development Act, LEAD Act)에 서명하며 목표 유치기업이 36억 달러 이상 자본 지출을 진행할 경우 7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약속다. 주 정부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3500개 이상의 양질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목표 기업이 실제 투자를 실행할 경우 지역 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목표 기업이 오는 4월 15일까지 최종적으로 투자 결정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동 기금은 오클라호마 일반 세수 기금으로 복귀된다.


<최근 주요 인센티브 수여(예정) 프로젝트>

(단위: 명, US$ 백만)

기업

발표시기

산업

고용 창출

투자 규모

투자 내용

인센티브

Whirlpool

2021.5.

제조

150

15

기존 공장 기자재 추가 투입

1

Carvana

2021.9.

유통

350

40

검사 수리시설 건설

신규 급여의 5%

USA Rare Earth

2022.6.

금속제련

100

100

희토류 제조 공장 건설

7

Canoo

2022.12.

자동차

550

347

전기차 제조 공장 인수

1

Project Connect

(비공개)

2023.3.

자동차

3,500

3,600

자동차 제조공장 건설(최종 투자 여부 미정)

698

주: 국내외 언론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됨.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저렴한 물가와 에너지 산업 및 탄탄한 경제 등을 바탕으로 일각에서는 오클라호마가 ‘넥스트 텍사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오클라호마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100개 이상의 기업이 오클라호마에 새로 둥지를 틀었고 그중 6개 기업은 본사를 이전으며 2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업 확장을 위해 총 1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오스틴의 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20% 이상 성장한 것과 같이 오클라호마시티의 인구는 동일 기간 약 18% 성장한 사실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족한 인프라 및 우수인력의 유입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클라호마시티시 정부에서는 'MAPS 4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2028년까지 소비세 수익 약 11억 달러를 공원, 노숙자 시설, 도로, 장년 교육센터 등 시설 확충에 충당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와 같이 최근 치솟는 물가 및 주거비용 등으로 인해 오클라호마는 친사업적 환경과 지리적 이점으로 현지 진출 혹은 현지에서의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이 최종 후보군 중 하나로 포함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향후 정책에 따라 인프라 확충 및 인력 확보 등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미국 중남부 지역 진출 및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들은 사례 및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오클라호마를 진출, 투자 후보 지역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World Economic Forum, Moody’s, Dailymail, Fortune, Tax Foundation, BEA, IBIS World, C2ER, 그 외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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