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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높아진 미 연준 빅스텝 가능성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3-03-07
  • 출처 : KOTRA

1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년 동월비 5.4%로 7개월만에 반등

3월 FOMC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 높아져

꺾이지 않는 물가상승률과 강한 소비 수요, 견조한 고용시장이 요인

쉽게 꺾이지 않는 미 물가

 

미 물가가 예상 밖으로 치솟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지속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2월 24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해 지난해 12월 기록한 5.3%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에 비해 PCE 물가 상승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역시 4.7% 올라 4.6%였던 전월보다 오름폭이 더 컸다. 1월 PCE 물가는 전월과 비교해서는 0.6%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깉은 기간 근원 PCE 물가 역시 0.6% 올라 12월 기록한 0.4% 상승률을 웃돌았다. PCE 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지표다.

 

<미국 전년 동월 대비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자료: 미 경제분석국, 뉴욕타임스(그래픽)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던 전월비 개인소비지출은 1월 1.8%(계절조정치) 늘어 근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월 소비 지표는 미 경제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는 증거라며, 활발한 경제활동과 예상보다 더딘 물가 안정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그간 기록적으로 오른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금리를 인상해왔다. 지난 3월부터 올 2월까지 연준은 8차례에 거쳐 총 450bp의 정책금리를 올렸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피봇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였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 명백하며, 연준dl 수요를 둔화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수는 있겠으나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올 여름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을 의미한다”며 “고금리가 아직 소비지출을 둔화 시키지 못한 탓에 향후 수개월은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 FOMC, 더욱 커진 빅스텝 가능성

 

연준의 금리인상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24일 PCE 물가지수 발표 직후 3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은 39%로 일주일 전 18%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25bp 인상을 예측한 비율은 82%에서 61%로 줄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 날 시카고 부스대가 개최한 연례 미 통화정책 포럼에 참석해 연준이 목표한 물가상승률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현 시점에서 정책에 대한 과소평가나 긴축 정책의 조기 완화에 따르는 비용이 과도한 대응보다 더 많은 비용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지난 2월 FOMC 때도 50bp인상을 주장한 바 있는 인물이다.

 

영국 주요 은행인 바클레이와 냇웨스트도 3월 FOMC에서 연준의 50bp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냇웨스트는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 24일, 3월 50bp 금리 인상 이후 5월과 6월 각각 25bp씩을 추가로 인상해 기준금리가 5.75%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인 5.25%에서 0.5%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바클레이는 지난 27일 미 경제의 회복과 물가 압력 상황은 3월 FOMC에서 연준의 50bp 인상 결정을 이끌 것이라며,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강력하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의 소비 수요와 타이트한 고용시장 상황을 볼 때 연준이 오는 9월까지 기준금리를 6% 가까이까지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27일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 노트에 따르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소비 수요가 크게 약화돼야 한다며 공급망 정상화와 고용시장 둔화가 도움이 될 수는 있겠으나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러한 과정이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지표는 물가상승률이 느리지만 서서히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2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50bp가 아닌 25bp 인상한 것도 이 같은 요인이 반영된 것이나 1월 PCE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가 시작되었다는 연준의 견해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로이터는 리피니티브 데이터를 인용, 머니마켓은 오는 7월까지 기준금리가 5.4%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2주 전의 5.2%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망 및 시사점

 

이번 PCE 물가지수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길어지고 금리 고점 기준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이 가운데 3월 FOMC에서 연준이 또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데는 시장 전문가들의 이견이 없으나 또 한 차례의 빅스텝 가능성에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하나 50bp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투자사 C사 관계자는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지난 2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조절했으나 현재 고용시장이나 강력한 소비수요, 물가상승률 등은 연준이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FOMC 이후 한·미 금리차는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만약 연준이 3월에 또 한차례 25bp나 50bp 인상을 단행할 경우 양국의 금리차는 최대 1.75%로 커지게 된다. 수출기업은 달러 강세에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한 때다.

 

 

자료: Bureau of Economic Analysis, Wall Street Journal, Financial Times, Bloomberg, Forbes, New York Times, Reuters, CNBC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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