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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소비재 유통망시장 커진다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이종원
  • 2023-01-03
  • 출처 : KOTRA

아세안 대표 한상기업 라오스에 메가마트 열어

국경 개방 이후 라오스의 달라진 소비재 유통망 확장일로

트렌드를 넘어 일상생활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효자상품에 대한 고민도 필요

라오스에 대형 메가마트가 시내 중심에 들어서면서 수입자의 직접판매 시장이었던 라오스 유통구조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태국의 Tesco Lotus에 이어 2번째 규모인 대형 유통업체인 Big C는 라오스 진출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이후 라오스 비엔티안에 41개 지점을 보유한 라오스 자체 브랜드 편의점 M-Point 인수해 2019 6 Mini Big C 브랜드를 변경해 현재 비엔티안에 56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세안 대표 한상기업의 메가마트 kok kok M 오픈 준비 모습>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촬영]

 

메가마트 개업, 한국의 지자체와 협약 맺고 마켓테스트 추진


라오스 최대 도매시장인 딸랏라오(Taladlao)와 완도군은 2022년 11월 13일 상호 무역 촉진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거래 제품은 도군의 특산품인 해산물, 해조류, 건식품, 가금류 등으로 시범 판매를 할 계획이다. 또한 LVMC그룹(구 코라오그룹)에서 올해 오픈 예정인 대형마트 ‘Kok Kok M’에 완도군 수산 가공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실무 협의도 이루어졌다.


<라오스 최대 도매시장인 딸랏라오(Taladlao)와 완도군 협약식 모습>

[자료: Taladlao 페이스북 홍보 페이지]


라오스의 주요 유통업체 현황 및 2023년 사업 계획 인터뷰


라오스의 소비재 유통업체는 크게 2가지 형태이며, 슈퍼마켓과 편의점 형태로 구분된다. 슈퍼마켓의 경우 직접 제품을 소싱하고 직영점을 통해 판매하면서 편의점이나 기타 유통업체로 납품을 병행하는 형태이다. 반면 편의점은 상품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일부 상품은 직접 수입하면서 되도록이면 현지 수입업체와 계약을 맺고 제품 진열, 판매, 프로모션을 대행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라오스 주요 유통업체

2023년 사업계획 인터뷰

kok kok M

2022/1

한국계

해산물, 육류, 야채 및 과일 등 신선제품 유통을 메인으로 일반 소비재, 가전제품, 화장품, 조리도구, 조미료, 문구류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임. 전체 제품의 약 30%를 한국 제품으로 구성해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며,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임.

D Mart

2011년/2곳

중국계

가구, 생활용품, 신선 농산물, 요리도구, 기념품, 사무용품, 가전제품, 가구, 잡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 한국 제품은 전체 품목의 약 15%이며, 대체로 식품과 라면류가 주를 이룸. 한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하지는 않고 대부분 캐나다 또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 2023년은 지난해보다 소비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온라인 프로모션과 오프라인 지점을 확대하는 방향을 고려

J Mart

2010년 / 7곳

태국계

대부분의 소비재는 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개인 생필품, 소형 가전제품, 화장품, 음료, 소비재, 요리 도구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제품을 취급함. 슈퍼마켓에 있는 한국 제품은 약 20%이며 식품뿐만 아니라 마스크팩, 썬 크림, 쿠션 등 한국 화장품 역시 판매하고 있음. 2023년에는 3곳의 지점을 분기에 1곳씩 추가 오픈하고 대대적인 신년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임.

Xokthavy Mart

2019년 / 8곳 

라오스

개인 생필품 및 일반 소비재, 사무용품, 문구류, 가전제품, 음료수, 건조식품, 냉동식품 등을 판매. 2022년 Xokthavy mart는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의 지원으로 국내기업과 김스낵 및 조미김 샘플거래를 시작으로 직접 한국 기업과 무역거래를 이어가고 있음. 한국 제품은 10% 수준이나 한국 과자류 제품의 인기가 높아 다양한 제품 소싱에 대한 검토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임. 모든 매장은 비엔티안 수도에 밀집돼 있으며 2023년에는 지방 매장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음.

Mini Big C

2019년 / 56곳 

라오스, 태국 합작

식품, 생활용품, 완구,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음. 한국 상품은 전체 판매 상품의 약 10% 정도이며 라면류, 화장품을 포함한 미용제품이 인기가 높음. 현재 유통매장이 비엔티안에만 있으나 2023년에는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Jiffy

2014년 / 27곳 

태국계

태국의 PTT 주유소에 입점돼 있는 Jiffy는 신선식품, 식자재, 사무용품, 음료수, 화장품, 건조식품을 태국으로부터 공급받아 유통하고 있음. 한국 상품은 약 10%이며, 대표상품은 소주로 한국에서 수입된 제품과 태국에서 자체 생산된 소주도 유통하고 있음. Jiffy의 라오스 지주회사인 LDC Import-export Co., Ltd.는 편의점 형태의 Jiffy와 대형 슈퍼마켓 형태의 Sky Supermarket과 협력하여 대중소 연계 운영 전략을 전개할 계획임. Jiffy는 라오스에 진출한 현대식 유통업체로 지방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루앙프라방 1곳, 남부지역 7곳에 지점을 운영 중

Big tree

2021년 / 8곳

라오스

생활용품, 일반용품, 건조식품, 상비약 등을 판매하고 자체 브랜드 커피숍을 같이 운영하고 있음. 한국 제품은 약 15%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라면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임. 최근 한국 커피에 관심을 갖고 상품 소싱 및 판매를 검토하고 있음. 2023년에는 비엔티안에 10곳으로 확장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간이 좁은 기존 매장을 보수하고 신년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임.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촬영]

 

라오스의 한국 소비재 진출 거점, 한인 마트


라오스에서 한국 식료품과 소비재의 시작과 끝은 역시 한인마트다. 라오스의 대표적인 한인 마트는 케이마트(K-Mart)와 엄마네(Mom’s Mart) 두 곳이다. 라면, 소주, 스낵을 시작으로 지금은 냉장과 냉동식품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라오스의 유통업체들은 한국 식품과 소비재를 한인마트 두 곳으로부터 공급받아왔다.


코로나19 확산 전이었던 2019년에는 라오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20만 명 규모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어 전문식당을 포함해서 비엔티안 내 한국 식당이 50여 개 넘짓 운영했던 적도 있었다. 단기간 한국 식당이 급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인마트가 오랜기간의 노하우를 쌓고 식자재를 원활하게 공급했기에 탄력적인 대응도 가능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한국과 라오스 간의 인력송출과 계절노동자의 형태로 한국을 방문하는 라오스인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라오스인들이 한국에서 먹고 사용했던 소비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도 된다. 몇몇 라오스의 유통업체는 한국 식품과 소비재를 직접 소싱하기 위해 무역관의 문을 두드리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


라오스의 대표적인 한인 유통 채널 >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2022년 5월 9일 라오스 정부는 국경을 개방하고 관광업을 재개했다. 1월부터 9월까지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라오스를 방문했고 2021년 대비 약 39% 증가한 수치이다.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의 관광객이 약 65만 명 규모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 이전 2019년 라오스 관광객은 태국(45.1%), 중국(21.3%), 베트남(19.3%) 순이었으나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인의 라오스 입국은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3년 가까이 이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면서 중국인들이 라오스로 대거 몰려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3년 1월 8일부터 중국의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입국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로 라오스와 중국 간 철도를 이용한 방문객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의 유입이 늘어나게 되면 라오스 내 중국인의 소비재 시장 규모 역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 내 소비재 시장이 활성화되면 한국의 테크 기반 사업의 진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핀테크를 활용한 결제,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및 배송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인프라 수요의 잠재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 라오스는 비디오테이프을 건너뛰고 VCD 세대로 들어섰다. 한국은 키오스크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라오스에서 키오스크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한류를 품은 시장 트렌드가 선전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한국이 강점이 있는 하이엔드 상품과 서비스 시장을 발굴하기에 적합한 시점이 될 수 있다.

 


자료: Taladlao 홍보 페이지, 현지 바이어 인터뷰,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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