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휴대폰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였다. 2018년 중국 Royole에서 세계 최초 폴더블 플렉시블폰 FlexPai 런칭 후 삼성, 화웨이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2019년부터 잇달아 폴더블 폰을 출시하면서 폴더블 폰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정체된 휴대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체인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빠른 성장의 '황금 10년'을 거쳐 성숙기에 진입하였다. Wind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6년의 14억7300만 대를 정점으로 4년 연속 하락했으며 2021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3억5500만 대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3억7100만 대보다 낮다. 

<2011-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단위: 백만 대, %)

[자료: Wind,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부품 부족, 코로나19, 경기 하방압력, 소비 위축 등 글로벌 이슈와 더불어 스마트폰 최대시장인 중국의 휴대폰 평균 교체주기 연장('21년 22개월→'22년 31개월)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2020년 전 세계 폴더블 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980% 증가한 225만 대, 2021년 전년대비 254% 증가한 798만 대로 확대되었으며, 2022년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1777만 대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폴더블 폰 출하량은 2000년 50만 대, 2021년 150만 대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300만 대로 예측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올해를 중국 폴더블 폰의 규모화 원년으로 꼽고 있다. 

<2020-2025년 폴더블 폰 출하량 추이>

(단위: 만 대, %)

주: 2022-2025년은 예상치임.

[자료: DSCC, iiMedia,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폴더블 폰은 공급과 수요 양측에서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다. 폴더블 폰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디스플레이로 기존 휴대폰을 한 손으로 쥘 때의 크기는 더이상 확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보다 큰 화면에 대한 수요를 휴대폰과 태블릿의 집합체인 폴더블 폰이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진영은 폴더블 폰을 브랜드 프리미엄화와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폴더블 폰은 접는 방식에 따라 인폴딩, 아웃폴딩, 클램쉘, 인앤아웃 폴딩 등 종류로 나뉘고 있다. 2021년 전 세계 폴더블 폰 출하량 기준 종류별 시장점유율은 클램쉘 56.2%, 인폴딩 42.9%, 아웃폴딩 0.9%으로 클램쉘과 인폴딩이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폴더블 폰 종류>

[자료: 업체 홈폐이지,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인폴딩 폴더블 폰 구매 고객은 남성 비율이 높은 편이며 새로운 제품에 선호도가 높은 18-29세 연령층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40세 이상 연령층이 높은 구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클램쉘 폴더블 폰 구매 고객은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경제 독립성이 높은 30-39세 고객의 구매 비율이 높다.

<인폴딩 & 클램쉘 폴더블 폰 고객상>

주: 2021년 12월 표본조사 결과

[자료: iResearch,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전 세계 폴더블 폰 시장은 현재 삼성이 주도하고 있다. DSCC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폴더블 폰 출하량 798만 대 중 삼성이 87.3%로 1위를 차지했고 화웨이 9.3%, 샤오미 2.4%, 오포 0.2%로 2~4위를 차지했다.

<2021년 전 세계 브랜드별 폴더블 폰 출하량 비중>

[자료: DSCC,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폴더블 폰 산업 사슬

폴더블 폰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폴더블 폰 부품인 힌지, UTG, OLED 등 세분화 서킷 등 부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폰은 스마트폰 산업사슬의 중요한 혁신 분야로 기존 스마트폰과 폴더블 폰 산업사슬의 차이는 주로 업스트림의 OLED 패널, 커버, 힌지 등 부품이다.

<폴더블 폰 산업 사슬>

[자료: 궈씬증권,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Hinge) 힌지의 구조적 디자인은 화면 접힘, 열림 촉감, 구조적 강도, 수명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U자형 방식에서 물방울 방식까지 힌지 기술의 발전은 폴더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주도했다. 힌지는 MIM 부품, 스탬핑 부품, 차량 부품, 다이캐스팅 부품 등을 조립해 만든 것으로 2021년 전 세계 폴더블 폰 힌지 시장 규모는 12억6700만 위안으로 2026년에는 187억5400만 위안(CAGR 71.4%)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에서 폴더블 OLED에 이르기까지 각 층의 구조가 구부러지고 접혀야 하며 화면 적층 구조에 다중 중성층 디자인을 도입해야 한다. Omdia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생산 능력은 2021년 3151만 ㎡에서 연복합 성장률 15.6%을 거치며 2027년 7500만 ㎡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폴더블 폰 OLED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86.1%, BOE A 10.5%, TCL테크놀로지가 2.5%순이다. 

(UTG) 폴더블 커버의 주요 소재로 스크래치, 경도, 광학 성능, 평탄도, 외관 및 촉감 등에 강점이 있다. UTG 생산 공정은 1차 성형과 슬림화로 구분되는데 현재 중국은 UTG 1차 성형 기술은 아직 연구 개발 단계에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이 슬림화 위주이다. 2021년 전 세계 폴더블 폰 UTG 커버 시장 규모는 12억7800만 위안(YoY 242%)이며 2026년은 49억9800만 위안(CAGR 31.3%)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사점

DSCC는 2022년 전 세계 폴더블 폰 출하량을 전년대비 123% 증가한 1777만 대, 2026년 5468만 대(2021~2026년 CAGR 4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중국 폴더블 폰 출하량은 2022년 대비 500% 성장한 1500만 대로 전망된다. 디지털 제품 유통 업체 Sundan Pulse(顺电脉) 플래그십 매장의 매니저 A씨는 인터뷰에서 폴더블 폰은 브랜드별 방수 기능, 디자인 등이 차별화 요소로 브랜드별 경쟁이 차열하다며 2024년 애플의 폴더블 폰 출시 소문으로 향후 중국 폴더블 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언급했다. 폴더블 폰이 스마트폰의 향후 발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Hinge, UTG, OLED 등 관련 부품 산업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탄생될 전망이다.

자료: Counterpoint,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iiMedia, IDC, GFK, 업체 홈폐이지, 궈씬증권, iiMedia,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